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우 초대 중이온가속기소장 취임 "3년간 이뤄야 하는 목표 분명"

  • 경제/과학
  • 대덕특구

홍승우 초대 중이온가속기소장 취임 "3년간 이뤄야 하는 목표 분명"

1일 대전 유성구 신동 중이온가속기연구소서 취임식
"1단계 구축의 성공적 완료 통한 조속 빔 인출" 등
세 가지 목표 공유… 7월 22일 기준 공정률 95.4%

  • 승인 2022-08-01 17:25
  • 신문게재 2022-08-02 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사진6] 홍승우 신임 소장 취임사
1일 취임식에서 발언 중인 홍승우 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장. IBS 제공
"우리가 향후 3년간 이뤄야 하는 목표는 분명합니다. 첫째는 1단계 구축의 성공적인 완료를 통한 조속한 빔 인출이고 둘째는 빔 활용을 통한 조기 성과 도출이고 셋째는 2단계 구축 사업의 조기 착수입니다."

1일 취임한 홍승우 초대 중이온가속기소장은 취임식에서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오랜 진통을 겪었던 사업인 만큼 취임과 함께 분명한 목표와 완수 각오를 내비쳤다.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은 이날 오전 유성구 신동 중이온가속기연구소 본부동에서 홍 신임 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중이온가속기연구소는 기존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을 개편한 것으로 7월 1월 출범 후 이날 신임 소장이 취임했다.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미래창조과학부 원자력이용개발전문위원, 한국물리학회 이사, 중이온가속기이용자협회장 등을 역임한 홍 소장은 앞으로 3년간 중이온가속기연구소를 이끌어 나간다.



[사진1] 홍승우 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장
홍승우 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장
홍 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구축 사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구축과 연구를 동시에 해야 한다"며 "쉽지 않지만 힘을 합하면 구축과 연구 모두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사업의 핵심은 '창의적인 환경'이다. 개방성과 자율성과 수월성"이라며 "자율과 독립성에는 책임이 따르므로 책임 있는 자율과 독립성으로 그리고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책무에 대한 사명감으로 일치단결해 함께 목표를 이뤄가야 하겠다"고 밝혔다.

중이온가속기 건설구축은 수차례 사업계획을 변경한 끝에 2022년 10월까지 1단계 사업으로 저에너지 가속구간(SCL3) 빔 인출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2021년 12월 말 저에너지 구간 가속장치 설치를 마쳤지만 실제 가동을 위한 공정까지 완수하지는 못했다. 가속기 운영을 위한 핵심 장치인 극저온플랜트를 활용해 가속관 온도를 영하 271도로 낮춰야 하는데, 이 극저온플랜트 시험성능에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현재 1단계 사업의 종합 공정률은 7월 22일 기준 95.4%로 당초 목표 달성률인 98.2%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단장으로 중이온가속기사업을 이끌어온 권면 단장은 7월 29일 중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는 문제없이 잘 되고 있다. 극저온플랜트를 예정대로 성능검증 완료했고 8월부터 냉각 착수도 가능하다"며 "현재 10월 빔 인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처음 하는 것이어서 다 어렵긴 하지만 큰 문제가 생기지 않게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노도영 IBS 원장을 비롯해 하성도 부원장, 민동필 서울대 명예교수, 이석봉 대전시 과학부시장, 이상민 국회의원 등 정부·유관기관·학계 120여명이 참석했다. 임효인 기자

[사진8] 내빈 및 임직원 단체사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2.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3.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4.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5.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1.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2.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3. ‘몸짱을 위해’
  4. 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 지역 노사 엇갈린 반응… 노동계 "실망·우려" vs 경영계 "절충·수용"
  5. 세종시 싱싱장터 납품업체 위생 상태 '양호'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