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충남직업계고] 학생중심 맞춤형 직업교육... 실무능력 갖춘 산업인재 양성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위풍당당! 충남직업계고] 학생중심 맞춤형 직업교육... 실무능력 갖춘 산업인재 양성

6. 보령 주산산업고
조경, 식품, 자동차, 건설 등 4개과 운영

  • 승인 2022-07-12 16:49
  • 신문게재 2022-07-13 10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충남 보령에 위치한 주산산업고(교장 이문규)는 지난 1933년 2월 개교한 이후 총 8563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특성화고등학교다. 지역 업체로의 취업은 물론 공무원 시험합격 등 학생들의 꿈을 향한 교육으로 최근 충남의 취업 명문고로 자리매김하며 위상을 떨치고 있다.

주산산업고의 학과로는 농업 분야의 조경과와 식품제조과, 공업 분야의 자동차기계과와 건설시스템과 등 4개 학과로 이뤄져있다. 소규모 면(面) 단위 학교지만 2013~2016년 3년 연속 교육부 지정 취업역량 강화 우수학교와 2017년 충남교육청 지정 취업역량 강화 사업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산산업고등학교
주산산업고등학교 전경.
또한 2019년 교육부인정 글로벌 현장학습 우수기관에 선정됐고, 2020~2022년 연속 교육부 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맞춤형 명품취업 프로그램 운영을 중심으로 조경, 식품, 자동차기계, 건설 분야의 현장 실무 능력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함으로써 학생에게 비전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으며, 특수학급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 진로교육으로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실무 중심의 직업교육으로 학교 교육공동체와 함께 행복한 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조경실습-5
주산산업고 조경과 실습 모습.
▲농·공업 분야 전문 직업교육… 실무능력 갖춘 인재 양성=농업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주산산업고 조경과는 조경설계와 조경 시공 실무 능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교육을 하고 있다. 폭넓은 실무 능력을 갖추기 위해 조경시공, 조경설계를 바탕으로 조경기능사 취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별도의 농기계 훈련 코스를 마련해 농업기계, 굴착기, 지게차운전기능사 자격증 교육을 필수로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 종자기능사, 유기농업기능사, 화훼장식기능사 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과 실내가드닝, 드라이플라워, 테라리움 제작 실무 등의 교육도 병행해 취업 역량을 높이고 있다.



식품실습-3
주산산업고 식품제조과 실습 모습.
또 식품제조과는 식품업 분야에 적응할 수 있는 핵심 기술 인력 양성을 목표로 직무수행에 필요한 기초식품 제조 전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제빵기능사, 제과기능사, 한식조리기능사, 떡제조기능사 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과정을 수행하고, 이 외에 식품 산업에 필요한 가공기술 및 유통 교육을 실시한다. 취업 분야는 제과제빵사, 호텔조리사, 각종 식품업체, 자영업, 농산물 이용 분야, 농촌진흥청 등 다양하다.

자동차-5
주산산업고 자동차기계과 실습 모습.
공업 분야의 자동차기계과는 학년별 맞춤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1학년 전문교육 과정으로 기계기초 실습과 기계제도를 배우며, 2학년에는 자동차 정비 분야 직무 역량 습득, 3학년 자동차 엔진정비, 자동차 섀시정비, 자동차 전기·전자장치 정비기능 등을 습득해 자동차정비기능사 자격증 취득하고 있다. 또한 기계직 공무원, 자동차 수리원, 자동차 조립원, 기계 조립원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계장비 운영 기술과 용접기능사,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자동차 구조 및 검사, 차량 관리 등의 지식도 쌓고 있다.

건설실습-3
주산산업고 건설시스템과 실습 장면.
끝으로 건설시스템과는 건설 현장에서의 직무수행에 필요한 측량, 토공, 건축시공 등의 기초 전문 지식과 기술을 배구고 있으며 측량기능사, 건설재료시험기능사, 건축도장기능사, 조적기능사, 타일기능사 등 학생당 2개 이상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또한, 4차 산업 혁명에 발맞춰 드론 측량과 같은 신기술 습득을 위해 고가의 드론 장비와 프로그램을 구비하고, 지도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실시하는 등 학생들이 드론 기술을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 인프라 적극 활용 '맞춤형 인재 키운다'=주산산업고는 지난 2020년부터 3년째 교육부 지원 혁신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사회에 대처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중점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우수 학생들을 중심으로 '보배주산' 미션 프로그램을 통해 작업기초능력 개발, 인성 교육, 창업 동아리 지원, 자격증 취득, 우수 학생에 대한 시상 등 입학부터 졸업까지 체계적인 발전을 지원하고 있으며, 명품 취업 프로그램과 장영실 창업교실 동아리 운영을 통해 취업률과 취업의 질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또한, 학교 적응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경제적 지원과 학생 중심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업중단 예방 및 중도탈락률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으며 즐겁고 머물고 싶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명품취업실-2
주산산업고 명품 취업실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
▲명품 취업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인재 '쑥쑥'=주산산업고의 명품 취업 프로그램은 크게 공무원·공사·부사관 분야와 해외 유학·취업 분야, 우수중소기업 취업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각 분야별로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취업 지도가 이뤄지고 있다.

먼저 공무원·공사·부사관 프로그램으로는 공무원의 자세와 국가관 교육으로 선배 공무원 특강, 공무원반 최종면접 초빙 강의, 공무원반 논술(독서)지도, 공무원 경력경쟁 임용시험 대비 실전모의 종합평가, 특전부사관 특강, 자기소개서 작성 외부강사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한다. 그 결과, 2013년 시설토목직 공무원 1명 배출을 시작으로 기계직 공무원, 한국농수산유통공사 등 지난해까지 총 41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특히 지난 2021년도에는 공무원 7명(기계직 1명, 건축직 2명, 토목직 4명)과, 공사 1명, 부사관 2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학생들의 명품취업을 위해 지도하고 있으며, 현재 주산산업고 학생들은 충남도청 시설 토목직과 건축직, 기계직, 농업직 등 합격을 위해 늦은 밤까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해외 유학·취업 프로그램은 2014년 호주 취업·유학 1기생 7명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에 44명의 학생들을 파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딛고 현재는 2023학년도 도교육청 해외현장학습을 대비해 해외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수 중소기업 취업 프로그램은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마인드 강화 캠프, 찾아가는 노동인권교실 특강, 기업체 설명회, 산학겸임교사 강의, 주산보배제, 졸업 선배 만남의 날, 체험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실시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 운영=주산산업고는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를 운영, 지역 내 장애학생들의 취업과 사회적응력을 향상시키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지역 중·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역량강화 프로그램, 취업 인성함양 프로그램, 현장실습 및 자격증 프로그램 등 3가지 영역을 융합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통합형 거점학교에서는 장애학생 맞춤형 직업교육으로 자가 취업에 필요한 현장 적응력과 직무기능을 향상하고 나아가 취업을 준비하는 프로그램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운영된다. 구체적으로는 주 2회 모의직장체험 프로그램인 워크데이(Work Day)는 바리스타 체험 및 자격증반, 운동화 세탁과 포장, 견과류 포장, 식물 재배와 정원 가꾸기 등 다양한 실무 위주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을 토대로 올해에도 충남 FFK 영농학생 전진대회에 참가해 은상·동상, 제16회 전국장애인 학생체육대회 금메달 2관왕과 동메달, 전국유도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문규 교장은 "주산산업고 학생 모두가 자존감을 회복하고 소중한 꿈을 찾아서 현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학생 중심의 다양한 맞춤형 진로교육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며 "인성과 직무수행 역량을 갖춘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공동체의 지혜를 모아 애정과 열정으로 가르치겠다"고 전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주시, 옥정물류창고 2부지 사업 취소·용도변경 양해각서 체결
  2. [날씨]28일까지 충남 1~3㎝ 눈 쌓이고 최저기온 -3~1도 안팎
  3. [월요논단]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허와 실
  4. 코레일, 환경·동반성장·책임 강조한 새 ESG 비전 발표
  5.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1. "2026년 달라지는 대전생활 찾아보세요"
  2.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3.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응시생 늘고 불수능에 경쟁 치열 예상
  4. '티라노사우루스 발견 120주년' 지질자원연 지질박물관 특별전
  5.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헤드라인 뉴스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속보>대전에서 청소년이 성착취 범죄 피해자가 되는 사건이 18세 이하 전 연령에서 증가 추세이며, 대전경찰이 파악하는 사건에서도 저연령화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의 이러한 피해는 남성에게도 발생하는 중으로, 경찰과 교육청, 아동청소년지원센터의 통합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중도일보 12월 15일자 6면 보도>대전경찰청이 '대전지역 성착취 피해청소년 지원체계 현황 및 대안' 토론회에서 보고한 바에 따르면, 2024년 대전에서 아동·청소년(18세 이하)에게 접근해 성착취물 제작과 배포, 대화 등의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새해 경영환경에 대한 대전지역 중소기업들의 비관론이 낙관론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지역본부(본부장 박상언)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대전지역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지역 중소기업 3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5.2%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6.3%로,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8.5%)보다 두 배가량 많아 내년 경영 여건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3파전으로 재편된다. 출마를 고심하던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기존 후보군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대전·충남통합과 맞물려 전략 재수립과 충남으로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준비하는 등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2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장 의원은 시장 출마를 고심해왔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민주당의 대전·충청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