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는 다르다"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장 대규모 물갈이 예고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작년과는 다르다"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장 대규모 물갈이 예고

신임 교통연수원장에 차창모씨 내정
검사 출신 40대 젊은 변호사 알려져
28일 도의회 인사청문회 거쳐 임명
충개공 사장에 정석완 전 재난안전실장
도립대 총장에는 나소열 전 부지사 거론

  • 승인 2021-01-20 20:43
  • 수정 2021-05-07 10:37
  • 신문게재 2021-01-21 2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충남도청사 전경 (15)
충남도청사 전경.
충남도가 올해 초 임기가 만료되는 산하 주요 공공기관장에 대한 공개모집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고되고 있다.

20일 도에 따르면 올 1~2월 임기가 만료되는 산하 공공기관장에는 출자·출연기관인 충남개발공사와 충남교통연수원, 직속기관인 충남도립대 등 3개 자리가 공석이 된다. 각 기관별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 후보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먼저 충남교통연수원은 신임원장 모집공고를 통해 후보자를 접수, 차창모씨가 임명권자인 양승조 지사로부터 최종 낙점 받았다.

차창모 신임원장 내정자는 검사 출신의 젊은 변호사로 알려졌으며, 오는 28일 충남도의회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인사청문회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도의회는 후보자의 경영 능력과 도덕성 측면을 엄밀히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충남개발공사 사장에는 얼마 전 퇴직한 도청 고위공무원인 정석완 전 재난안전실장이 내정됐다.

앞서 충남개발공사 임원추천위는 지난 8일까지 신임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 정 전 실장과 대기업 임원 출신 등 2명을 최종 후보자로 등록했다. 이후 임명권자인 양 지사는 지난 19일 정 전 실장을 신임사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사장에 대한 도의회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4일 열릴 예정이다.

직속기관인 충남도립대 역시 다음달 허재영 총장의 임기가 종료된다. 이에 따라 도립대는 지난 7일부터 기관 홈페이지 등에 신임 총장을 모집한다는 내용의 초빙 공고를 내고, 20~22일 사흘간 원서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신임 총장과 관련해서는 나소열 전 문화체육부지사와 해당 대학 교수 등 2명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총선에서 낙선한 나 전 부지사는 총장 임기가 3년인 것을 감안할 때 차기 총선 준비를 배려해 임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나 전 부지사는 양 지사를 곁에서 보필하며 충남 혁신도시 지정 등 굵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한 만큼, 양 지사가 모르는 척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에 대해 나 전 부지사는 "제가 야인으로 지내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봐주셔서 이런 소문이 난 것 같다"면서 말을 아꼈다.

이처럼 올 연초 임기가 끝나는 3개 산하기관장 모두 교체가 예고되며,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8~12월 기준 임기가 만료된 도 산하 공공기관장은 충남평생교육진흥원장,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 충남청소년진흥원장, 충남인재육성재단 상임이사, 충남경제진흥원장, 충남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등 7곳이다. 이들 기관 중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을 제외한 산하기관장 모두 양 지사로부터 재신임을 받으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에서 날아오른 한화 이글스…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
  2. 7-1로 PO 주도권 챙긴 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할까
  3. 충남도-나라현, 교류·협력 강화한다… 공동선언
  4. 배움의 즐거움, 꽃길 위에서 피어나다
  5. '내 생의 최고의 선물, 특별한 하루'
  1. ‘제10회 미디어교육 국제 컨퍼런스’성황리 개최
  2. 노시환-채은성 적시타! 7-1 한화의 승리가 확실해지는 순간! 아파트 떼창까지
  3. 대전사랑메세나, 대신증권 박귀현 이사와 함께한 '주식 기초 세미나' 및 기부 나눔
  4. (사)금강문화예술협회 제16회 효문화실천 위안잔치 및 물품전달봉사
  5. 유성장복, 잠실 ‘월드웹툰페스티벌’ 통한 1:1 잡매칭 모색

헤드라인 뉴스


한화, 26년만의 우승 도전… 한국시리즈 원정경기 응원전

한화, 26년만의 우승 도전… 한국시리즈 원정경기 응원전

대전시는 한화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축하하고 시민과 함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26일 1차전을 시작으로 원정경기마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이글스 승리기원 응원전'을 개최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응원 축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경기장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한국시리즈 경기를 생중계하며, 시민들은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한화이글스의 선전을 함께 응원할 수 있다. 대전시는 이번 응원전을 통해 한화이글스를 중심으로 지역의 정체성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경기장 인근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도 활력..

대전 평균 외식비 여전히 고가... "점심 사먹기 부담스럽네"
대전 평균 외식비 여전히 고가... "점심 사먹기 부담스럽네"

대전 평균 외식비용이 여전히 고가에 머물고 있다. 김치찌개 백반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비싼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부 품목은 전국에서 높은 가격으로 순위권에 올라있다. 2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9월 기준 대전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1만 2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 김치찌개 백반은 점심시간 직장인 등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으로, 1만원 한 장으로 점심을 해결하기 어렵다. 대전 김치찌개 백반은 1년 전(9700원)과 비교하면 5.1% 오른 수준이다. 점심 단골 메뉴인 비빔밥 역시 1만..

지역 유일 향토백화점 세이백화점 탄방점 계룡건설이 매입
지역 유일 향토백화점 세이백화점 탄방점 계룡건설이 매입

지역 유일 향토 백화점인 세이백화점 탄방점을 계룡건설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세이백화점 탄방점을 지난 8월 낙찰했다. 금액은 401억 원으로 2024년 5월 공매가 진행된 이후 1년 3개월 만에 낙찰을 받았다. 세이백화점 탄방점은 33회 유찰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매각가도 올해 7월 공매 최저입찰가(1278억 원)와 비교해 877억 원 줄었다. 세이백화점은 2022년 5월 대형 백화점과의 경쟁과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를 이기지 못하고 자산관리회사인 투게더투자운용과 매각을 위한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