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찬반 논란 '정치적 공세에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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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찬반 논란 '정치적 공세에 불가'

  • 승인 2022-03-24 16:22
  • 수정 2022-04-29 20:59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사본 -허태정 대전시장 시정브리핑03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이 24일 대전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대전광역시)
허태정 대전시장이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찬반 논란에 대해 "정치적 공세에 불가하다"고 일축했다.

24일 정례브리핑에서 허 시장은 "한밭종합운동장 철거는 이미 3~4년 전에 실무 실무과정을 통해서 준비했던 사업"이라며 "이미 집행되고 있는 단계에서 철거 반대를 논하는 것은 정치적인 공세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철거 인허가를 둘러싸고 박용갑 중구청장이 철거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허 시장은 "박 청장의 입장을 직접 듣지는 못했다. (중구청장과)직접 만나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목적 체육관 주택가 부지를 신축 야구장 건립부지로 활용하는 복안에 대해서는 "공간적으로 어려운 사항이며 해당 용지를 매입할 경우 재정 부담이 커진다"며 "이미 3년 전 내부적으로 검토가 된 사안"이라고 잘라 말했다.

비 체육인 출신 종목별 회장 선출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허 시장은 "종목별로 경쟁이 붙은 분야가 있는 반면 적임자가 없어 어려운 부분은 있었다"며 "전문 체육인 출신이 필요한 종목이 있는가 하면 재정적 후원이 필요한 분야가 있다. 누가 밀어줘서 되는 부분이 아니며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밭종합운동장의 대체 운동장인 충남대 종합운동장의 국제공인 규격에 대한 지적에 대해선 "충남대 종합운동장의 경우 종목별 3종 인증 기준에 맞춰 보수공사가 추진되고 있으며 전국대회 유치 기준에는 부족하지만, 시도대항 규모의 대회는 유치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남부 종합 스포츠타운 건립과 관련 정치적 의혹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허 시장은 "10년 넘게 추진되지 못했던 사업을 정부를 설득하고 승인까지 받은 사업으로 민선 7기에서 이뤄낸 성과"라며 "지역사회에서 스포츠 공간이 부족한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주변 개발 사업과 연계하여 시 재정 소요를 최소화하고 향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유치해 이후에는 시민들에게 체육공간으로 돌려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남부 종합 스포츠타운은 스포츠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서남부권 주민들에 대해 공간을 제공하고 도시 균형적 측면을 위해서도 꼭 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신축 야구장 공동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구연 해설위원의 한국야구위원회(KBO)총제 내정에 대해선 "야구장 설립에 트랜드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있지만, 야구장 건립 과정에 관여한 바 없으며 KBO와 협력할 것은 하겠지만 야구장 건립에 대해선 대전시가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상진 기자. 정리 홍석용 인턴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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