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림동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사업 지연되나?…주민 이견에 재검토

  • 정치/행정
  • 대전

정림동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사업 지연되나?…주민 이견에 재검토

주민 공원에 관리동 들어설 경우 공원 면적 축소 우려
서구, 재검토 들어가…공사 지간 지연될 지는 미지수

  • 승인 2022-08-30 17:32
  • 신문게재 2022-08-31 4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정림동
대전 서구 정림동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의 반대로 서구가 배수 펌프장 설치 위치를 재검토하면서다. 정확히는 지하의 배수 펌프장과 같이 들어설 지상의 관리동 위치를 놓고 주민들의 이견이 크기 때문인데, 서구는 우선 의견을 종합해 위치 재검토를 마치겠단 입장이다.

30일 취재 결과, 서구 정림동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2020년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인근의 재발 방지를 위한 사업이다. 420억 원을 들여 2025년까지 해당 지역의 하수관로를 정비하고 배수 펌프장과 하수 저류시설을 설치한다.

현재 기본계획과 실시설계가 마무리됐지만, 배수 펌프장 설치 위치가 문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인근 무궁화공원 지하에 설치될 배수 펌프장과 함께 지상에 관리동 조성이 필요하단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무궁화공원 지상에 관리동이 들어서면 공원 면적이 크게 줄어드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정림동 주민자치회 관계자는 "무궁화 공원 지하에 배수 펌프장이 설치되는 것에 있어선 반대하지 않지만 관리동 조성 위치가 문제"라며 "관리동이 들어서면 공원 면적의 3분의 1이 줄어드는데 조성 위치가 10년 넘게 진행되던 정림동 벚꽃축제 메인행사장 중앙 진입로다. 그 자리가 없어질 수 있어 주민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인근의 서구국민체육센터 게이트볼장과 테니스장 부지에 배수 펌프장과 관리동을 설치하자는 의견도 제시됐으나, 이번엔 시설 이용객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게이트볼장을 이용하는 한 시민은 "게이트볼장과 테니스장 부지를 활용하게 되면 이후 공사하는 2~3년간은 못 쓰게 된다"며 "서구국민체육센터 시설을 주로 이용하는 연령이 고령층이다. 때문에 중간에 못 쓰게 되는 부분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주민들 사이에선 서구의 부족한 설명을 탓하는 지적도 나온다. 그동안 서구는 기본 설계 이후와 이달 초 두 차례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한 주민은 "처음 설명회 당시 무궁화공원에 배수 펌프장을 조성한다고만 했지 (관리동과 같은)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며 "이후에도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설치되고 공원이 어느 정도 잠식당하고 이런 내용에 대한 설명은 없던 것이 아쉽다"고 했다.

서구는 주민들의 여러 의견을 종합해 일단 재검토를 마치겠단 계획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기본계획을 세우고 무궁화 공원에 배수 펌프장이 들어간다는 것에 대해 설명을 했었지만 관리동 설계에 대한 내용은 나중에 이뤄져 다시 주민설명회를 열어 말씀을 드렸다"며 "현재 공원 잠식 등 주민들의 여러 의견을 종합해 재검토에 들어갔고, 공사 기간이 얼마나 지연될지 얘기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2. 천안시, '백석마을아이파크' 서북구 제43호 공동주택 금연구역 지정
  3. 대전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무너진 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4. 세종 명물 '낙화축제', 국내 대표 콘텐츠로 발돋움한다
  5.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중국전서 반전 노려야…비에 경기 지연 변수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3. 캠핑장서 아내 친오빠를 흉기로 살해한 40대…징역 16년 확정
  4. 장종태 "고속도로 안전순찰차 운영 실태 점검 필요"
  5. 천안문화재단, 10월 2일 흥타령춤축제서 '2026 대한민국 무용대상' 본선 개최

헤드라인 뉴스


단양 도담정원에 내려앉은 가을…백일홍 꽃물결 장관

단양 도담정원에 내려앉은 가을…백일홍 꽃물결 장관

가을이 깊어가는 단양 도담정원에 형형색색의 꽃물결이 펼쳐졌다. 빨강과 분홍, 주황, 노랑빛 백일홍이 단양강의 푸른 물결과 어우러지고, 그 너머로 도담삼봉이 자리하면서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가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단양군은 도담삼봉 인근 도담정원에 백일홍이 만개하면서 가을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넓게 조성된 꽃밭은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더라도 단양강과 도담삼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어 가을 나들이와 사진 촬영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백일홍에 이어 보랏빛 꽃까지 더..

절충안 찾은 글로벌 진로탐험대… `현실화` 과제는
절충안 찾은 글로벌 진로탐험대… '현실화' 과제는

달라진 글로벌 진로탐험대, 이제는 순항할 수 있을까. 세종시교육청이 보건복지부 심사 과정에서 우려 사항으로 지목된 예산과 장소, 기간 등을 조정하며 '절충안'을 마련한 가운데, 변경된 사업 방식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체험 권역을 국내와 아시아 중심으로 조정하고 운영 기간을 줄여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일부 덜어냈다는 점에서 사업 현실화에는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다만 2027년 1~2월 시행을 앞두고 빠듯한 준비 일정, 국내 기존 프로그램과의 차별화, 겨울방학 중 운영의 적절성, 안전 우려 불식 등은 풀어야..

천안법원, 성정동 살인사건 60대 남성 `징역 25년`
천안법원, 성정동 살인사건 60대 남성 '징역 25년'

일면식 없는 지인의 친구 등 3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살인,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63·남)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형의 집행종료일부터 5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와 피해자 B씨는 2010년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알게 된 사이고, B씨와 C씨 그리고 D씨는 서로 고향 친구 사이다. A씨는 2026년 5월 26일 서북구 성정동 한 포차식당 안에서 피해자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불상의 이유로 격분해 피해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