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우리가 꿈꾸는 베르사유궁은 어디에… 우선 집부터, 파리의 사회주택

  • 문화
  • 문화/출판

[새책] 우리가 꿈꾸는 베르사유궁은 어디에… 우선 집부터, 파리의 사회주택

우선 집부터, 파리의 사회주택│최민아│효형출판

  • 승인 2020-12-04 08:56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8958721731_1
우선 집부터, 파리의 사회주택

최민아│효형출판



저렇게 많은 집이 있는데, 왜 내 집은 없는 걸까.

우리 사회에서 집은 너무 무거운 존재가 됐다. 소유하기엔 벅차고, 무소유라 단정 짓기엔 집 없는 설움이 너무 크다.

저자 최민아 씨도 파리 유학 후 돌아온 고국에서 세입자의 아픔을 여실히 겪는다. 그리고 그 해답으로 내놓은 것이 '프랑스의 사회주택'이다.

사회주택 개념은 철학자이자 공상적 사회주의자인 샤를 푸리에가 구상한 것으로, 노동자를 위한 베르사유궁을 꿈꾸며 서민을 위한 주거시설을 만들어 평등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이상의 포부가 담겼다. 이 덕분에 프랑스에는 지금까지도 사회주택이 이어지고 있다.

저자는 150년이 넘은 프랑스의 사회주택과 우리나라 공공임대주택은 차원이 다르다고 말한다. 모든 주택을 관이 나서 공급하는 형태도 아니고, 천편일률적인 형태로 물량 맞추기에도 급급하지 않다.

프랑스의 사회주택은 주거 권리를 기본권으로 삼는다. 주거 앞에 평등이 우선시 되는데, 같은 사회주택에 거주해도 소득, 가족 구성원에 따라 임대료가 제각각이다. 프랑스 국민의 70%가 사회주택에 입주할 자격이 되고, 중간주택은 더 넓게 열려 있어 국민 85%가 입주 가능하다.

최민아 씨는 "이 같은 일이 가능했던 것은 주거 안정은 곧 사회 안정이라는 인식 덕분이다. 자본주의가 가진 치명적인 단점인 부익부 빈익빈 현상과 불평등의 해답을 프랑스는 사회주택에서 찾고 있는 것"이라고 책을 통해 밝히고 있다.

부동산 자본의 논리 속에서 영혼을 끌어모아 집을 사려는 젊은 세대들, 암울한 대한민국의 집에 대한 인식을 전환 시켜줄 책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대전역세권 복합2-1개발 무산 수순... 전략 재정비해야
  3.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4.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5. 충주시, 내년 생활임금 13.5% 인상…시급 1만 2630원
  1.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2. 농어촌 기본소득 내년 35개 군으로 확대되는데… 전산시스템 부재는 여전
  3. [한성일이 만난 사람]임영진 (주)로쏘 성심당 대표
  4. 세종시 복싱의 간판 '장동환', 29일 아시안게임 결승 정조준
  5. 전국 보훈병원 전문의 못 찾아 휴진도…대전병원도 신장내과 전문의 부재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이 사실상 오는 12월 정기국회 막바지, 예산 정국 아래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여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야당이 10월 국정감사 이후 논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달 말 회의 개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 일정을 둘러싼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끝내 매듭을 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10월 국감에 앞서 이달 29~30일 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국감 이후인 11월 개최를..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길었던 11연패에서 벗어난 한화 이글스가 사실상 멀어진 가을야구 대신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점검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신인과 퓨처스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올 시즌 뚜렷한 주인을 찾지 못한 중견수 등 취약 포지션의 해법을 찾는 것이 남은 과제로 떠올랐다. 한화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55승 76패 4무로 9위에 머물며 5위권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남은 경기의 초점은 승수..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전국 5대 권역 중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러 충청 소재 병원이 아니라 수도권 병원으로 간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비수도권 암 환자 중 수도권 주요 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 역시 충청권이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28일 제공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시도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2025년) 대장암과 폐암, 위암, 간암 등 10대 암 수술의 자체 충족률은 서울 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