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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최석화 신임 회장을 유성구 테크노 3로 4(관평동) (주)석화디자인 대표실에서 만나 회장에 오르기까지의 다양하고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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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08년 여성경제인협회에 입회한 이후 13년이 지났네요. 약 120~130여 명의 대전 여성 경제인들이 모여 연합체를 이루고 긍정의 가치로 좀 더 업그레이드된 협회, 새롭게 변화하는 협회를 꿈꾸는 진정한 마음들이 빛나고 있습니다. 긍정의 가치를 만들어 서로 협력하고 멋진 여성 기업인들로서 사회에 필요한 역할을 해나가는 저희들입니다. 이번 선거가 최초로 투표 없이 추대로 치러지게 돼 더 책임감이 막중합니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배운 점은 서로가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성장해가는 과정이고 나의 단점을 고치면서 완성돼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진정으로 사람을 아끼고 좋아하는 것의 소중함을 깨달았죠.
저희 대전여성경제인협회는 부동산업자와 유흥업자를 제외한 사업자 대표분들은 모두 회원으로 들어오실 수 있는데요. 참신한 회원사들의 가입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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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숙 직전 회장님께서 업종별로, 팀별로 모임을 잘 구축해놓으셨는데 이 모임을 잘 활성화시켜서 회원사의 공익을 지키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같은 업종들끼리 모여 회의를 하고 방안이 나오면 담당 기관을 방문해 제안도 하고, 우리가 자체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것은 하고, 개선도 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겠습니다.
여성경제인협회에서 하는 사업을 통해 수익금은 시립공연단의 공연 티켓을 사드리고 주기적으로 문화예술 행사를 나누는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좀 더 업그레이드된 여성경제인협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사회의 구석지고 그늘진 곳을 찾아가 자원봉사하는 일도 힘쓰겠습니다. 여성쉼터에서 자원봉사하는 일을 비롯해 골프와 등산, 줌바 동호회 등 동호회 활동을 다양하게 확대할 예정입니다. 재미있게 친목도 도모하고 정보도 교류하고 서로 발전해나갈 것입니다. 골프동호회에서는 골프를 치면 버디가 나온 사람이나 1등 한 사람이 상금을 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행사를 하려고 합니다. 아동보육시설은 만 19세가 되면 독립해서 나와야 되니까 뒷받침해주고 싶습니다. 취직을 비롯해 후원해주는 멘토 역할을 통해 사회의 부모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부모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저희는 한 달에 한번 월례회를 하는데요. 즐겁고 재미있게 하고 싶습니다. 초청 특강을 매번 하는데요. 유익하고 재미있는 강의를 해주실 분을 초빙할 생각입니다. 협회를 새롭게 업그레이드시키고 새로운 집행부는 회장과 임원진들이 함께 모여 회원사들을 존중해드리고 전체를 포용해 소중히 한 분 한 분을 모시려고 합니다. 서로 어려운 것이 있으면 함께 도와드리고 인맥을 찾아 고통을 해결해드리고, 서로 함께 가도록 하겠습니다.
내년에는 대전에서 전국경영연수대회도 개최할 생각입니다. 전국의 여성 경영인들이 모여 같이 공부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조금이나마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면 기쁨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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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에 수의계약제도가 생겨 ‘석화디자인’이란 이름으로 많은 계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복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어릴 때 가정 환경이 부유한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거의 방목상태였죠.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친정 어머님께 돈 걱정을 안 시켜드리려고 거의 말없이 제 스스로 일하면서 애어른처럼 자랐습니다. 부모님께는 고마운 마음만 갖고 불평불만을 갖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에 대한 원망 없이 제 환경을 잘 받아들이고 어릴 때부터 제 할 일은 제가 알아서 턱턱 해냈죠. 돈을 벌면서 학교를 다녔는데 다 엄마를 갖다 드렸습니다. 오빠 두 분, 언니 두 분이 있고 제가 막내인데요. 결혼을 일찍 해서 아들들이 제 사업을 돕고 있습니다. 시댁과 친정에 최선을 다해 잘해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보람 있고 뿌듯합니다. 삶에서는 어떤 환경이던지 다 잘 받아들이고 최대한 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늘 표정이 밝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여성 경제인으로 살면서 보람 있는 것은 남을 돕고 싶으면 도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결혼 후 처음엔 피아노 교습소를 했고, 그 다음에는 아파트 단지에서 석화커튼장식 사업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관공서와 기업쪽으로 문을 두드리게 됐죠. 영업을 하다가 안되면 분석을 면밀히 합니다. 전국적으로 석화가 유명세를 타게 됐죠. 관광공사, 제천, 강원랜드, KBS 방송국, TJB 방송국 인테리어를 비롯해 청소년 수련원, 새마을금고수련원 등 수많은 기관에서 커튼과 인테리어, 무대기계 설치 작업을 했습니다. 여기에 필요한 모든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저희는 건축, 무대기계, 기계 설비 등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돈은 소중한 것입니다. 함부로 낭비하지 않습니다. 꼭 필요한 곳에 잘 쓰려고 하죠.
제 큰 아들은 스마트 산업 건설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매우 친절하고 배려심 많고 열심히 일하기 때문에 믿음직스런 아들입니다. 전문건설 도급 순위 1위를 했죠. 사업은 조금씩 조금씩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저는 일을 할 때 상대방이 저와 일하면서 만족스럽게 생각하실 수 있도록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꼭 합니다.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려고 하죠. 상대방이 신경 쓰지 않게 미리 미리 일을 잘 해놓습니다. 국민연금관리공단과의 일도 서로 간 만족감을 얻으며 즐겁게 일했습니다. 입찰에서 성공하면 온 몸에 전율이 흐르는 느낌입니다. 창공에 뛰어오르는 느낌이랄까요? 첫 번째 입찰을 따냈을 때의 기쁨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20억짜리 공사를 수의계약 해도 그때만큼 설레고 신나지 않습니다(하하하).일 자체가 참 재미있습니다. 돈을 벌겠다는 집착보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일을 참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저는 유튜브를 통해 인문학 강의를 많이 듣습니다. 아이들은 계속 성장해가는데 어른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배우면서 살아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사업을 하던지 영업을 하던지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분석하고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랫사람에게 잘해주기 위해 윗사람이 존재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되면 자식들이 땡깡을 부려도 품어주잖습니까. 누가 나에게 태클을 걸어도 어리광 부리는구나 생각하고 품어주는 게 사장이나 회장의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끊임없이 인생 공부 중입니다. 직원들도 가족 같은 마음으로 더 챙겨주려 합니다. 성실한 직원들에게는 몇천만 원씩 인센티브도 제공합니다. 작은 회사니까 채워줄 수 있는 게 한계가 있어서요. 틈 날 때마다 잘 챙겨주려 노력합니다. 직원들을 뽑을 때 성실한 태도를 먼저 봅니다. 살아온 이력을 보면 알 수 있지요. 자격증이라던지, 기술이라던지 이러한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성실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와 건축 분야 전문가들이 저희 회사에 오셔서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져주고 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 방법을 늘 생각합니다. 저랑 일하시는 분들이 마음이 편해지시도록 최선을 다해 잘해드리려 합니다. 참으로 감사할 일이 많고 고마운 분들도 많습니다. 힘이 되어주신 많은 분들께 전 어떻게 갚아야 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게 사회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급 인력의 젊은이들이 자기에게 맞는 일거리를 못찾고 있는게 매우 안타까운데 이들에게 맞는 일거리를 찾아주는 게 중요하겠지요. 작은 기업에서도 꾸준히 자신의 실력을 쌓아간다면 대기업 못지 않은 보람을 누리며 실력 발휘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뛰어넘어 세계를 리드할 수 있는 젊은 인재들을 키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똑똑하고 실력 있는 젊은이들을 잘 키워야겠습니다. 한류열풍이 뜨거운데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세계에서 활동할 수 있는 뒷받침을 해줘야겠다는 생각입니다.
-회장님, (주)석화디자인은 어떤 회사인가요?
▲저는 93년 12월에 석화장식 인테리어를 설립했고, 1999년 8월 법인으로 전환해 주식회사 석화디자인을 설립했습니다. 저희 (주)석화디자인은 건설, 시공, 토목, 조경을 맡아 하는 중소기업입니다. 실내 건축 공사업을 시작으로 관공서 위주의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5종의 전문건설 면허와 제조부분-무대기계장치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실내건축공사업 등록, 기계설비공사업 등록, 시설물유리관리업 등록을 비롯해 특허증, 품질인증지정서 등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을 따고 관계 속의 소통과 공감을 고려한 디자인 작업을 통해 심미적 아름다움을 만족시켜 주는 것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담을 수 있는 디자인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술자들과 함께 직원 모두 내 가족 같이 협심단결해 매년 성장을 지속해가고 있는 유망중소기업입니다. 전국 실내건축순위 10% 이내 기업으로서 다년간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로 21세기를 함께 이끌어갈 성실한 인재를 모십니다. 삼성과 국민은행 등의 협력업체인 저희 석화디자인은 지금의 (주)석화디자인이 있기까지 고객 한 분 한 분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면서 ‘실천하는 도전정신’과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는 신뢰와 믿음의 경영 이념을 가지고 창조적인 경영활동에 적용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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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 때 하고 싶었던 것들을 지금 모두 다 하는 셈입니다. 40대 후반부터 사업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생활에 여유가 생기자 취미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장구, 줌바댄스, 기타, 수영, 골프, 그림, 요가, 인라인스케이트, 영어회화 공부 등을 꾸준히 다양하게 하고 있습니다. 제가 배움에 대한 갈망이 있어서 인문학 강의도 많이 듣습니다. 집에서 주방 설겆이를 할 때도 인문학 강의를 들으면서 합니다. 끊임없이 배우다 보면 제 밀도가 채워지는 느낌입니다. 듣다가 좋은 말이 있으면 메모 습관이 있습니다.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제 역할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최 회장님의 인생관이 궁금합니다.
▲보람된 일이 부모님께 효도하고 덕을 쌓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도움이 되는 인생이 되자는 생각이지요. 돈에 대한 가치를 느껴봤는데요. 어려운 일을 겪고 땅에 주저앉아 땅이 꺼져라 펑펑 울고 있는 사람에게 CP기에서 돈을 빼다 건넸습니다. 그 사람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돈에 대한 최고의 가치를 느꼈습니다. 지금 있는 저희 회사 자리는 1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돼서 입주한 자리인데요. 정말 기뻤습니다. 부모님이 지어주신 소중한 이름 ‘석화’를 넣어 ‘석화디자인’ 회사를 설립하고 책임감을 갖고 일합니다. 사업을 하다가 돈을 잃는 일은 있어도 사람은 잃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제가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집니다. 너무 큰 것에 욕심내지 않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전진해 갑니다. 속상한 일이 생기면 책에서 답을 찾습니다. 둔산동 골든북서점이 단골서점인데 베스트셀러들을 많이 봅니다.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잘해주고 보호해주기 위해 존재하는 거라는 생각을 항상 합니다. 대전여성경제인협회 회원사들에게도 좀 더 자기 일을 잘할 수 있게 뒷받침해주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자상하게 배려해주면서 엄마 같은 마음으로 조직을 돌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부족한 부분을 고쳐 나가면서 좀 더 완성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긍정적 가치와 에너지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성장하면서 가치 있는 보람을 완성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정리 한성일 편집위원(국장)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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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생. (주)석화디자인 대표. 대전여성경제인협회 제9대 지회장. 대통령 표창, 대전시장 표창, 국토해양부장관 표창, 대전교육감 표창 등 다수의 표창. 협력사로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한통운, KB 국민은행 등 다수. 공사실적으로 (주)우리은행 천안금융센터 이전 레이아웃 공사, 한국수력원자력(주)중앙연구원 신규뷰지 연구동 북카페 및 자료실 인테리어 설계용역, (주)국민은행 대전은행동지점 부분환경개선공사, 기초과학연구원 단백질 커뮤니케이션 그룹 실험실 구축 전기공사, 서구건강체련관 시설환경개선사업, 한화투자증권 타임월드지점 이전공사 및 원상복구 공사, 송파헬리오시티(점)신설공사, 대전시교육청 서일고 다목적체육관 신축공사, 대우전기 동방여중 무대조명, 카이스트 김병호 IT 융합센터 신축공사,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증축공사, 제2시립노인전문병원 건립공사, 농수산시장 앞 복개구조물 보수공사 등 수천 건의 공사를 해오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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