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초대석]이상래 행복청장, "세종을 실질적 행정수도로 완성하는 데 최선"

  • 정치/행정
  • 세종

[중도초대석]이상래 행복청장, "세종을 실질적 행정수도로 완성하는 데 최선"

첫 정치인 행복청장 '주목'...제2 집무실 설치, 세종의사당 건립 추진에 '속도'
국가전략도시, 미래전략도시로 600만 행정수도권 구축...메가시티로 도약
소통과 경청 중시, "수직적 관계 지양하고 수평적 관계 지향하겠다"

  • 승인 2022-07-24 06:39
  • 수정 2022-07-25 07:42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이상래 청장 06
이상래 행복청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그가 윤석열 대통령 경선 캠프의 중심에 있었고, 실세 장관으로 통하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매우 끈끈한 사이라는 점 때문이다. 22대 총선에서 고향인 논산이나 이 청장의 모교(대전대신고)가 있는 '대전 서갑' 그리고 행복청이 있는 세종갑, 세종을 등에서 출사표를 던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상래 행정복합건설도시건설청장은 첫 비관료 출신의 행복청 수장이다. 즉 정치인이다. 역대 청장은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출신이 맡았다.

논산과 대전를 연고로 하는 이 청장은 대전 중앙초·대전 삼광중· 대전대신고(7회)를 나왔다. 태어나기는 논산에서, 초중고는 대전에서 생활을 했다. 정치적 연고가 넓다는 점에서 충청정가는 그를 주시하고 있다.다. 대신고 동기 가운데 서울대 법대(82학번)에 들어간 동기는 모두 3명. 고교 당시 최고의 수재를 뜻하는 '서울법대생'으로 그는 사법고시 패스 보다는 우리 사회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이러한 점은 9수 끝에 시험에 합격한 윤석열 대통령(서울대 79학번)과 비슷한 일면을 갖고 있다. 대학 동기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1년 후배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자별하다. 현장에서 문제점을 찾아내는 '우문현답(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중시한다. 일선 현장을 찾아 지혜와 해법을 익히는 이 청장을 만나 행복도시의 미래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첫 비관료(정치인) 출신 행복청장인데 임명 배경에 대해 말해달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오게 된 것은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 국민께 약속하신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시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 같다. 비관료 출신의 장점이라면 부정적 의미보다는 적극적 사고를 취한다는 점이다. 정치인 출신 답게 대통령실, 정부 부처, 국회 등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 국가 발전 전략의 중추로서,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완성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행복청장으로 부임해 이것만큼은 꼭 성사시켜야겠다고 계획한 현안은 무엇인가?

▲올해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사업이 착공된 지 15년째 되는 해로, 행정도시 건설 3단계 건설 준비에 들어가는 전환기다. 또한, 새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미래전략도시 행정도시 세종 완성'이 반영되어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의 해이기도 하다.

이렇듯 중요한 시기에 제가 행복청장으로 해야 될 가장 큰 역할은 행정도시를 지역만을 위한 신도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와 대한민국 전체를 위한 도시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세종의사당 건립,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실질적인 행정수도를 완성해 나가겠다.

-세종 집무실과 세종의사당 건립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

▲국회세종의사당과 제2 집무실 설치와 관련해 이전 시점, 방법, 규모 등은 국회 및 대통령실의 결정이 필요하다. 행복청은 국회와 대통령실의 결정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우선, 세종의사당과 제2 집무실 설치 이후에 국가중추기능이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도시계획 반영, 광역 및 내부 교통대책 수립, 관련 예산 확보 등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세종의사당과 제2 집무실 설치에 따라 유입될 인구 규모에 적합한 도시가 되도록, 문화·교육·의료시설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정주 여건을 향상하겠다.

이상래 현장
'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우문현답)'는 우스갯말을 좋아한다. 탁상 행정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행복청이 추진하고 있는 현안 가운데 역점을 두고 추진하려는 것이 있다면.

▲ 행복청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는 첫째, 국가전략도시로서 '실질적 행정수도의 완성'이다. 대통령이 국민께 약속한 제2 집무실 설치,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이와 함께 정부 부처, 공공기관 등의 추가 이전에도 노력하겠다.

둘째는 '미래전략도시 선도모델 완성'이다. 행정도시가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해 '기술혁신'과 '환경'이 공존하는 미래혁신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탄소중립도시·스마트시티·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산업·대학을 유치해 혁신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미래전략도시 모델을 만들겠다. 셋째는 '주변지역과의 상생발전'이다. 기존 충청권을 뛰어넘는 600만 행정수도권을 구축해 메가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인접 도시와 협업을 통한 산업 특화 및 경쟁력 제고로 지역 전체가 통합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어떤 리더이고 싶은지, 직원들은 어떻게 소통을 하고 있나.

▲흔히들 좋은 리더의 자질로 '소통과 경청'을 말한다. '소통과 경청' 그 자체로는 부족하다. '소통과 경청'을 넘어 '동지적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상하 수직적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 동지 관계'가 되어야 진정한 '소통과 경청'이 가능하다고 본다.

물론 이런 '수평적 동지' 관계가 조직의 질서를 '초월'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결정을 하고 최종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판단을 믿고 존중한다. 각자의 권한을 최대한 보장하고, 책임과 성과에 부합하는 보상을 하는 것이 조직의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이
이상래 청장의 리더십은 소통과 경청이다. 조직 내에세도 수직적 관계가 아닌 동지적 관계(수평적 관계)로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상래 청장은?

▲충남 논산 출신 ▲대전중앙초▲대전삼광중 ▲대전대신고 ▲ 서울대 법과대학 공법학과 ▲ 2006 ∼ 2010 (사)국제무역투자연구원 이사·사무총장 ▲ 2010 한반도선진화재단 사무총장 ▲ 2011 ∼ 2013 대통령실 사회통합수석실 선임행정관 ▲2014 ∼ 2017 (사)한국사회공헌연구원 원장 ▲2021 미국 Aspiration LLC 한국연락사무소 대표 ▲ 2021 ∼ 2022 제20대 대선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조정실장 ▲ 2022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위원 ▲2022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희준 전 충남도정무보좌관,'이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
  2. 천안시농업기술센터, 2026년 1~2월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추진
  3. 천안문화재단, 2026년 한 뼘 갤러리 상반기 정기대관 접수
  4. 천안법원, 토지매매 동의서 확보한 것처럼 기망해 편취한 50대 남성 '징역 3년'
  5. [독자칼럼]센트럴 스테이트(Central State), 진수도권(眞首都圈)의 탄생
  1. 천안중앙도서관, '1318채움 청소년 놀이터' 운영
  2. 대전 아파트 화재로 20·30대 형제 숨져…소방·경찰 합동감식 예정
  3. 은둔고립지원단체 시내와 대전 중구 청년센터 청년모아 업무협약
  4. 백석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성장기 아동 척추 건강 선제적 관리 나서
  5. [날씨]28일까지 충남 1~3㎝ 눈 쌓이고 최저기온 -3~1도 안팎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며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지방선거 전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강한 추진 동력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3월까지 통합 관련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시작점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도 24일 만나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면서 지역에서 '주민 의견 부족' 등 졸속 추진에 대한 우려..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3파전으로 재편된다. 출마를 고심하던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기존 후보군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대전·충남통합과 맞물려 전략 재수립과 충남으로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준비하는 등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2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장 의원은 시장 출마를 고심해왔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민주당의 대전·충청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으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역 경제계는 가파르게 치솟던 환율이 진정되자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시장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4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4일 1437.9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주 초 1480원대로 치솟으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으나, 24일 외환 당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