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펀치]이준석 효과, 세종관가에도 후폭풍 만만치 않을 듯

  • 정치/행정
  • 세종

[정치펀치]이준석 효과, 세종관가에도 후폭풍 만만치 않을 듯

36세 사무관 위상 급부상, 행시 54회 안팎 핵심 실무자로 목소리 커질 듯
기수 문화 파괴, 장차관 정무직의 30대 발탁설에 '촉각'

  • 승인 2021-06-11 15:42
  • 수정 2021-06-13 09:01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정부청사 표지석
36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출현에 행정부가 밀집해 있는 정부세종청사 관가에도 '이준석 바람'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헌정사에서 집권 여당 또는 제1야당에서 30대가 '간판'이 된 것에 대해 매우 보수적인 중앙 부처 공직 사회도 요동치는 모습이다.

'36의 유쾌한 반란'이 일어날지에 대해 세종 관가는 술렁인다. 이준석 대표와 비슷한 나이(36세 안팎)의 행정고시 기수는 54회 전후다. 이들의 위치는 사무관 봉직 9~10년 차 .

각 부서의 선임 사무관이나 초임 서기관으로 정부안을 만들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핵심 실무자다. 이들의 손에서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가 그려진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철저한 계급과 행시 기수, 입사 연도가 승진의 잣대이며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게 이전의 '대한민국 정부'이었지만, 이준석 바람 앞에선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난공불락과도 같은 검찰의 기수(사시)와 비슷한 행시 기수가 일단 파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명퇴 문화 보다는 경륜이 중시되고, 유쾌란 반란을 시도하는 후배 기수가 발탁되는 등의 혁신이 점쳐진다.

여권에서 시도할 만한 것으로는 30~40대의 장·차관 등 정무직의 발탁이다.

정부 정책의 혁신은 시간이 상당 부분 소요되는 만큼, 여권은 인적 쇄신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G7회의 순방이 끝나는 시점을 계기로 일부 경제부처 관료 교체에 이러한 고민이 담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국민권익위 등 민생 관련 부처 장관급 인사가 그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전의 '인사풀'을 갖고서는 시대의 변화를 좇아갈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여권은 '이준석 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행정부에 파격적 안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의원 겸직 부처인 교육부·행안부·법무부·문체부·환경부는 이를 선도해야 할 처지다.

혁신을 강조해 온 문재인 정부보다 여론은 이준석 대표를 '더 혁신'으로 보고 있어서다.

중앙부처의 고위직은 "세대교체와 시대의 변화 요구가 관가의 핫이슈가 될 것"이라며 "공직 사회도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변화에 한동안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소청으로 바뀌는 대전검찰청… 출범 40여일 앞두고 정원·조직 여전히 ‘안갯속’
  2. [교단만필] 다시, 우리 교실에 존중의 씨앗을 심으며
  3. 백석대, 박승철헤어스투디오와 K-뷰티 전문인재 양성 나선다
  4. 천안동남소방서, 전국 동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실시
  5. 천안 거주했던 원룸 건물 불 지른 혐의 60대 남성 긴급체포
  1. 백석문화대, 전국 대학 IR 포럼서 'AI 기반 성과관리' 우수사례 발표
  2. 천안신방도서관, 29일 '이작은 작가와의 만남' 운영
  3. 대전국세청 "국민공감, 공정세정 펼친다"
  4. 남서울대, 일본 대학생 대상 K-Beauty·K-Pop 단기연수 성료
  5. 박석연 유성구의원 ‘순환형 유성경제' 방안 모색 간담회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고용률 지역별 격차 뚜렷…반도체 품은 음성군 높아

충청권 고용률 지역별 격차 뚜렷…반도체 품은 음성군 높아

충청권의 고용률이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산업 기반과 인구 구조에 따라 고용 사정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제조업이 자리 잡은 충북 음성·진천과 충남 천안·아산·당진 등은 높은 고용률을 기록한 반면, 일부 대도시와 비산업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고용률을 보였다. 청년층 고용률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두드러졌고, 농촌 지역에서는 고령층의 경제활동이 높은 고용률을 뒷받침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20일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충북과..

공소청으로 바뀌는 대전검찰청… 출범 40여일 앞두고 정원·조직 여전히 ‘안갯속’
공소청으로 바뀌는 대전검찰청… 출범 40여일 앞두고 정원·조직 여전히 ‘안갯속’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 출범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전공소청의 정원과 세부 조직이 여전히 구체화되지 않으면서 일선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중대범죄수사청으로 이동할 검찰 인력도 최종 확정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실제 공소청에 남아 근무할 인력과 구체적인 배치 역시 당분간 유동적인 상황이다. 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청법이 폐지되고 공소청법이 시행되는 10월 2일부터 현재 검찰 조직은 공소청 체제로 전환된다. 공소청법은 대법원에 대응하는 공소청을 두고 고등법원에는 광역공소청, 지방법원과 가정법원에는 지방공소청을 각..

202027 수시 9월 7일 스타트… 지역대 신입생 10명 중 9명 뽑는다
202027 수시 9월 7일 스타트… 지역대 신입생 10명 중 9명 뽑는다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7일 시작되는 가운데 대전권 대학들의 '신입생 모시기'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대전권 주요 4년제 대학 8곳은 수시에서 1만7400여 명을 선발한다. 비수도권 대학이 신입생 10명 중 9명을 수시로 뽑는 만큼 수시는 수험생의 진학과 지역대의 신입생 확보를 좌우하는 승부처다. 올해는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늘고 의과대학에 지역의사선발전형이 도입됐다. 대학과 모집단위마다 학생부 반영방법과 수능최저학력기준, 면접·실기 일정도 다르다. 중도일보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입시 흐름과 대전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라지지 않는 불법 현수막 사라지지 않는 불법 현수막

  •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