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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들은 지난 22일 오전 울진군청 동문에서 '국립공원 지정 반대 집회'를 가진데 이어 25일 오전에는 인근 마을 주민들까지 합세해 대규모 카퍼레이드를 벌이는 등 국립공원 지정 반대에 관한 대 군민 홍보에 나섰다.
왕피천 국립공원 지정 반대 투쟁위원회(이하 반투위)는 25일 오전 차량 100여대를 동원해 근남면 엑스포 공원~현대아파트~명성탕~울진중학교~농협울진군지부~월변~시외버스정류장 등 울진읍 시가지를 돌며 카퍼레이드를 벌이는 등 반대 활동을 펼쳤다.
지역 주민들은 동원된 차량마다 "누구를 위한 국립공원인가?", "왕피천 국립공원 결사반대", "국립공원 보다 더 중요한 주민생활"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달고 시가지를 돌며 스피커 등 방송 장비를 갖춘 차량을 동원해 울진군이 추진하고 있는 국립공원 지정 사업의 부당성도 알렸다.
특히 이날 행사에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날이 갈수록 참여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당초 계획과 달리 울진군이 북면 두천리와 금강송면 소광리 등을 공원 부지에서 제외하는 축소하는 안을 추진하면서 금강송면 왕피리 중심으로 소규모 반대 운동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행사에는 인근 18개 마을 주민들도 대거 동참하는 등 반대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또 24일 투 트랙으로 추진되던 '울진 신규 국립공원 추진 반대위원회(위원장 방의수)'와 '왕피리 국립공원 지정 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송재성)'가 통합해 양 단체의 위원장이 공동대표를 맞기로 하면서 조직력과 결속력이 배로 증강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반투위와 주민들은 이날 "소통행정 현장행정을 표방하고 있는 울진군에서 왕피리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해당 지역에 대한 방문도 의논도 한번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반투위와 주민들이 울진군이 국립공원 지정 사업을 즉각 철회하지 않을 경우 반대 서명부를 만들어 청와대와 경상북도, 국민권익위원회, 국립공원공단 등에 전달함은 물론 범군민적인 반대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경우 보전과 개발을 동시에 할 수 있어 규제보다는 '발전'이 더 이뤄질 것이며, 버섯 등 임산물 채취나 주택 증축, 야영장 설치 등도 법규 안에서 가능하고, 특히 왕피천 유역의 경우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는데, 국립공원이 되면 오히려 규제가 현재보다 완화돼 주민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며 "이번 국립공원 지정을 통해 우수한 자연환경 홍보 및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으로 지역관광 활성화를 기대한다. 환경부에서 국립공원 용도지역 설정시 지역주민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지역주민을 위한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울진=김원주 기자 kwj8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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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