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작은 마음이 위안이 됐으면…"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박병석 의장 "작은 마음이 위안이 됐으면…"

학대피해 아동 지원시설에 남 몰래 선행
사비 1000만원 쾌척 협의회 "관심 큰 힘"

  • 승인 2021-03-05 16:50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KakaoTalk_20210305_144401785
박병석 국회의장이 학대피해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사비 1000만 원을 쾌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최근 정인이 사건 등이 불거지며 아동학대가 사회적 문제로 비화하는 가운데 이를 근절하기 위한 박 의장의 남몰래 한 선행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5일 (사)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일 협의회에는 박 의장의 손편지와 함께 수표 1000만 원이 전달됐다.

박 의장의 손편지에는 "사랑받으며 밝게 자라야 할 우리 아이들이 학대당하고 방치되는 문제는 우리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며"우리 사회가 나의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공감대를 넓혀 가도록 관심을 갖겠다. 저의 작은 마음이 위안이 됐으면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이 되기 전 부인과 함께 장기기증을 서약했던 박 의장은 국회의원 첫 세비 전액을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기부하고, 아동 관련 시설에 크고 작은 기부를 이어오는 등 아낌없는 나눔을 실천해왔다.

올해 박 의장은 학대피해 아동을 지원하기로 하고 단체를 찾던 중 서울 2곳과 경기 광주·전라 광주·충남 아산 각 1곳 등 전국에 학대피해 아동쉼터 5곳을 운영하고 있는 협의회를 기부처로 정했다.

코로나19로 아이들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동학대 사건이 크게 늘고 있지만, 아동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관련 시설들이 운영비 충당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감안한 결정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의장님의 개인적 후원이기 때문에 조용히 후원하신 것으로 안다"며 "후원도 감사한 일이지만 학대피해 아동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박 의장에 감사 표시를 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수영구,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 반납 시 50만원 지원
  2. 경북도, 올 한해 도로. 철도 일 잘했다
  3. 천안신방도서관, 2026년에도 '한뼘미술관' 운영
  4.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2025년 평생학습 사업 평가 협의회 개최
  5. 세종충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우수'
  1. 2026년 어진동 '데이터센터' 운명은...비대위 '철회' 촉구
  2. 종촌복지관의 특별한 나눔, '웃기는 경매' 눈길
  3. 유철, 강민구, 서정규 과장... 대전시 국장 승진
  4. [중도일보와 함께하는 2026 정시가이드] '건양대' K-국방부터 AI까지… 미래를 준비하는 선택
  5.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