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송대 주변 '청년 쉐프거리' 대전지역 핫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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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송대 주변 '청년 쉐프거리' 대전지역 핫플 주목

육형제, 노말보이즈클럽 등 대학 출신 식당 자리 잡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력되도록 정부.지자체 지원 필요

  • 승인 2022-11-27 18:50
  • 수정 2022-11-29 15:37
  • 신문게재 2022-11-28 3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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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송대 폴보퀴즈 교육과정 실습강의 모습. /우송대 제공
대전 동구 소재 우송대 주변 거리가 호텔외식조리대학 출신의 젊은 사장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지역 핫플레이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맛집'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요식업을 중심으로 한 '청년 창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역의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

27일 우송대에 따르면 호텔외식조리대학 출신이 운영하는 대학 주변의 대표적인 외식업체로는 양식, 파스타, 샐러드를 주로 하는 육형제, 모던 차이니즈 요리를 선보이는 노말보이즈클럽, 이색적 카레를 맛볼 수 있는 도균카레, 아메리칸 파스타를 주로 하는 어글리딜리셔스, 아시안 음식과 전통주가 인상적인 주관적 무국적주방 등이 있다.

육형제는 우송대의 창업 Advanced-보육 프로그램을 통해 교내에서 일정 기간 영업하며 학생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하고 운영 노하우와 자신감을 쌓은 후 창업에 성공한 사례다. 채형제라는 샐러드와 포케 브랜드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황하영 육형제 대표는 "기획부터 메뉴개발, 인테리어, 마케팅, 운영 등 창업의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솔반과 창업 어드밴스드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을 쌓을 수 있었다"면서 "학교 주변에 저와 같은 친구들이 자리를 잡으면 식당운영과 브랜드를 키워나가는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난이 지속 되면서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젊은 층도 많아지는 추세다.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20대 이하가 대표인 사업체 수는 18만2000개로 나타났다. 이는 6만 9000개였던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약 164% 늘어난 수치다. 폭발적으로 창업이 늘어나는 만큼 폐업률도 덩달아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11월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발표한 '2021 청년체감 경제고통지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9살 이하 개인사업자 폐업률은 2020년 20.1%다. 이는 전체 평균(12.3%)의 1.6배 되는 수치다.

더욱이 진입장벽이 낮고 경쟁률이 높은 요식업은 그만큼 폐업 위험도 큰 업종이다. 우송대는 창업을 꿈꾸는 재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교육부와 정보통신과학기술부가 주관한 '2022 학생 창업유망팀 300'에서 6개팀이 최종 선발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우송대는 주변이 창업거리로 조성되면 동구지역의 핫플레이스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성공적인 청년 창업거리 조성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과 체계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맛집'은 '관광'의 핵심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전국의 지자체들이 앞다퉈 '맛집'육성에 나서는 이유다.

오덕성 우성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공적인 청년 창업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면서 "우송대는 재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실제적인 창업교육과 전문가 멘토링 등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송대는 프랑스 폴 보퀴즈가 주관하는 글로벌 외식조리대학 연맹(Institut Paul Bocuse Worldwide Alliance)의 15번째 멤버이며 2017년 9월부터 국내 유일 프랑스 폴 보퀴즈 교육과정을 운영, 세계적 수준의 조리 실습실과 교수진을 갖추고 유학가지 않고도 세계 최정상급 조리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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