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시평] 삶의 공간변화를 이끌 스마트시티와 프롭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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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시평] 삶의 공간변화를 이끌 스마트시티와 프롭테크

원성수 공주대 총장

  • 승인 2021-07-06 13:04
  • 신문게재 2021-07-07 18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원성수 공주대총장
원성수 공주대총장
오늘날 일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 집약체 중의 하나로 스마트폰을 들 수 있다. 스마트폰은 이제 더 이상 의사소통을 위한 기초 수단을 넘어 일상의 대부분을 도와주는 매니저가 된 지 오래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삶이 담기는 공간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국토공간을 구성하는 혁신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과거 산업화 시대에는 국토공간의 이용에 관한 정책방향이 신도시 건설에 중점을 두는 양적 팽창이 주를 이루며 많은 도시문제를 양산했다. 이러한 교훈으로부터 질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공간관리에서 이젠 도시재생의 개념을 넘어 최근에는 ICT기반 도시로까지 그 개념과 철학이 발전하고 있다. 교통수단이 빠르게 자율주행으로 이어지며 야무지고 똑똑한 도시공간은 스마트시티로 집결되고, 이러한 공간을 담는 용기로서 프롭테크란 개념이 활용되고 있다.

프롭테크(PropTech)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신조어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첨단 정보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를 말한다. 부동산 중개와 크라우드 펀딩, 사물인터넷 기반 건물 관리, 스마트 하우징 등 부동산 산업 전반에 공간과 금융의 기술적 적용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프롭테크는 우리가 사는 공간을 다양한 IT 기술로 더욱 윤택하고 편리하게 바꾸어 가고 있다. 과거의 국토 공간 설계가 선 긋기로 시작되었다면 이제는 기술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신성장산업의 하나인 프롭테크가 앞으로 공간구조의 변화를 이끌게 될 것이다. 다만 여기에 담길 정서적 터치가 향후 발전하는 신기술과 어떻게 조화되고 현실화될 지가 새롭게 주어지는 과제가 될 것이다.

부동산 산업 일각에서 시작된 프롭테크가 학문체계에서 다루어지려면 더 많은 기업으로의 확산과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 특히 프롭테크의 발전과 기술도입이 서로 다른 속도 차에 있어 흔히 알고 있는 혁신 저항모델이 이 분야에도 적용될 것이 예상된다. 또한 기업 투자에 있어 새로운 기술 도입보다는 여전히 자산의 수익성에 관심을 두는 것도 이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프롭테크에 대한 저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 서비스와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심리스(Seamless)전략이 필요하다.

프롭테크가 산업의 발전 중심 기술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스마트시티 종합계획과 부동산서비스산업진흥법 체제 안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실증화된 사업들을 이론화하고 검증하는 데에 대학들도 병렬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대학이 스스로 자기

지역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고민해서 만들어 내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혁신을 이끌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 생활권 단위의 도시 성공 모델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스마트시티가 추구하는 모습이다. 대학의 자율성과 탄력성에 받침을 두어 리빙랩 지향의 실증해결형 도구개발과 소규모 실험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구축 등 지속가능한 사회 기술체제로의 전환이야말로 대학의 참신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유연한 역할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에 못지않게 정부와 지자체도 대학과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연계하여 지역특성에 맞춘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스마트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수평적 협력체계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 특히 스마트 시민 참여를 통해 민주주의 원리를 강화하고, 스마트 시티계획과 실행을 활성화할 수 있는 생산적 관계로의 접근은 앞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성에 달려 있다. 공간이라는 개념이 나와 남 그리고 우리로 이어짐에 있듯, 우리의 국토 공간이 불균형을 넘어 스마트 격차 없이 모두가 향유 할 수 있는 풍요로운 삶의 공간으로 채워져 가길 기대해본다.

원성수 공주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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