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드림파크 연말에는 첫삽 뜨나… 대전시 주요 행정절차 막바지 단계 진입

  • 정치/행정
  •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연말에는 첫삽 뜨나… 대전시 주요 행정절차 막바지 단계 진입

중구와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이견없어… 보완서류 제출
베이스볼 드림파크 실시설계 완료 시점은 10월 초 전망
"돔구장 재검토" 지선 결과따라 실시설계 전복되나 우려

  • 승인 2022-05-24 15:42
  • 수정 2022-05-24 16:48
  • 신문게재 2022-05-25 2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던 한밭종합운동장 철거와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사업이 행정절차 막바지로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월 안쪽으로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빠르면 연말께는 첫 삽을 뜰 수 있다는 전망이다.

24일까지 취재 결과, 대전시는 지방선거라는 최대 변수 속에서도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을 위한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지선 본 레이스에 앞서 예비 후보 간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웠던 최대 현안이었지만, 여야 후보가 최종 확정되면서 오히려 쟁점 이슈에서는 자취를 감춘 형국이다.

대전시는 5월 23일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고시는 도시계획시설인 한밭종합운동장 조성계획에 따라 철거와 존치 구역 확정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정구장과 정구장 사무실, 씨름장, 주경기장은 철거하고 보조경기장은 일부 철거로 분류됐다. 그 외 야구장과 수영장, 충무체육관, 게이트볼장, 한밭체육관은 존치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2022033001002014500070891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감도.
한밭종합운동장 철거를 위한 절차도 막바지 단계다. 대전시 관계자는 "중구청에 요청한 보완서류를 곧 제출할 예정이다. 중구청과 해체에 대한 큰 이견이 없는 상황으로 법률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없다면 6월 안으로 최종 정리돼 본 철거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시설물 해체 인가는 관할 자치구의 권한인데, 지선 초반 강력하게 해체 인가를 하지 않겠다던 중구청의 강경했던 입장이 반전된 셈이다.

이제 남은 건 '실시설계'다. 실시설계는 기본 설계 단계에서 결정된 설계를 구체화해 실제 시공에 필요한 설계 도서를 확정하는 것으로 이 단계가 완료되면 더 이상 설계를 뒤집을 수 없는 최종 관문이다. 대전시는 기본 큰 틀은 6~7월께 완료되고 10월 초까지는 교통영향평가, 건축협의, 건축허가 등의 절차를 종료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사용자인 한화 이글스가 요청한 내부 시설 계획을 시공사와 조율 중이다. 1차 검토는 완료됐고, 2차 건이 전달된 상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문화복합시설, 매점 배치 등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사용자보다는 건설사 위주로 설계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면서 최종 시설 계획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제는 또 있다. 지선 결과에 따라 90% 이상 완료된 실시설계가 뒤집힐 경우의 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는 16일 공약 발표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돔구장 형태로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관건은 대전시가 향후라도 돔을 씌울 수 있는 구조적 형태로 베이스볼 드림파크 설계를 추진하지 않았다는 점인데, 실시설계를 재검토할 경우 로드맵은 물론이고 완공 기간까지 변경될 수 있어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대전시 관계자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은 3년여 동안 진행되고 있는데 주요 행정절차는 마무리 과정으로 가는 단계로 볼 수 있다. 지선 결과가 영향을 줄 수도 있겠지만, 현재는 기본 계획에 따라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서구 새마을금고 파크골프 어울림 한마당 성황
  2. 청주시에 코스트코 입점한다
  3. 금강환경청, 논산 임화일반산단 조성 환경영향평가 '반려'
  4. 9월의 식물 '아스타', 세종호수·중앙공원서 만나보세요~
  5. 둔산경찰서, 기초질서 확립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1. 한남대, 대전 소제동서 로컬 스타트업 Meet-up Day 개최
  2. 대산산단 산업위기대응지역 지정에도 '대기업들은 효과 글쎄'
  3. 대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4.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경로당 활성화 지원사업' 맞춤형 프로그램 마무리
  5. 대전성모병원 홍유아 교수, 최적화된 신장질환 치료 전략 제시

헤드라인 뉴스


소아과 전문의 절반 수도권에 집중… 환자 당 전문의 편차 2배

소아과 전문의 절반 수도권에 집중… 환자 당 전문의 편차 2배

국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절반가량이 서울과 경기에 쏠려있는 사이 충청권은 대전 217명, 세종 78명, 충남 175명, 충북 146명으로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아청소년 인구 1000명당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수 격차는 서울 1.15명일 때 충남 0.56명으로 최대 격차(0.59명)를 보였다.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소아·청소년 의료체계 개선방안연구'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전국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수는 6490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1510명)과 경기(1691명), 인천(350명) 등 수도권이 전체의 56%를..

메가충청스퀘어, 연내 첫 발 뗄 수 있을까
메가충청스퀘어, 연내 첫 발 뗄 수 있을까

대전 도심융합특구의 중심 사업인 '메가충청스퀘어'가 연내 청신호가 켜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대전 혁신도시에 자리한 '메가충청스퀘어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이 중요해지고 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메가충청스퀘어 조성 사업은 대전 역세권 동광장 일원에 연면적 22만 9500㎡, 지하 7층-지상 49층 규모로 컨벤션, 상업·주거시설, 호텔 등 주요 시설을 포함한 건물 2개 동을 짓는 사업이다. 대전역 동광장 일대를 중심으로 조성되는 대규모 복합 개발 프로젝트로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로..

정부, 美 관세 피해기업 긴급경영자금 연말까지 13.6조 푼다
정부, 美 관세 피해기업 긴급경영자금 연말까지 13.6조 푼다

정부가 미국의 관세 조치로 피해를 입은 수출기업에 연말까지 13조6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자금을 공급한다. 대전·세종·충남의 경우 대미 수출기업은 1317곳으로 지역 전체의 30.2%를 차지하는 만큼, 상당수 기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3일 관계부서 합동으로 경제관계장관회의 및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美 관세협상 후속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미국과 관세협상을 통해 상호관세를 15% 수준으로 낮췄지만, 수출 하방 요인이 여전해 이번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 여력과 자금력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 2026학년도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 2026학년도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

  • 꼬마선비의 유생체험 꼬마선비의 유생체험

  • ‘5대 반칙운전 집중 단속합니다’ ‘5대 반칙운전 집중 단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