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살해 후 청계천 투신한 30대, '징역 12년'

  • 사회/교육
  • 법원/검찰

모친 살해 후 청계천 투신한 30대, '징역 12년'

"악마 같이 느껴져 범행 저질렀다" 진술
"어머니 잔혹하게 살해, 엄중한 처벌 불가피"

  • 승인 2021-07-19 16:29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대전지법 전경
대전지법 전경.
자신을 걱정하는 친어머니를 살해하고, 서울 청계천 다리에서 뛰어내린 3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A(30)씨는 2010년 명문대 입학 후 진로 고민과 담배, 게임에 몰두하다 10년 만인 지난해 졸업에 성공했다.

이후 대전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함께 산 A씨는 방에서 컴퓨터, 휴대전화 게임과 흡연 등으로 시간을 보냈다. 이때 집에서 담배를 자주 피워 이웃으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잦은 흡연과 진로 문제를 걱정하며 나무라는 어머니에게 불만을 품던 A씨는 지난해 말 집 안에서 어머니를 흉기로 40여 차례 휘둘러 숨지게 했다.



A씨는 어머니 차를 몰고 대전 외곽을 돌다 서울로 향해 청계천 다리에서 뛰어내렸다가 119에 구조됐다.

대전지법 형사12부(유석철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현병으로 심신미약 상태였던 피고인이 119에 스스로 범행을 밝히기는 했다"면서도 "자신을 낳고 길러준 피해자를 상대로 용납하기 어려운 반사회적,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데다 범행 수법 또한 잔혹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보훈요양원, 국간간호생도 방문 음식 만들기 체험
  2. 충남대병원 작년 53억원 흑자경영…암환자 입원·수술 30% 증가
  3. 세종시 '농아인과 청각·언어 장애인' 소통의 장 열린다
  4. 대전에 생긴 ‘오상욱 거리’
  5. 국민의힘 대전시당,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궐기대회 개최
  1. 첫 대전시청사, '공회당'의미 재해석
  2. 대전 식약단체, 역 앞에서 불법마약 퇴치 캠페인
  3. 도심 속 접시꽃 ‘눈길’
  4. 검찰, '동료 남성의원 추행 혐의' 상병헌 의원 징역형 구형
  5.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 71주년 창립 기념식에서 대전시지부 최우수지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소상공인 지원 늘리고, 가계대출 줄이고`…정부 기조에 발 맞추는 은행권

'소상공인 지원 늘리고, 가계대출 줄이고'…정부 기조에 발 맞추는 은행권

은행권이 다음 달 시행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를 앞두고 급증하는 가계대출을 억제하고 자체 관리에 나섰다. 다만, 새 정부 기조에 발맞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은 대폭 확대하는 모습이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대출 모집법인별 신규 취급 한도를 부여했다. 자율적 가계대출 관리를 목적으로 주택시장 안정화와 연중 안정적인 금융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NH농협은행, 신한은행 등도 현재 대출모집인을 통한 7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점수를 한도 소진으로 중단한 상태다. SC제..

김상환 헌재소장, 오영준 헌법재판관,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 모두 ‘충청’
김상환 헌재소장, 오영준 헌법재판관,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 모두 ‘충청’

김상환(66년생) 헌법재판소장 겸 헌법재판관 후보, 오영준(69년생) 헌법재판관 후보, 임광현(69년생) 국세청장 후보 모두 충청 출신이 지명됐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6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3명에 대한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대전에서 태어나 보문고(29회)와 서울대를 졸업한 김상환 후보는 사법시험(사법연수원 20기) 합격 후 1994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관해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과 연구부장, 제주지법 수석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제1 민사 수석부장, 대법관, 법원행정처장 등 지냈다...

대한제강, 당진에 5400억 투입 국내최대 스마트팜단지 만든다
대한제강, 당진에 5400억 투입 국내최대 스마트팜단지 만든다

충남도가 대한제강, 당진시와 손잡고 대한민국 최대 스마트팜단지 조성에 나선다. 이 스마트팜단지는 특히 인근 제철소 폐열을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 입주 농업인들이 에너지 비용을 크게 절감하며 탄소중립까지 실현한다. 김태흠 지사는 26일 도청 상황실에서 오치훈 대한제강 회장, 오성환 당진시장과 '에코-그리드(Eco-Grid) 당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르면, 대한제강은 2028년까지 당진 석문간척지(석문명 통정리 일원) 내에 119만㎡ 규모 스마트팜단지(이하 석문 스마트팜단지)를 조성한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 국민의힘 대전시당,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궐기대회 개최 국민의힘 대전시당,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궐기대회 개최

  • 도심 속 접시꽃 ‘눈길’ 도심 속 접시꽃 ‘눈길’

  • 대전에 생긴 ‘오상욱 거리’ 대전에 생긴 ‘오상욱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