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작물 재배 '메카' 급부상

  • 전국
  • 광주/호남

장성군,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작물 재배 '메카' 급부상

레드향·애플망고 등 7종 재배 활발

  • 승인 2022-02-21 11:56
  • 최성배 기자최성배 기자
사본 -장성군이 아열대작물 재배의 메카로
전남 장성군이 올해 아열대작물 재배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장성 삼계면 김상일 농업인이 패션프루트를 살펴보고 있다. /장성군 제공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가 설립되는 전남 장성군이 올해 아열대작물 재배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군에 따르면 현재 재배되고 있는 아열대작물은 레드향, 한라봉, 천혜향, 패션프루트, 애플망고, 구아바, 체리 총 7종에 이른다. 약 16헥타르(ha) 규모로, 농가 60곳이 재배에 참여하고 있다.

장성군과 아열대작물의 '인연'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다. 군은 기후 온난화에 대응해 기존 농사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 아열대작물 재배법을 연구하고자 선진지 방문과 교육을 추진했다. 장흥을 시작으로 제주도와 완도 등지를 찾아 패션프루트와 레드향 등 만감류 재배지를 살펴보고 노하우를 익혔다.

이듬해인 2017년부터는 아열대작물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체리, 구아바를 시작으로 애플망고와 만감류 등이 장성에서 자라나기 시작했다. 2019년에는 남면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 중이던 레드향이 첫 수확의 기쁨을 얻었다.

레드향에는 '비타민P'가 다량 함유되어 건강에 좋으며, 특히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최근에는 고소득 작물로 정착해 명절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2020년에는 국비 350억 원 규모 농촌진흥청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를 유치하는 쾌거를 거뒀다. 장성군은 사과와 포도의 남방한계선과 단감의 북방한계선이 공존해 아열대성 기후변화 연구에 최적지다.

또 태풍, 호우, 지진 등 자연재해가 적고, 중부지방과 전남을 잇는 관문으로 KTX와 고속도로 등 우수한 교통 여건을 갖춰 인근 농업 관련 연구기관과 원활한 협업 및 연구가 가능하다.

대한민국 미래 농업의 전초기지인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가 장성에 완공되면 신성장동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신 재배 기술의 보급도 발빠르게 이뤄져, 아열대작물 재배 분야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장성미래농업대학에 전국 최초로 '아열대학과'를 신설해 지역 농업인들의 전문성을 높였다. 또 아열대작물 집중 육성을 위한 공모사업을 추진해 5농가 0.6ha 규모로 패션프루트 단지를 조성했다.

최근 0.5ha 규모가 추가 공모에 선정돼, 올해 총 1.1ha 규모로 패션프루트를 재배할 계획이다. 소요되는 사업비 5억 원은 전액 도비로 확보했다. 신소득 체리단지(2.5ha, 9농가, 도비 3억4000만 원)도 조성을 마쳤으며 올해에는 2022년 신소득 원예특화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레몬'을 신청할 예정이다.

장성군 원예소득과 박언정 과장은 "2016년부터 이어온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작물 재배 노력이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유치와 잇따른 공모 선정, 신소득 작물의 안착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성공적인 아열대작물 육성으로 농가 소득을 높여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최성배 기자 csb53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2.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3.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4.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5.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1.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2.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3. 다목적실용위성 6호·누리호 5호 발사 앞둔 항우연 가 보니
  4. “아파트 옮겼으니 퇴직금 없다”… 경비노동자 울리는 용역구조
  5. 대전지검 검사 24명 공석 등 검찰 인력유출 심각…기소사건도 2년새 43% 감소

헤드라인 뉴스


“아파트 옮겼으니 퇴직금 없다”… 경비노동자 울리는 용역구조

“아파트 옮겼으니 퇴직금 없다”… 경비노동자 울리는 용역구조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60대 A 씨는 지난해 경비용역업체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고 퇴사했다. 3개월 단위 초단기 계약을 반복해 온 탓에 계약 종료 자체는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문제는 퇴직금이었다. A 씨는 같은 업체 소속으로 1년 5개월 동안 근무했지만, 업체 측으로부터 퇴직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들었다. 업체 요청에 따라 두 곳의 아파트에서 각각 9개월과 6개월간 근무했는데, 업체는 "각 아파트 근무기간이 퇴직금 지급 기준인 1년에 미치지 않는다"는 이유를 댔다. A 씨는 퇴사 이후 한동안 문제를..

이 대통령 "소풍·수학여행도 수업의 일부… 각별히 신경써달라"
이 대통령 "소풍·수학여행도 수업의 일부… 각별히 신경써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혹시 구더기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장독을 없애버리면 안 된다"며 초·중·고교의 소풍과 수학여행 기피 현상을 거론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과 관련해선 국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신청 과정에서 세밀하게 살필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8회 국무회의 겸 제6차 비상경제점검 회의에서 "공교육 정상화는 학생은 물론 교육의 또 하나의 주체인 교사의 인권과 권위도 보호되는 데에서 출발한다"며 최근 잇따른 교사의 인권과 교육활동 침해 사건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서는 과중한 행..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