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충남 기업유치 성과가 반가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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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충남 기업유치 성과가 반가운 이유

  • 승인 2021-11-04 17:15
  • 신문게재 2021-11-05 19면
충남도의 기업유치가 호조세다. 기업하기 좋은 곳이라는 입소문이 돌면서 기업들이 대거 안착하고 있다. 지난 8월까지 민선 7기 이후 3년 간 국내 기업의 투자 유치 규모는 12조에 달한다고 한다. 이 기간 2430개의 기업이 둥지를 틀어 4만7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봤다. 코로나19 여파에도 10월 말 현재 충남도가 유치한 기업들의 고용 인원은 전년 대비 2배, 투자는 3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성과는 민선 7기 들어서면서 우량 기업의 선별 유치 활동과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유도 등 정책 전환의 효과로 볼 수 있다. 파격적인 지원책도 주요인이다. 도는 최고 300억 원의 인센티브를 내걸고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응해 왔다. 공장 신·증설시 지급하는 설비투자 지원 비율을 41%까지 늘렸고, 본사 이전 기업의 이전 직원에게는 개인당 150만 원, 가구당 1000만 원을 지원해 지역 안착을 도왔다.



충남도의 성과가 반가운 것은 일자리 창출과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선 기업 유치만 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가 최근 전국 89곳 시군구를 인구 감소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원책을 내놓은 것은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지방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충남도에도 금산, 서천, 청양, 부여, 태안, 공주, 보령, 예산, 논산 등 9개 시·군이 지정됐다. 아기 울음소리가 끊기고 청년층이 떠나면서 소멸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양승조 지사는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가장 큰 도정목표로 삼고 있다. 신속한 인허가 처리와 파격적인 보조금 지원 등 기업 활동을 하기 좋은 정책을 공격적으로 추진, 지역 경제가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기업유치 성과는 충청권 은행 설립 추진에도 당위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이 중국과 수도권과의 접근성 등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산업 입지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 거점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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