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자치구, 중기부 세종 이전 강력 대응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자치구, 중기부 세종 이전 강력 대응

29일 시장-구청장 긴급 간담회 개최

  • 승인 2020-11-30 08:26
  • 수정 2021-05-16 10:25
  • 신문게재 2020-11-30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시청사 전경1

정부가 중소기업벤처부의 세종시 이전 관련 공청회를 12월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대전시가 5개 자치구가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대전시와 5개 자치구는 29일 '시장-구청장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주재로 5개 자치구 구청장이 참여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기부 세종 이전 추진에 따른 대응방안'과 '코로나19 전국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격상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특히 지난 10월 16일 중기부가 행정안전부에 세종시 이전 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관련 행정절차에 따라 오는 12월 공청회 개최가 예상되면서 이날 회의에서 대응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논의 결과 대전시와 자치구는 30일 세종시 행정안전부 청사 앞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5개 자치구청장,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박영순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대전시당과 시민단체 주관으로 이날부터 진행되는 천막시위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중기부 세종 이전은 현 정부의 균형발전 국정 철학에도 반하는 시도"라며, "행정은 물론 정치권, 시민단체를 포함한 150만 대전시민과 함께 총력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허 시장은 지난 25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면담을 통해 정부의 중기부 세종 이전 행정절차 진행 의사를 확인했다. 다음날 열린 간담회에서 허 시장은 정 총리가 중기부 이전에 대해 다른 중앙부처와 함께 모여 일하는 것이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순리라는 시각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이에 허 시장은 "시민의 뜻을 따라야 하는 입장"이라며 중기부의 세종 이전 반대 의사를 재차 전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정부 계획에 따라 1.5단계로 격상하고 겨울철 지역 내 코로나 재확산 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방분권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방분권으로 지역별로 보유하고 있는 각각의 특색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지역경쟁력과 차별성 확보, 그리고 지역간 연계협력을 통해 지역발전의 동력을 만들어 냄으로써,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주택 등 지역에서 정착하여 살아갈 수 있는 기본적인 삶의 질과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다면 국가균형발전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실질적 지방분권을 위해 정부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는 국민 개개인에게 골고루 영향을 미치는 대중적인 민주주의를 의미한다. 1935년 미국 공화당의 전당대회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말로 의회제에 의한 간접민주주의에 반대하는 시민운동·주민운동 등을 통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참여민주주의가 해당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거산공원…동남생활권 '10분 공세권' 이끈다
  2. 이중호 "한밭대전, 대전의 고유 e스포츠 축제로 키워야"
  3. [2026 수능] 국어·수학 변별력 있게 출제 예상… 수험생 증가·사탐런·의대정원 조정 등 '변수'
  4. 충청 4개 시도 수험생 5만 5281명 응시… 수능 한파 없어
  5. 2026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략 “가채점 기반 정시 판단이 핵심”
  1. 서해안 해양치유산업 핵심거점 '태안 해양치유센터' 개관
  2. "시민 빠진 문화행정"…대전시, 수치만 채운 예술정책 도마에
  3. ‘선배님들 수능 대박’
  4. 김영삼 "대덕특구 순환버스 중단 우려"… 산건위 市 교통국 행정사무감사
  5.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헤드라인 뉴스


2026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략 "가채점 기반 정시 판단이 핵심"

2026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략 "가채점 기반 정시 판단이 핵심"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났다. 수험생들은 이제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 지원전략을 세우고 12월 5일 발표되는 성적에 맞춰 대학·학과 선택을 최종 확정해야 한다. 특히 올해 정시는 수능 위주 전형 비중이 높고 수도권 주요 대학의 학생부 반영 방식 변화 등 변수가 있어 영역별 점수 활용 전략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제일학원에 따르면 수능 직후부터 성적 발표 전까지의 '가채점 기반 전략 설정'이 대입성공의 핵심 단계다. 수험생은 영역별 예상 등급을 기준으로 모집군별 지원 가능 대학을 먼저 판단해야..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4일 오후 8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볼리비아의 친선경기가 개최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준비 과정에서 열리는 중요한 평가전으로, 남미의 강호 볼리비아를 상대로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대전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축구특별시 대전'의 명성을 전국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년 5개월 만의 일이다.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전에 3만9823명이 입장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한때 '노잼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각종 조사에서 대전의 관광·여행 만족도와 소비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도시의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과학도시의 정체성에 문화, 관광, 휴식의 기능이 더해지면서 대전은 지금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년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위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