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세 원로작가 한상수 대전대 명예교수 동시집 <흘러간 종이배>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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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세 원로작가 한상수 대전대 명예교수 동시집 <흘러간 종이배> 발간

2020 장애인 창작집 발간 지원 사업 수상 작품집

  • 승인 2021-03-04 09:23
  • 수정 2021-05-04 01:28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한상수
누나하고 나하고/만든 종이배/흐르는 냇물 위에/띄워 보내고/떠나가는 그 배를/따라가면서/손뼉 치던 그때가/그립습니다//누나하고 둘이서/함께 놀던 곳/그리움 복받쳐서/찾아갔더니/아련히 떠오르는 누나의 얼굴/흘러간 종이배가/그립습니다.

한상수 동시 <흘러간 종이배>



84세 원로작가 한상수 대전대 명예교수가 2020 장애인 창작집 발간 지원 사업 수상작품집 한상수 동시집 <흘러간 종이배>를 발간했다.

한상수 교수는 “어린이들은 언어 속에서 자란다”며 “동화나 동시는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사랑과 희망과 용기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어렸을 때 읽은 한 편의 동시가 무덤에 갈 때까지 삶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며 “어린이들은 여기 실린 동시를 읽고 미래를 꿈꾸며 아름다운 동시의 숲속으로 들어가보자”고 말했다.

한 교수는 이번 동시집에 대해 “제가 대전사범학교 학생 때 쓴 동시를 비롯해 그 뒤 청양에서 초등학교 교사 시절, 대전여자상업고등학교 교사 시절, 목원대학 교수 시절, 대전대학 교수 시절, 은퇴 후 한국교원대학에 10년간 출강하며 쓴 동시....그리고 하얀 소년이 되어 지난 날을 그리워하며 쓴 동시를 함께 엮었다”고 말했다.

동시를 쓸 때 시어를 가장 중요시한다는 한 교수는 “어린이는 언어를 통해 성장하고 아름다운 인격이 형성된다”고 말했다. 그는 “단 두 줄로 된 동시라도 어린이들이 읽으면서 감동을 받고 성장하는데 영향을 준다면 좋은 동시”라며 “좋은 동시는 음악성이 있어야 하고, 어린이의 꿈을 내포해야 하고, 어린이들의 생각과 마음에 날개를 달아주는 동시”라고 말했다.

한상수 동시집
한 교수는 “저는 동화를 쓰면서 시적인 영감이 떠오르면 동시로 남겼다”며 “첫 번 째 동시집 <산새 들새 노랫소리>는 대학에서 은퇴 후 취미로 새 사진 촬영을 다니면서 쓴 작품들이고, 이번에 낸 두 번 째 동시집 <흘러간 종이배>는 동화 창작을 하면서 틈틈이 써온 동시들 가운데 추려서 한 책에 담았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그 중에는 동요도 많이 포함시켰다”며 “앞으로도 시적 영감이 떠오르면 계속해서 동요와 동시를 짓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1938년 금산 출생인 한 교수는 대전사범학교, 청주대, 단국대 대학원(문학박사)을 졸업한 뒤 초등학교 교사로 출발해 목원대 교수, 대전대 교수와 학장을 역임하고 현대 대전대 명예교수로 있다. 충남문화상, 중한문학상, 충청문학상, 순리아동문학대상, 대한민국아동문학작가대상 등을 수상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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