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수년간 암벽등반장 등 '관리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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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수년간 암벽등반장 등 '관리 부실'

- 안전관리 자격조건 없는 직원이 운영
- 수년간 이용내용 등 확인되지 않으면서 암벽등반장 '유명무실'

  • 승인 2022-10-18 13:32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천안 도솔공원 내 암벽장과 태조산 인공암벽장 관리가 부실한 가운데 혈세마저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천안시의회 제254회 제1차 정례회에서 권오중 의원은 이같이 밝힌 뒤 철거한 관리를 당부했다.



현재 관내 암벽등반장은 총 2곳으로 2007년 태조산 인공암벽장, 2017년 도솔공원 암벽등반장을 설치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권 의원은 태조산 인공암벽장이 2016년경부터 관리하지 않아 이용객들의 정보가 전혀 존재하지 않고 있으며 도솔공원 암벽장 같은 경우도 2017년 조성 이후 3년간 자료가 없이 운영됐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특히 도솔공원 암벽장의 경우 2021년 기준 연간 방문객이 36명에 그쳐 이용 활성화에 대한 노력이 부족했다고 질타했다.

더욱이 시는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기간에도 1억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추가로 투입해 혈세낭비로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암벽등반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과 관련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직원 역시 무자격으로 밝혀져 사고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

반면 타지자체 등의 암벽등반장의 경우 문화관광부 산하 산악 부문 경기 지도자 자격 소유자를 채용해 안전에 대한 대비하고 있다.

권 의원은 실내 암벽등반장의 경우 사용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천안시장배 대회 등을 진행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권오중 의원은 "천안시에도 암벽등반을 하는 선수들이나 시민 등을 위해 철저한 관리 감독을 부탁한다"며 "암벽장 같은 경우 안전에 대한 관리 등이 중요시되는 시설이니 시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권 의원은 "위탁을 맡겼으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점검을 철저하게 해야 된다"며 "다른 기관에 위탁한 사업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철저하게 점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조산 인공암벽장의 경우 조만간 철거 예정이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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