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높게 쌓인 눈 위를 걸어요~

  • 다문화신문
  • 태안

[태안다문화]높게 쌓인 눈 위를 걸어요~

눈의 표면이 얼어서 생기는 ‘시미와따리’ 현상

  • 승인 2021-01-18 21:00
  • 신문게재 2021-01-19 11면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하시모토 시노부 기자 사진
눈의 표면이 얼어서 생기는 '시미와따리' 현상


새해가 밝았다. 올해 겨울철에는 오랜만에 눈이 많이 오는 것 같다.

특히, 태안읍의 주산인 백화산에 눈이 쌓인 모습을 보면 나의 고향인 일본 니가타현 죠에츠시가 생각난다.

일본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다. 내가 어렸을 때는 아침에 일어나면 1m~2m정도는 눈이 쌓여있는 것이 보통이었다.

한국에서 그렇게 말하면 “2층에서 드나들었어?”라고 묻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동네 어른들이 내가 일어나기도 전에 눈을 치우고 길을 만들어주었으니까.

높게 쌓인 눈 위를 걸어 다녔던 기억도 있다. 눈 속에 깊게 빠지지 않고도 걸어 다닐 수 있었다.

이는 눈이 많이 오고 추운 곳에서는 일어나는 ‘시미와따리’현상으로 가능하다.

쌓인 눈의 표면이 낮에 햇볕을 받고 녹고 나서 밤에 기온이 떨어져 급격하게 얼어서 생기는 자연현상이다.

그래서 아침에만 눈 위를 걸을 수 있다. 나는 등교할 때 일부러 눈이 치워진 길에 가지 않고 눈 위를 걸어 다녔다. 눈을 밟는 소리와 느낌이 너무 좋았다.

요즘은 온난화 때문에 눈도 많이 안 오고 아이들도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실내에서 놀 때가 많다.

필자는 겨울철에 눈이 오면 어렸때 눈길을 걸었던 ‘시미와따리’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까 하는 추억에 빠져들게 한다.하시모토 시노부 명예기자 (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토·설사 초등학교 전교생 역학조사… 학생 7명 입원 치료 중
  2. 사회복지 현장 맞춤 인재 양성 위해 기업과 의기투합
  3. LG대전어린이집, 바자회 수익금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 실천
  4. 대학 '앵커' 사업 대전시·수행 대학 첫 성적표 받는다
  5. [춘하추동]사회적인식과 다문화 수용성(acceptance)
  1. [선거현장, 한 컷!] 선거인명부 작성
  2. AI 활용부터 학생 참여형 수업까지…대전 초등교실 변화
  3. [문화 톡] 김경희 작가의 개인전 '함께 빚어낸 결실, 두려움 없는 시작'
  4. 닫힌 학교를 열린 공간으로…복합시설 확대 본격화
  5.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

헤드라인 뉴스


[지선 D-20] 지방선거 본게임 카운트다운…선거운동은 21일부터

[지선 D-20] 지방선거 본게임 카운트다운…선거운동은 21일부터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1일부터 시작되면서 대전·충청 지역 선거 분위기도 본격 달아오를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은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21일부터 선거 전날인 6월 2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그 전까지는 예비후보자 신분으로 제한된 범위 안에서만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면 후보자들은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유권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우선 후보별 선거벽보가 지정 장소에 부착되고, 각 세대에는 후보자..

"세종 지적장애인 학대 부실 수사"… 경찰 1년만에 재수사 착수
"세종 지적장애인 학대 부실 수사"… 경찰 1년만에 재수사 착수

세종시 지적장애인거주시설에서 발생한 학대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재수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세종북부경찰서의 무혐의 처분에 대한 시민사회의 비판이 커지자, 비로소 수사과정의 문제점을 시인한 셈이다. 세종경찰청은 피해자 진술 조력인 참여 등 원칙적 절차 이행을 통해 철저한 원점 재수사를 예고했다. 13일 본보 취재 결과 세종경찰청 강력마약수사대는 지난 5월 6일부터 지적장애인거주시설 '해뜨는집' 학대 사건 재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학대 사건의 전말은 세종시 지적장애인거주시설 '해뜨는집'에 입소한 40대 지적장애의 몸에 멍이 발견되면서 알..

지방선거 앞두고 들끓는 행정통합 여론…대전시의회 민원 100배 폭증
지방선거 앞두고 들끓는 행정통합 여론…대전시의회 민원 100배 폭증

6·3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대전 시민들의 관심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회에 접수된 시민 민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개인의 생활에 직결된 사안이 아닌 지역 정체성과 지방정부 재편 이슈에 여론이 크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주목된다. 12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접수된 민원은 총 166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건과 비교하면 1년 새 100배 넘게 폭증한 수치다. 특히 전체 민원 가운데 162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후보등록 준비 ‘분주’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후보등록 준비 ‘분주’

  • 특성화고 일자리 매칭데이 특성화고 일자리 매칭데이

  •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

  •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선거인명부 작성 시작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선거인명부 작성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