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전·대덕등기소 문닫는데 알리지도 않아…"최소한 무인발급기라도"

  • 사회/교육
  • 법원/검찰

남대전·대덕등기소 문닫는데 알리지도 않아…"최소한 무인발급기라도"

법원 등기과·남대전·대덕등기소 운영 종료
유성 원신흥동 광역등기소 내달 4일 통합개청
폐쇄 공지 현수막 한장 없어 "사실이오"되물어
무인발급기도 없어 1시간 20분거리 '시민 몫'

  • 승인 2022-09-01 17:30
  • 수정 2022-09-01 18:01
  • 신문게재 2022-09-02 1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등기소12
9월 말 문을 닫을 예정인 남대전등기소와 대덕등기소. 유성구 대전광역등기소 통합이전 소식을 아는 이용객이 많지 않았다.
<속보>=대전에서 부동산이나 법인의 등기·공증업무를 제공하는 등기소 2곳과 법원 등기과가 이달 말 운영을 중단한다. 유성구 원신흥동에 신축 중인 광역등기국으로 내달 통합되기 때문으로 원도심에서 관공서가 또 하나 사라지게 됐다. 줄곧 남대전·대덕등기소를 이용한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홍보도 없고, 인근 관공서에 무인발급기를 대체 설치하는 배려도 제공하지 않는 법원행정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크다. <중도일보 3월 28일자 5면 보도>

9월 30일을 끝으로 대전 둔산동 법원 등기과를 비롯해 중구 부사동 남대전등기소, 대덕구 오정동 대덕등기소가 문을 닫는다. 이들 등기과와 등기소의 업무를 종료시키고 10월 4일부터 유성구 원신흥동 목원대 인근 광역등기국에 통합 이전 서비스하기 위해서다. 이때부터 법무사나 시민, 법인의 관계자들은 등기 및 공증업무를 처리할 때 유성 광역등기국에서 신청할 수 있다. 주택이나 부동산을 구입해 등기를 낼 때 동구와 중구 관할은 남대전등기소, 서구·유성구 관할은 법원 등기과, 그리고 대덕구는 대덕등기소에서 각각 서비스했으나 내달부터는 광역등기국 한 곳에서 처리하는 것이다.

이달 말 남대전·대덕등기소가 폐쇄되면 민원인들은 등기와 공증을 위해 유성 원신흥동까지 찾아가야 하는데 이에 대한 주민 홍보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남대전등기소가 있는 부사동을 기준으로 개청 예정인 광역등기국까지 자가용으로 40분, 시내버스는 2번 환승해 1시간 20분 소요된다.

대덕등기소에서 만난 박민수(60)씨는 "2주마다 등기소에서 업무를 보는데 통합이전 소식을 오늘 처음 들었다. 사실이냐"고 기자에게 되묻고 "유성까지 찾아오라는 것은 시민들을 너무 불편하게 하는 일이다"라고 토로했다.

광역등기소21
유성구 원신흥동 578-4번지에서 10월 4일 개청예정인 대전광역등기국.
시민들은 등기서류 발급 업무가 가까운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무인발급기라도 설치를 바라고 있지만 남대전·대덕등기소는 건물이 아예 폐쇄돼 무인발급기조차 놓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폐쇄된 등기소는 수년간 빈 건물로 방치되곤 하는데 부산시 옛 사하등기소는 5년간 빈 건물로 남았고, 경기도 옛 과천등기소는 9년째 도시경관을 헤치는 시설물로 취급되고 있다.

지역 법무사들은 등기접수 때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지 못해 민원인이 광역등기국에서 거리 먼 구청을 어렵게 오가는 불편이 예상된다며 등기국 내에 지자체 출장소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대전지법 관계자는 "통합이전을 이용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할 예정으로 인근 관공서에 무인발급기 설치하는 방안은 아직 협의되지 않았다"라며 "등기소 폐쇄 이후 건물과 땅을 활용할 여러 방법이 있겠으나 정해진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맥도날드·세종시립박물관' 차례로 오픈… 고운동 정주여건 좋아진다
  2. 아산시, 골목형상점가 4곳 추가 지정
  3. 울산 농소∼강동 도로, 지형 변형·통행 불편 해법 찾는다
  4. 표준연, 국산 반도체 공정용 가스 '품질평가 체계' 구축
  5. 꿈의 무용단 천안, 전국 예술단과 '우리들의 하모니' 선보여
  1. 한기대 STEP, '스마트직업훈련 패키지 과정 3기' 모집
  2. 천안어린이꿈누리터, 8월 '2026 찾아가는 팝업놀이터' 운영
  3. 천안도솔도서관, 여름방학 맞이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
  4. 한국연구재단, 청양서 일손 돕고 상생동반 친구맺기 봉사활동
  5. 천안청수도서관, 원어민과 함께하는 '모든 영어 모든 독서' 운영

헤드라인 뉴스


230쌍 예약 대전 월평동 불법 예식장…서구의회 예비부부 피해 대책 촉구

230쌍 예약 대전 월평동 불법 예식장…서구의회 예비부부 피해 대책 촉구

대전 서구의 한 무허가 예식장이 구청으로부터 형사 고발과 이행강제금 부과 등 행정조치를 받았으나, 불법 영업을 이어가고 있어 대전 서구의회가 예비부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전 서구의회 청년의원 일동은 7일 오전 10시 의회 앞에서 적법한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운영 중인 서구 월평동의 모 예식장에 대한 소비자 피해 방지와 유사 사례를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해당 업체는 공연장 용도로 건축 허가를 받았으나 예식 영업을 했고, 일반음식점 영업 신고 없이 음식을 조리하고 제공 했다. 서구청은..

LH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1만가구 돌파…피해 인정도 4만건 넘어
LH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1만가구 돌파…피해 인정도 4만건 넘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실적이 1만가구를 넘어섰다.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된 사례도 4만건을 돌파한 가운데 정부는 피해주택 매입 절차를 단축하고 계약 전 위험을 점검하는 예방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세사기피해자 등 결정 및 피해주택 매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LH가 매입한 전세사기 피해주택은 1만256가구로 집계됐다. 피해주택 매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2024년 90가구에 불과했던 매입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977가구(월평균 163가구), 하반기 3924가구(월..

`위안부` 기림절, 세종서 만난다… 역사의 아픔 치유, `평화의 장`
'위안부' 기림절, 세종서 만난다… 역사의 아픔 치유, '평화의 장'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세종시에서도 '기림절' 의미를 되새기는 사진전과 시민 행사가 차례로 열린다. 사진전은 이 기간 세종시청 1층 로비에서 선보이고, 기림의 날 시민 행사는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세종호수공원 앞 평화의 소녀상 일대에서 진행된다. 세종여성회를 비롯한 시민사회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평화의 뜻을 나누기 위한 자리로 마련하고 있다. 세종여성회(대표 이혜선)가 주최·주관하고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조상호)가 후원하는 '제14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절 기억주간 사진전'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