전문대 내년 5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앞두고 긴장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전문대 내년 5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앞두고 긴장

성폭력 성희롱 예방교육 실적,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 지표 신설
"전문대 특성, 교육과정 반영한 진단지표로 개선돼야"

  • 승인 2020-11-03 15:44
  • 수정 2021-05-05 12:48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교육부
전문대학들이 내년 5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을 앞두고 긴장감이 역력하다. 성폭력·성희롱 예방 교육 실적과 장학금 지급 비율 등 진단지표가 신설되거나 평가의 일부 비현실적인 부분으로 인해 준비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는 탓이다.

3일 대전 대학가에 따르면 전국 전문대·한국방송통신대 등 110개교가 내년 7월 한국교육개발원에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을 위한 자체진단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이란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이 보건교사, 실기교사 등 교원 자격증을 발급하는 대학 대상으로 각 대학이 교육과정을 일정 수준의 질을 유지하며 운영하는지 판단하는 평가다.

대전권에서 평가 대상 학과가 가장 많은 곳은 대전과학기술대(이하 대전과기대)다. 대전과기대는 간호학과, 유아교육과, 식품영양과, 뷰티디자인계열, 컴퓨터 공학·그래픽과에서 자격증을 부여한다. 대전보건대는 유아교육과, 간호학과이며 우송정보대는 유아교육과가 해당한다. 이들 대학 담당자들은 지난달 7일 한국교육개발원이 편람을 공개하자 한국전문대학교무학사관리자협의회에 참석해 분석 강의를 듣는 등 평가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은 발전계획 수립부터 전임교원 연구실적, 교육비 환원율, 신입생 충원율 등 대학 전반적인 사항을 평가하는 만큼 해당 대학들은 부담감이 크다. 각 대학은 지난 4주기 평가와 달리 성폭력·성희롱 예방 교육 실적과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 등이 새롭게 진단지표가 된 탓에 예년보다 준비가 길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교육 현장과 동떨어진 진단 지표가 포함돼 있다는 점을 고민거리로 꼽는다. 일례로 유아교육과·유치원교사 양성 학과 대상으로 장애학생 선발 비율과 장애학생에 대한 지원 노력을 평가하지만 몸이 불편한 학생이 교사로서 어린 아이들을 보호하기 어려워 유치원 교사로서 활동하긴 현실적으로 제약이 있다는 점이다.

지역의 한 전문대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는 코로나 사태를 반영해 취업률도 포함하지 않는 등 일부 상황을 반영해준 점은 다행이지만 교육계에서는 이번 평가가 지난 4주기는 물론,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보다도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2년 만에 빠르게 졸업해야 하는 전문대 교육환경이나 특성을 고려해야 하는데 교육부의 각종 진단이나 평가 등이 4년제로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아쉽다"고 토로했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5.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1.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2. 대전도시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3. 공장·연구소·데이터센터 화재에 대전 핵심자산 '흔들'… 3년간 피해액 2178억원
  4. 대전 대덕구, 자살률 '뚜렷한 개선'
  5. 대전 서구, 간호직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으로 전문성 강화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2026년 행정수도 골든타임을 앞두고 4대 패키지 법안이 국회 문턱에 오르고 있다. 일명 행정수도완성법으로 통한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무소속 김종민(산자·중기위) 국회의원은 지난 5일 행정수도특별법과 행정수도세종특별시법, 국회전부이전법, 대법원이전법을 패키지로 묶은 '행정수도완성법'을 대표 발의했다. 조국혁신당이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월 차례로 발의한 행정수도특별법에 보완 사항을 적시함으로써 '행정수도 세종'의 조기 완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현재 양당의 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에서 병합 심사로 다뤄지고..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 선두인 전북 현대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파이널A 3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기준 대전은 승점 61점(17승 10무 8패)으로 K리그1 2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포항 스틸러스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제주SK(3-1 승), 포항(2-0 승), FC서울(3-1 승) 등을 차례로 잡으며 지금까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서울전 승리 이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3연승이 최고였는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