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봉투 자판기 어때요? 골목마다 소화기가 있다면요?”

  • 정치/행정
  • 대전

“쓰레기 봉투 자판기 어때요? 골목마다 소화기가 있다면요?”

대전시 이색적은 주민참여 예산사업 336건 193억 8500만 원 승인
지난해보다 50억 증액, 제안사업도 증가
지역서점 활성화 정규예산안 고민해야

  • 승인 2021-09-23 15:43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 쓰레기봉투 자판기를 자판기를 설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쓰레기 봉투를 사려면 인근의 마트나 편의점에 직접 가야 하는데, 근처에 카드나 동전 전용 자판기가 있다면 편할 것 같네요. 특히 아파트가 아니라 원룸 등이 밀집한 곳에 있다면 쓰레기 무단 투기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동네도 깨끗해질 것 같습니다.

# 불이 나면 복잡한 골목마다 주차 차량을 이동해달라는 소리 때문에 문제인데,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곳마다 소화기를 설치하면 좋을 듯 합니다. 화재가 발생할 때마다 초동 진화가 중요한데, 소화기를 설치한다면 불도 빨리 끌 수 있고 인명이나 재산 피해도 확실히 줄어들 겁니다.

대전시민이 제안한 일상생활 속 독특한 아이디어들이 2022년 사업에 반영돼 시행한다.

2019년부터 대전시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시민이 제안한 정책을 직접 심의해 예산을 반영하는 것으로 '시민의 힘으로'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대전시 행정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시민참여형 사업이다. 올해는 336건 336건이 193억 8500만 원의 예산으로 최종 승인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50억 원 량 증액된 규모다.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주민참여예산은 안전과 경제, 문화, 복지,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안과 선정이 이뤄졌다. 생활 불편 개선과 마을공동체 활성화뿐만 아니라 대전 미래발전을 그릴 수 있는 다수의 사업을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대전시민이 내년도 336개 예산사업 선정02
2022년 주민참여예산 온라인 시민 총회 모습. 허태정 대전시장이 직접 참여해 제안된 정책 사업 이야기를 듣고 답했다. 사진=대전시
특히 3억 이상 10억 미만의 사업비을 투입하고 올해 첫 도입한 정책숙의형 선정사업 중 '대전시민 독서량 증진 및 지역서점 활성화'는 해마다 주민참여예산으로 선정했던 단골 사업이다. 이는 사업비 투입으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증거로 향후 단발성의 주민참여예산과 추경 편성이 아닌 정규 예산 편성으로 지속가능한 지원이 될 수 있는 모맨텀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숙의형 사업으로는 '다중시설 내 로봇활용 편의 및 방역지역 기반 안전한 환경 구축', '노후 매입임대주택 리모델링을 통한 효과적인 청년 주택공급', '시민을 위한 대전 드론공원 편의시설 및 기업지원시설 확대'도 각각 10억 씩 투입할 예정이다.

지용환 대전시 시민공동체국장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대전시 예산안으로 편성해 의회에 제출하고 연말 심의를 거쳐 내년에 시와 구에서 직접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사업 제안자와 협치를 통해 사업 진행 과정을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정참여형은 일반행정 5건, 경제과학 6건, 문화체육 3건, 공동체 복지도시 8건, 청년가족 5건, 환경녹지 6건, 교통건설 9건이다. 이색 사업으로는 캔·페트병 자동 수거장비 설치, 자전거 공기 주입기 설치, ‘최중증’ 발달장애인 도전적 행동 지원사업이다.

구정 참여형은 90건으로 동구 15건과 중구 19건, 서구 17건, 유성구 19건, 대덕구 20건이다. 가로등과 CCTV, 야간 보행등 설치, 미세먼지 신호등, 쓰레기봉투 자판기 설치 등 생활 안전 또는 편의와 관련된 항목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 인지면 당율저수지서 물고기 1천여 마리 집단 폐사
  2. 세종 행정수도 완성, '특별법 제정+α'가 필요하다
  3. 2375명 중수청 특례임용 지원… 대전청 비수도권 ‘선호지’ 될까
  4. 충남대 ‘NEXUS’ 승부수… KAIST·기업 역량 모아 '서울대 10개' 도전
  5. 공공기관 이전 발표 임박에 충청권 지자체 '후끈'
  1. '휠체어' 타고 75일 유럽 여행기… 세종시서 듣는다
  2. 전직 소방간부 자녀 근평 7위→2위… 전 둔산소방서장 벌금형
  3. KAIST, 물방을 맺히는 신기술로 열전달 5.5배 향상 개발
  4. 기업은 대학 안으로, 성과는 중부권으로… 충남대 IoC 구상
  5. [앵커 ON] 강의실·연구실·기업 한 팀… 한남대의 '새 실험' 지역 성장으로

헤드라인 뉴스


KAIST·기업·출연연 총결집… 충남대 ‘NEXUS’ 승부수

KAIST·기업·출연연 총결집… 충남대 ‘NEXUS’ 승부수

정부의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국정과제에 따른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에 충남대가 KAIST와 기업,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역량을 결집한 대학 혁신모델로 도전한다. 대학 한 곳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대전에 집적된 과학기술 역량을 교육과 연구, 산업으로 연결해 중부권 대학과 기업으로 확산하고 지역 청년의 취업과 정주까지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충남대가 제시한 모델은 'NEXUS 과학기술대학·융합연구원'이다. 특히 KAIST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첨단산업 인재양성과 공동연구를 추진한다는 점에..

충청권 시중은행 가계부채 50조 넘었다... 금리 인상 기조에 부채 적신호
충청권 시중은행 가계부채 50조 넘었다... 금리 인상 기조에 부채 적신호

충청권 시중은행 가계부채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50조 원을 넘어섰다. 가계 빚이 최고점을 찍은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며 가계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짐과 가계부채 건전성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23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6월 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50조 90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 시중은행 가계대출은 6월 22조 8090억원으로, 1년 전..

충청권 기름값도 하락세…대전·세종은 전국 평균 밑돌아
충청권 기름값도 하락세…대전·세종은 전국 평균 밑돌아

충청권 주유소 기름값이 전반적인 하락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역별 가격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전은 휘발유와 경유 모두 전국 평균보다 20원 이상 낮은 수준을 보인 반면 충남과 충북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6~20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62.5원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1.7원 떨어지면서 1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38.36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약 2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처서 무색한 폭염…음악분수 보며 휴일 만끽 처서 무색한 폭염…음악분수 보며 휴일 만끽

  • 가족과 함께 해서 즐거운 한여름 밤 독서하기 가족과 함께 해서 즐거운 한여름 밤 독서하기

  • 사라지지 않는 불법 현수막 사라지지 않는 불법 현수막

  •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