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석 가천대 교수 “잡지 창간호 가치, 디지털 아카이브로 발현” 주장

  • 전국
  • 수도권

이장석 가천대 교수 “잡지 창간호 가치, 디지털 아카이브로 발현” 주장

120년 잡지 역사조명 첫 학술대회
메타버스 콘텐츠화 등 방안 제시

  • 승인 2022-05-29 10:30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사진_이장석
이장석 가천대 교수가 28일 코엑스에서 '한국잡지 120년, 시대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 '4차 산업혁명, 창간호 잡지의 보존과 활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120년 역사를 담고 있는 한국 잡지의 가치를 발현하기 위해 콘텐츠의 디지털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금까지 아날로그 방식으로 보존해온 잡지 창간호를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콘텐츠로 활용한다면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할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장석 가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28일 코엑스에서 '한국잡지 120년, 시대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 창간호 잡지의 보존과 활용에 대해 발표하며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잡지 창간호에 대한 주제로 학술대회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천박물관(관장 윤성태)과 한국출판학회(회장 노병성)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잡지 창간호에 담긴 시대정신을 고찰하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를 주최한 가천박물관은 잡지 창간호 2만여 점 이상을 보유하며 국내 최대 소장처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대한자강회월보(1906)'와 '낙동친목회학보(1907)', 근대 종합 잡지의 효시인 '소년(1908)' 등 잡지 창간호를 비롯해 잡지 발행 기관조차 보유하지 않은 자료도 소장하고 있다.

이 교수는 "잡지 창간호는 동시대의 사상과 역사와 시대 정신을 파악할 수 있는 1차 기록물"이라며 "발행 당시 시대상과 발행인의 의도가 고스란히 녹아 있고, 해당 잡지의 성격과 향후 콘텐츠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잡지 창간호를 활용하기 위해선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장점을 동시에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디지로그(digilog)적 관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후속세대를 위해 콘텐츠 유통 측면에서 쉽고 흥미로운 내용으로 카드뉴스를 제작하거나 가천박물관을 비롯해 잡지 창간호를 메타버스 콘텐츠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잡지 창간호 제작 당시 한자로 쓰인 점을 감안했을 때, 이를 한글로 전환해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것도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록정보는 관리와 보존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해당 기록정보를 얼마나 제대로 활용하는지에 따라 그 의미와 가치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콘텐츠의 디지털화를 통해 아날로그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총 두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잡지 창간호를 소장하고 있는 가천박물관 소개 및 잡지 창간호의 의미와 가치를 밝힌 연구 발표가 이어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잡지로 보는 일제강점기 - 일제강점기 발간잡지의 창간호를 중심으로 ▲한국 최장수 잡지 '경향잡지'의 120년 시대정신 ▲1930년대 잡지 '삼천리' 여성관 연구 ▲교육잡지 창간호에 나타난 시대와 교육관 순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인천=주관철 기자 jkc05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징계 의결 사안 놓고 대전교육청·노조 갈등… 16일 면담
  2. 대전·세종·충청지방공인회계사회, 제32회 정기총회 개최…'정직한 회계 실현 다짐'
  3. 김운장 제주 신신호텔 그룹 회장, 제9대 대학야구연맹 회장 당선
  4. 대전보훈병원 원내 순환도로·주차장 개통…교통소외 일부 해소
  5. 대전지검도 스마트워크 도입… 검찰 근무 유연화 기대 속 내부 우려도
  1. 교권·AI교육·학생안전 담는다…인수위 공식 출범
  2. 차용일 약학정보원 신임원장 "보건의료정보 접근성 향상"
  3. [美·이란 종전 합의] 지역경제계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기대감’
  4. 국립대병원, 지역·필수의료 주축으로 육성… 충남대병원 역할 커진다
  5. 대전 단체장 당선인들, 햇빛연금·분산에너지특구 등 기후공약 제시

헤드라인 뉴스


전쟁 끝났는데 홀짝제 풀리나…차량 2부제 완화 여부 관심

전쟁 끝났는데 홀짝제 풀리나…차량 2부제 완화 여부 관심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 양해각서(MOU)에 공식 서명하면서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완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도 내부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대전 등 각 지역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전쟁은 끝났는데 홀짝제는 언제 끝나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공공기관 차량 운행 제한 조치 완화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종전 합의 문안에 공식 서명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던 원유선 운항 재개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이란..

與 충청 시도지사 당선인 8월 全大 앞 친명 친청 윤곽
與 충청 시도지사 당선인 8월 全大 앞 친명 친청 윤곽

김민석 총리와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당선인과의 회동 이후 충청 정치권의 설왕설래가 뜨겁다.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으로 8월 전당대회 당권 도전이 유력한 김 총리가 주재한 자리에 참석 여부를 두고 정치적 해석이 달리는 것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총리는 전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시도지사 당선인들을 만났다. 이 자리엔 더불어민주당 9명의 예비 광역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충청권에선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 등 3명이 함께 했다. 하지만,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은 참석하지 않았..

종전 소식에 나프타 수급 원활해지나... 소상공인, 관련 제품 안정화 기대
종전 소식에 나프타 수급 원활해지나... 소상공인, 관련 제품 안정화 기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완화되면서 플라스틱과 비닐, 포장 용기 등을 만들 때 쓰이는 나프타가 안정적인 공급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간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 제품 수급 불안과 가격 폭등으로 일선 자영업자들의 비명이 계속됐는데, 가격 안정화로 한시름 덜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과 이란이 19일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이란 소식에 대전 소상공인들은 그간 급등한 나프타 관련 포장재 가격 인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나프타 공급량은 6월 들어 공급량이 확대되고 있다. 중동 전쟁 직후인 3~4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