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상생 '경기도를 K-팝 성지' 구축

  • 전국
  • 수도권

경기도, 상생 '경기도를 K-팝 성지' 구축

상생·지속가능·스마트 관광 위해 5년간 7700억 원 이상 투자
경기도 제7차 경기도 관광개발계획(2022~2026)' 수립 발표
'모두를 위한 관광, 글로컬 경기관광' 3대 목표 14개 추진전략 설정

  • 승인 2022-01-09 10:12
  • 신문게재 2022-01-10 2면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경기도가 2026년까지 7774억 원 이상을 투자해 K-POP 성지 조성, DMZ(비무장지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관광 경제활동 블록체인 모델 개발 등 78개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7차 경기도 관광개발계획(2022~2026)'을 수립했다.



이번 관광개발계획은 '관광진흥법' 제49조 2항에 따라 경기도 관광의 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도의 향후 5년간 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7차 계획의 비전은 '모두를 위한 관광, 글로컬(글로벌+로컬) 관광경기'로 ▲사람과 문화,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관광 ▲미래세대와 공존하는 지속가능 관광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스마트 혁신관광 등 3대 목표 내 14개 전략과제 78개 사업으로 구성했다.



도는 이전 관광개발계획과 달리 외지인(관광객) 중심에서 벗어나 관광객과 도민이 공유하는 관점으로 도민을 관광개발의 실행자이자 수혜자로 대상을 확장했다. 또한 단순 개발사업 위주의 계획보다는 지역 간 협력적 사업과 도민과 공유하는 사업 등을 모색해 실행력·의미를 부여했으며, 31개 시·군이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점 단위 사업보다는 인접 시·군 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관광발전의 기회를 마련하도록 유도했다.

5년간 소요되는 예산액은 민간자본 사업비를 제외하고 2022년 1216억 원, 2023년 2059억 원, 2024년 1944억 원, 2025년 1482억 원, 2026년 1073억 원 등 총 7774억 원으로 추산된다.

3대 목표별 주요 사업을 보면 우선 '사람과 문화,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관광'을 위해 3401억여 원을 투자하고 총 35개 사업을 추진한다.

상생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내 세계문화유산을 연계하며, 서해안 경기바다의 지역관광거점을 조성한다. BTS 등 K-팝 가수의 '포토 포인트'(사진 촬영 명소)를 지정하고, 콘서트도 정례적으로 개최해 경기도를 K-팝의 성지로 구축한다.

또한 지역 중심의 유니크 베뉴(이색 회의명소) 발굴 및 지원, 평택·당진 국제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춰 크루즈 관광 활성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노후 관광지 재생 사업, 경기도형 노포(老鋪) 발굴 및 브랜드화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한다.

두 번째 목표인 '미래세대와 공존하는 지속가능 관광'에는 5년간 2825억여 원을 들여 31개 사업을 진행한다.

DMZ의 환경·생태적 가치 강화를 위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이어가며, 도민이 관광개발의 직접적인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관광기회 확대를 위한 노동자 휴가비 지원, 도민여행지원 플랫폼, 관광할인패스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1번 국도, 안양천, 한탄강, 순환둘레길 등처럼 선형으로 인접한 시·군이 공동시장, 연계상품 개발 등을 모색하는 '연계협력형 관광개발사업'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위기로 관광사업체가 위기를 겪는 만큼 강소형 관광기업의 글로벌기업 성장을 견인하고, 관광 스타트업(새싹기업) 육성체계도 강화한다.

세 번째,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스마트 혁신관광'은 1548억여 원 12개 사업이다.

기존의 관광통계와 시장조사 데이터와 별도로 관광객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데이터를 활용해 경기도만의 관광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최근 새로운 경제 흐름으로 떠오른 NFT(대체 불가능한 암호화폐)와 연계한 블록체인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아울러 경기관광 명소를 메타버스(상호작용하는 가상세계)로 연결하는 등 관광 부문 디지털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도내 관광 관련 학과를 보유한 대학과 연계한 취업지원 사업으로 일자리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동남아 등지의 외국인 유학생을 경기관광의 홍보 및 전문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담고 있다.

도는 이번 종합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연차별 시행계획(연동계획)을 수립할 뿐만 아니라 민·관·학 등과 협업을 통한 거버넌스 구축, 국비를 비롯한 연차별 예산 확보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 관광객 트렌드 변화, 디지털 전환기의 대응 등 경기관광을 둘러싼 환경이 급격히 변화되고 있어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계획은 완성된 계획이 아니며 향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희준 전 충남도정무보좌관,'이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
  2. 천안문화재단, 2026년 한 뼘 갤러리 상반기 정기대관 접수
  3. 천안시농업기술센터, 2026년 1~2월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추진
  4. 천안법원, 토지매매 동의서 확보한 것처럼 기망해 편취한 50대 남성 '징역 3년'
  5. [독자칼럼]센트럴 스테이트(Central State), 진수도권(眞首都圈)의 탄생
  1. 천안중앙도서관, '1318채움 청소년 놀이터' 운영
  2. 대전 아파트 화재로 20·30대 형제 숨져…소방·경찰 합동감식 예정
  3. 은둔고립지원단체 시내와 대전 중구 청년센터 청년모아 업무협약
  4. 백석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성장기 아동 척추 건강 선제적 관리 나서
  5. [날씨]28일까지 충남 1~3㎝ 눈 쌓이고 최저기온 -3~1도 안팎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며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지방선거 전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강한 추진 동력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3월까지 통합 관련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시작점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도 24일 만나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면서 지역에서 '주민 의견 부족' 등 졸속 추진에 대한 우려..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3파전으로 재편된다. 출마를 고심하던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기존 후보군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대전·충남통합과 맞물려 전략 재수립과 충남으로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준비하는 등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2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장 의원은 시장 출마를 고심해왔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민주당의 대전·충청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으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역 경제계는 가파르게 치솟던 환율이 진정되자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시장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4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4일 1437.9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주 초 1480원대로 치솟으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으나, 24일 외환 당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