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성공] 대한민국 자체 기술로 개발… 산학연 노력 결실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누리호 발사 성공] 대한민국 자체 기술로 개발… 산학연 노력 결실

  • 승인 2022-06-21 18:52
  • 수정 2022-06-22 14:20
  • 신문게재 2022-06-22 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우주로 향하는 누리호<YONHAP NO-2770>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 성공은 12년 이상 연구개발의 결실로 그 과정까지 수많은 연구자와 산업체 종사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차 발사체에 탑재된 큐브위성은 과학기술의 미래인 국내 대학생이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에 따르면 누리호는 2010년 3월부터 2023년 6월까지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에 투입시킬 수 있는 발사체와 우주발사체 기술 확보 목적으로 개발이 추진됐다. 1조 9572억 원을 투입해 국내 독자개발로 국내 최초의 실용위성급 위성발사체를 개발하는 데 마침내 성공했다.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인력은 250명이다. 나로호 당시 165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참여했으며 이중 상당수가 누리호 개발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누리호 개발에는 항우연 연구진뿐 아니라 국내 300여개 기업이 참여해 독자 개발이 필요한 핵심부품 개발과 제작을 수행했다. 주력 참여 기업 30개 기업에서만 500명 이상 인력이 참여했고 2020년 12월 기준 10개 기업 40명은 항우연에 상주하며 기술력 향상을 지원하기도 했다.



누리 개발 과정은 한국형발사체 개발과 함께 국내 산업 생태계가 동시에 진일보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누리호 개발에 투입된 사업비의 80%가 산업체에서 집행되면서 국내 산업체도 자생적인 산업 생태계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1차 발사 때와 달리 2차 발사에선 누리호에 성능검증위성을 탑재하고 여기에 전국 4개 대학 학생들이 만든 큐브위성을 함께 실었다. 독자기술로 개발한 발사체에 신진 과학기술인의 꿈을 실어 날린 것으로 각각 지구 관측과 미세먼지 모니터링 등 역할을 수행한다. 조선대와 KAIST·서울대·연세대 순으로 29일부터 각 큐브위성이 시간 간격을 두고 성능검증위성에서 사출될 예정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나 다름 없는 발사체 기술 개발을 위해 오랜 기간 땀과 눈물과 열정을 쏟아주신 대한민국의 모든 연구원과 기업 관계자 분들께 뜨겁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2. [대전다문화] 열대과일의 나라 태국에서 보내는 여름휴가 ? 두리안을 즐기기 전 알아야 할 주의사항
  3.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4. [대전다문화] 7월 17일 '제헌절', 대한민국 헌법이 태어난 날입니다
  5. [대전다문화]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
  1. 한국영상대 학생들, 웹툰·웹소설 마케팅 현장에 뛰어들다
  2. 중·고등학생 수행평가 2학기부턴 진짜 학교에서만 "본래 목적 집중"
  3. [대전다문화] 대전시 가족센터·다문화가족지원센터 7월 프로그램 안내
  4.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5. 더 길어진 여름에…지난해 열대야 발생일수 역대 1위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대통령, 4일 취임 후 첫 대전 방문 ‘타운홀미팅’

이재명 대통령, 4일 취임 후 첫 대전 방문 ‘타운홀미팅’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 후 처음으로 대전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2탄, 충청의 마음을 듣다’를 주제로 타운홀 미팅 시간을 갖는다. 국민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자유롭게 토론과 질문을 하는 자리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비롯해 과학기술인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미팅은 사전에 참석자를 선정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전날인 3일 오후 2시 대통령실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일정을 공개하고 행사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300여 명을 참석시킨..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요즘 대전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등생이 있다. 청아하고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대전의 트로트 신동 김태웅(10·대전 석교초 4) 군이다. 김 군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 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군은 '님이어'라는 노래로 인기상을 받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중파 TV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 군은 이후 케이블 예능 프로 '신동 가요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군은 이 무대에서 '엄마꽃'이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