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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수 동시 <흘러간 종이배>
84세 원로작가 한상수 대전대 명예교수가 2020 장애인 창작집 발간 지원 사업 수상작품집 한상수 동시집 <흘러간 종이배>를 발간했다.
한상수 교수는 “어린이들은 언어 속에서 자란다”며 “동화나 동시는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사랑과 희망과 용기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어렸을 때 읽은 한 편의 동시가 무덤에 갈 때까지 삶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며 “어린이들은 여기 실린 동시를 읽고 미래를 꿈꾸며 아름다운 동시의 숲속으로 들어가보자”고 말했다.
한 교수는 이번 동시집에 대해 “제가 대전사범학교 학생 때 쓴 동시를 비롯해 그 뒤 청양에서 초등학교 교사 시절, 대전여자상업고등학교 교사 시절, 목원대학 교수 시절, 대전대학 교수 시절, 은퇴 후 한국교원대학에 10년간 출강하며 쓴 동시....그리고 하얀 소년이 되어 지난 날을 그리워하며 쓴 동시를 함께 엮었다”고 말했다.
동시를 쓸 때 시어를 가장 중요시한다는 한 교수는 “어린이는 언어를 통해 성장하고 아름다운 인격이 형성된다”고 말했다. 그는 “단 두 줄로 된 동시라도 어린이들이 읽으면서 감동을 받고 성장하는데 영향을 준다면 좋은 동시”라며 “좋은 동시는 음악성이 있어야 하고, 어린이의 꿈을 내포해야 하고, 어린이들의 생각과 마음에 날개를 달아주는 동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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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38년 금산 출생인 한 교수는 대전사범학교, 청주대, 단국대 대학원(문학박사)을 졸업한 뒤 초등학교 교사로 출발해 목원대 교수, 대전대 교수와 학장을 역임하고 현대 대전대 명예교수로 있다. 충남문화상, 중한문학상, 충청문학상, 순리아동문학대상, 대한민국아동문학작가대상 등을 수상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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