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공" 대한민국 자체 기술력 확보했다

  • 경제/과학
  • 대덕특구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공" 대한민국 자체 기술력 확보했다

목표 궤도 투입해 성능검증위성 분리·궤도 안착 성공
"2027년까지 4번 추가 발사로 신뢰도·안정성 높일 것"

  • 승인 2022-06-21 18:52
  • 신문게재 2022-06-22 1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한국 독자 개발 누리호, 우주 향해 비상<YONHAP NO-2807>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한민국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차 발사 만에 발사체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1일 "오늘 16시에 발사된 누리호는 목표 궤도에 투입돼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궤도에 안착시켰다"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10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누리호 발사 성공을 공식 발표했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4시 발사대에서 발사돼 당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연구진이 목표한 계획을 모두 달성했다.



누리호는 이륙 후 123초 뒤 고도 62㎞에서 1단 분리 후 227초에 고도 202㎞에서 페어링 분리, 이어 269초에 고도 273㎞에서 2단 분리에 성공했다. 이어 875초 고도 700㎞에 성능검증위성을 분리하고 945초엔 위성모사체 분리까지 계획한 모든 목표를 수행했다.

대한민국 독자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의 목표는 지구저궤도인 600~800㎞에 1.5t급 실용위성을 투입할 수 있는 발사체 개발과 우주발사체 기술 확보다. 이날 누리호 발사 결과는 당초 사업목표와 일치한다.

이날 누리호 발사 성공은 2021년 10월 1차 발사에서 궤도 진입에 실패한 지 8개월 만이다.

누리호는 이날 발사를 위해 하루 전인 20일 오전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해 기립했다. 오후 6시 37분 발사대 설치 작업을 종료한 데 이어 발사 당일인 21일 오후 추진제(연료·산화제) 충전을 마친 채 발사를 기다렸다. 오후 3시 50분 발사자동운용이 시작돼 4시 정각에 발사됐다.

이종호 장관은 "대한민국은 우리 땅에서 우리 손으로 우리가 만든 발사체를 우주로 쏘아 올리는 일곱 번째 나라가 됐다"며 "정부는 2027년까지 네 번의 추가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기술적 신뢰도와 안전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항우연 이상률 원장은 "그동안 누리호 발사를 응원해 주시고 많은 격려를 보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식장산부터 장동까지 평화견학…제8회 평화발자국 참가자 모집
  2. 대전과학기술대 여자 배드민턴부,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 3위 쾌거
  3. 군의관과 간호장교 부부에서 시작, 을지재단 창립 69년 기념식
  4. 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보건의료지원단 빅데이터 역량 교육
  5. 육군군수사령부, '미식별 선박 대응체계 고도화' 발표 32사단 최우수상 선정
  1. 건양사이버대-대덕파트너스, 미래 인재 양성 위해 맞손
  2.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배움과 나눔이 어우러진 '평생학습주간 행사' 성료
  3. 대전학원연합회 '제1회 진로체험 한마당' 성황…직업현장 생생한 경험
  4. "한국문화 체험하며 한국을 더 사랑하게 됐어요"
  5. 아산시, 베트남 닌빈성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MOU' 체결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부동산시장 "민간임대 비율 조정" 목소리 커져

대전 부동산시장 "민간임대 비율 조정" 목소리 커져

지방에서 미분양이 쏟아지는 등 부동산 한파가 심각한 가운데 지방 도시개발사업에서 천편일률적인 임대주택건설 의무 비율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전시는 이 같은 여론을 주시하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의 면밀한 분석을 통한 '조정'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어 주목된다. 민간임대주택의 장점과 수요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건설 경기 부양 등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염두한 최대공약수 찾기에 나선 것이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분양이 이뤄진 아파트 단지 청약 미달률은 1순위 기준 41.9%에 달했다. 반면 서울만 0%를..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대전의 숙원 사업인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충청과 호남의 축 병목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대전시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은 10월 31일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심의 결과 최종 통과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522억 원 규모로 호남고속도로지선 서대전분기점~회덕분기점 구간(총 18.6㎞)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며 사업기간은 약 8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이 구간을 '충청·호남을 잇는 병목지점'으로 지목하며..

대전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체감 지수 상승 뒤 유지... 11월 전망지수도 `밝음`
대전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체감 지수 상승 뒤 유지... 11월 전망지수도 '밝음'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느끼는 경기 체감 지수가 상승 곡선을 그린 뒤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 등으로 반등한 지수가 우상향하고 있는 것인데, 11월 경기 상황을 내다보는 전망 지수도 올라서면서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희망을 내비친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소상공인시장 경기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10월 경기 체감 지수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으로 상승한 이후 평행선을 유지 중이다. 경기 동향 조사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사업체 운영자의 체감 경기 파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