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민관정 중기부 이전 저지 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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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민관정 중기부 이전 저지 배수진

민주-대전시민사랑協 행안부 앞 무기한 농성
박영순 "강력한 항의" 허태정 입장발표 '승부수'
국민의힘 여야정 협의체 제안 與에 힘보태

  • 승인 2020-11-29 17:18
  • 신문게재 2020-11-30 1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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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 허태정 대전시장,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행정안전부가 '중기부 이전'사항에 관한 공청회를 다음달 예고한 가운데 대전 민·관·정이 중기부 이전 저지를 위해 배수진을 친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대전시민사랑협의회는 30일 부처 이전 키를 쥐고 있는 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 앞에서 천막당사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 같은날 허태정 대전시장도 150만 시민의 뜻을 모아 총력투쟁을 위한 출사표를 발표한다. 대전 민관정의 목표는 중기부 이전 철회로 세종행 절차를 밟고 있는 정부 압박에 나서는 것이다.

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30일부터 중기부 세종 이전 백지화와 대전 존치를 위한 천막당사 농성에 돌입한다. 이날 오후 2시에는 대전 지역구 국회의원과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시·구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막당사 출정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번 천막 농성은 대전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위원회별로 시·구의원과 당원, 당직자 등이 릴레이 형식으로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중도일보와의 통화에서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은 대전 시민이 반대하는 매우 부적절한 계획"이라며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의 꾸준한 노력으로 중기부 이전 저지가 원만하게 진행되는 줄 알았는데, 갑작스럽게 공청회를 진행한다고 하니 당황스럽다"며 지역 정치권의 심정을 대변했다. 이어 "천막농성은 중기부 세종이전에 부당성과 시민 반대를 목소리를 전달하는 동시에 중기부 대전 존치를 확정하기 위한 강력한 항의 표현"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천막 농성에는 대전시민사랑협의회도 동참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천막시위 첫날 현장에서 입장문을 발표한다. 입장문에는 중기부 세종이전이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의명분에 맞지 않는 데다 이전 논리도 빈약한 부적절한 계획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정부가 중기부의 세종이전 염두 하고 있는 가운데 허 시장은 이보다 지역민 의사에 더욱 무게를 두는 것이다. 허 시장이 여당 소속 광역단체장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행보가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없진 않지만 판세 전환을 위해 승부수를 던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허 시장은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합리적 대책은 중기부 잔류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시민의 입장과 뜻이 반영되고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인 국민의힘도 중기부 중기부 이전 저지 투쟁에 힘을 보탠다. 각종 현안마다 대전시와 민주당에 각을 세워 왔지만 대전 150만 시민들의 자존심이 걸린 사안인 만큼 이번에는 이들과 같은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다.

홍정민 시당 대변인은 "중기부 이전 저지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제안서를 대전시청, 민주당 대전시당, 지역 경제단체에 전달했다"며 "여태까지 진영 행안부 장관, 정세균 국무총리 등에게 여, 야가 나뉘어 대전 시민의 뜻과 의견을 산발적으로 보여줬지만, 대전지역의 의견을 통합해서 하나로 정리된 목소리를 전달하는 게 더 의미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기부 이전 사항은 대전 시민의 의견이 전부 한 마음인 만큼 이번만큼은 정치적 여부를 떠나 공동 연합체 구성을 통해 중기부 이전 저지를 위한 강력 투쟁을 지속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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