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2단계 '무안국제공항 정거장'… "서남권 경제.교통허브 기대"

  • 경제/과학
  • 공사·공단

호남고속철 2단계 '무안국제공항 정거장'… "서남권 경제.교통허브 기대"

국가철도공단, 정거장 신축공사 본격 추진 중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고속철도와 연결된 공항
서남권 교통허브 기능에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김한영 "안전과 공정관리 만전 기해 적기 준공"

  • 승인 2022-12-16 14:57
  • 수정 2022-12-16 15:04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조감도
무안국제공항역 조감도. [출처=국가철도공단]
신축 공사에 들어간 '무안국제공항 정거장(역)'에 쏠린 기대는 높다.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고속철도와 연결돼 원스톱 교통기능을 수행함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도 노릴 수 있어서다. 지리적으로도 서남권 '교통허브'로서 지역발전을 이끄는 거점이 될 가능성도 크다.

국가철도공단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사업 무안국제공항 정거장 신축 공사를 추진 중이다. 이번 공사엔 호남지역 성장동력 창출과 고속철도서비스 수혜지역 확대를 위한 목적이 담겼다. 앞서 공단은 공항시설법에 따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정거장 설치에 대한 공항개발사업 실시계획을 8월 승인받았다. 공단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무안국제공항 구간 공사에 본격 돌입했다.
디자인 모티브
디자인 모티브. [출처=국가철도공단]
무안국제공항 정거장은 전국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고속철도와 연결한다. 이용객들의 청사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하 역사(4층)로 건설한다.



특히 지상·지하 '2way(환승 육교+환승 연결통로)' 환승 방식을 적용해 출국장과 주차장을 연결하는 지상 환승 육교와 지상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지하 환승 통로를 설치해 연계성을 높이겠단 목표다. 빠른 환승을 위한 동선, 캐리어 이용이 많은 공항 이용객의 특성을 고려한 조치로서, 고속 엘리베이터 8대를 통해 환승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안전성도 확보했다. 고속철도 대심도정거장의 QRA(정량적 위험성 평가) 기법을 활용한 3단계 종합방재계획 기준을 토대로 안전성을 확보했고 무안공항에 근접 배치되는 정거장 특성을 고려해 피난 엘리베이터를 구축해 대피 시간을 대폭 단축할 계획이다.
ㅁㄴㅇㅁㄴㅇㄴㅁㅇ
환승육교 이미지. [출처=국가철도공단]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주차장과 연결하는 환승 육교는 무안의 하늘을 향해 이륙하는 항공기를 형상화한 새로운 국제 관광 중심지로서 무안과 국제공항을 상징한다. 서남해 관광지역의 관문이란 특성을 반영해 고속철도와 무안공항을 통합하는 국제공항의 상징성을 확보하는 경관도 계획했다.



하루 열차 이용 수요는 약 1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공단은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하면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국제허브 공항으로 발돋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전남과 광주, 목포, 나주, 무안 지역민들이 교통편의 혜택을 볼 수 있다.

김한영 이사장은 "무안국제공항은 고속철도와 공항이 직접 연결되는 유일한 정거장으로 수도권 이남은 물론 연남과 전남 동부권까지 이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과 공정 관리에 만전을 기해 적기에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고속철도 2단계는 광주 송정에서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해 목포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조5300억 원, 완공 목표는 2025년이다. 현재 7개 공구에 대한 노반 공사가 진행 중이다.
송익준 기자
2323
무안국제공항역 조감도. [출처=국가철도공단]
▲추진경위

-2006.8: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 고시

-2014.7: 광주송정~무안공항~목포간 사전타당성조사

-2017.11: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경유노선 결정

-2018.8: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변경) 고시(무안공항 경유)

-2018.11.22.~ 2020.12.11: 노반 기본 및 실시설계

-2020.12: 노반 기타공사(제1·3·6·7공구) 계약 체결

-2021.5: 호남고속철도 2단계 기타공구(1·3·6·7) 실시계획 승인

-2021.6: 노반 기술제안 건설공사(제2·4·5공구) 계약 체결

-2022.1: 호남고속철도 2단계 기술제안공구(2·4·5) 실시계획 승인

-2022.8: 공항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정거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2. 오인철 충남도의원,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정책대상 수상
  3. 위기브, ‘끊김 없는 고향사랑기부’ 위한 사전예약… "선의가 멈추지 않도록"
  4.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지구 강도묵 전 총재 사랑의 밥차 급식 봉사
  5.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1.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연말연시 자선 영화제 성황리 개최
  2. 육상 꿈나무들 힘찬 도약 응원
  3. [독자칼럼]대전시 외국인정책에 대한 다섯 가지 제언
  4.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 당선작 선정
  5. [현장취재 기획특집]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 디지털 경제 성과 확산 활용 세미나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