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호계2동 지역주민들, 데이터센터 건립 강력 반대 시위

  • 전국
  • 수도권

안양 호계2동 지역주민들, 데이터센터 건립 강력 반대 시위

호계동 데이터센터, 8층 최고높이 69m
안양시청에서 필사적인 대규모 4차 시위
데이터센터 건립 여부 결정 'E시행사' 몫

  • 승인 2022-01-02 13:26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안양 호계2동 지역주민들, 데이터센터 건립 강력 반대 시위
안양시 호계2동 주민들이 2021년 12월 28일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시위를 안양시청 정문 앞에서 진행후 철수하고 있다.(사진=김삼철기자)
안양시 호계2동 주민들이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시위를 안양시청 정문 앞에서 대규모 4차 집회를 진행했다.

호계2동 주민 63명은 '주택가 바로 앞 데이터센터 건립은 이해불가'라며 2021년 12월 28일 시청 정문 앞에서 4회째 시위를 개최했으며, 만약의 사태를 위해 현장에는 경찰들이 배치됐다.

시위 참여자들은 이날 집회를 통해 "데이터센터 건립장소가 호계초교를 비롯 1만여 명의 호계동 주민들의 주거지와 너무 가까워 생명권과 재산권 등을 무시하는 것으로 말도 안 되는 처사"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호계초등학교 164.8m 내 데이터센터 건립추진은 아이들의 생명권 및 교육환경권 보장에도 악영향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호계동의 A주민은 "우리는 안양지역에 데이터센터 건립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데이터센터 건립장소가 지역적으로 주택가와 너무 가까워 지역주민들에게 치명적인 질병과 환경오염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 주택가 바로 코앞에 데이터센터 건립을 강력히 반대하며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싸워 안양시민들의 생명권과 재산권을 필사적으로 사수하겠다"고 주장했다.

건립 반대 비대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를 10미터 정도 거리에 짓게 된다면 일조권과 조망권 모두 침해가 받는 것이며 그밖에 전자파, 소음, 냉각탑 유해물질 발생 등 각종우려로 이는 주민들의 생명권과 주거환경이 피해를 주는 것이"라며 "억지를 부려 무작정 반대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호계초등학교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유해물질 발생과 소음발생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시청 담당부서 관계자는 "주민들이 제기하신 전자파, 유해물질 등 우려사항을 검증하기 위해 미래전파공학연구소, 대한설비공학회에 '용역 의뢰 결과' 전자파나 유해물질 관련해 이상이 없다고 나왔으며 다만 소음저감장치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지난해 11월 효성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 결과보고서들을 전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시행사 관계자는 "센터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나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 주민들이 제기하신 점들에 대해 법적기준에 맞춰 진행하고 있으며 소음저감장치 필요에 대해 문제가 없게 이중 설치계획이다. 주민들과 소통하며 잘 협의해 나가고 싶다"고 깅조했다.

한편, 비대위 관계자들의 데이터센터 건립이 철회될 때까지 반대시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해져 앞으로 안양시와 E시행사의 대응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양=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곧 구체화… 대전 지정여부 촉각
  2. 철도지하화, 대전시 사업성 높일 혁신 전략 담아야
  3. 한국가스기술공사 '비상사태'... 사장 해임에 직원 갑질까지
  4.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5.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1. [기획]미래 먹거리 게임산업, e-스포츠 '허브 도시를 꿈꾸는 대전'
  2. 유성구, 호반써밋 2·4BL 입주에 따른 이동민원실 운영
  3. [월요논단] 인공지능 시대, 독서가 필요한 몇 가지 이유
  4. 대전 대덕거리 맥주페스티벌 성료
  5. 대전시 '특이민원 대응 역량강화 교육' 실시

헤드라인 뉴스


대덕구민 숙원 언제쯤 풀리나… 신탄진 휴게소 설치 하세월

대덕구민 숙원 언제쯤 풀리나… 신탄진 휴게소 설치 하세월

대전 대덕구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신탄진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 사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수년 째 답보상태였던 이 사업을 최근 행정당국이 재추진에 나섰는데 버스업계와 정부과 얽혀있는 이해관계를 제대로 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대덕구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을 신탄진 휴게소(상서동 236-1)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을 졸음쉼터(상서동 산 66-11 일원) 내에 각각 환승정류장을 설치한다. 대덕구는 대전 5개 중 유일하게 고속버스 터미널과 정류소가 없어 교통 불편을 겪어야 하는 구민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신탄진 정류소..

[기획] 2. 대전 게임의 성지 `대전e-스포츠경기장`
[기획] 2. 대전 게임의 성지 '대전e-스포츠경기장'

"대전을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 허브 도시 도시로 만들어 갑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취임 이전부터 게임산업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후보 시절 주요 공약은 물론 취임 후 대전에서 열린 e-스포츠 대회에도 꾸준히 참석해 "대전을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허브 도시로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대전은 e-스포츠 대회를 꾸준히 유치하는 등 게임 산업 발전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잼도시'라는 불명예를 가진 대전에 게임은 매우 매력적인 콘텐츠라 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사흘간 2만 2천 명의 관람객을 대전으로..

野 7당 지도부, 대통령실 찾아 채상병 특검법 수용 촉구
野 7당 지도부, 대통령실 찾아 채상병 특검법 수용 촉구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 7당이 2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21일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당이 총출동해 ‘총선 민의 수용’을 내걸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 정의당 장혜영 원내대표 직무대행, 김찬훈 새로운미래 정책위의장,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내정자 등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년 됐어요’…한복 곱게 입고 셀피 ‘성년 됐어요’…한복 곱게 입고 셀피

  • 오늘부터 병원 본인 확인 의무화 제도 시행 오늘부터 병원 본인 확인 의무화 제도 시행

  •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