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민간 혁신-성장으로 '블루골드' 기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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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민간 혁신-성장으로 '블루골드' 기회 잡는다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이사

  • 승인 2022-10-10 08:10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그린인프라부분 이사님_반명함사진
안정호 이사
세계적으로 물 산업이 '블루골드'로 불리며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의 물 전문 조사기관 GWI에 따르면 글로벌 물 산업은 연평균 4% 이상 뛰고 있으며, 2020년 시장 규모는 약 1009조 원에 달한다.

반면, 국내 물 산업은 정체 단계에 머물고 있다. 환경부 물산업통계를 보면 2020년 기준 국내 물 산업의 총매출액은 약 46조6000억 원으로 국내 총생산(GDP)의 2.4%를 차지하며 수출액은 1조 8,656억 원에 그친다. 이는 상수도 보급률이 99.4%에 달하는 등 시설용량 확충이 이미 완료된 탓이 크다. 국내 물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정체 단계인 내수 시장보다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할 시기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기획재정부는 '민간-공공기관 협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민간의 혁신과 성장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역할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K-water는 물 관리 종합 공기업으로서 정부의 정책에 부응하고 물 산업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량별 맞춤형 육성체계를 선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먼저 해외 진출을 처음 준비하는 중소기업에는 해외 현지화 시범사업 지원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중소기업에는 최대 1억 원의 정부 지원금이 지급된다. 진출하고자 하는 국가에 제품을 시범 설치하고 성능 검증과 판매 확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열어가고 있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베트남 등 9개국 17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둘째, 해외 진출 경험이 있는 기업에는 외교부 IBS 사업(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정부가 70%, 참여기업이 30%의 재정을 부담하며 기업은 유지관리 사업을 통해 투자 금액을 연도별 회수하는 방식이다. 개발도상국의 사회개발 문제 해결과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충족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K-water는 탄자니아와 필리핀에서 두 건의 IBS 사업을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중소기업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셋째, 해외 진출 경험이 다수 있고 진출대상 국가가 명확히 설정되어있는 기업에는 규모가 큰 프로젝트인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ODA)을 적용한다. 2년간의 사전 준비 기간과 사업선정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사업 규모가 비교적 크고 프로젝트 이후 후속 사업을 통한 확장성을 기대할 수가 있다. K-water는 물산업 중소기업인 4개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베트남 스마트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다.

넷째, 투자사업 형태를 희망하는 기업에는 민관협력투자사업을 지원한다. 이는 연속적인 유지관리사업으로 해외 현지 파트너와 공동으로 합작 투자를 통해 이뤄진다. 한 예로 20억 규모 투자사업의 경우 현지 파트너가 10억(50%), 국내에서 10억(50%)을 투자하는 구조다. 현재 방글라데시 정수처리 사업과 일본의 소수력 발전투자사업(200kW) 2건을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싱가포르(SIWW)과 미국(ACE), 두바이(WETEX) 등 글로벌 물산업 전시회에 중소기업들과 함께 참여해 제품 소개와 바이어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주관하는 개발도상국가의 물산업 분야 개선 프로젝트에 중소기업과 함께 공동 참여를 제출한 상황이다.

기후변화로 물 환경이 급변하며 물 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블루골드로 불릴 만큼 물 산업은 반도체 못지않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으며 세계 각국은 물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도 다양한 해외 진출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국내 물 산업 중소기업의 역량과 경쟁력을 높여 대응해야 한다. K-water는 국내 유일의 물 전문 공기업으로 우리 기업들이 블루골드 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민간 혁신·성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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