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다문화〕<국외 여행지 소개> 북경 자금성 말고 선양 고궁 박물관

  • 사람들
  • 다문화 신문

〔당진 다문화〕<국외 여행지 소개> 북경 자금성 말고 선양 고궁 박물관

누르하치·황태극·건륭제의 세 제왕이 160년에 걸쳐 건설

  • 승인 2023-05-23 17:02
  • 신문게재 2023-05-24 8면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사본 -선양 고궁 박물관
선양 고궁 박물관 모습


중국에서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두 개의 고궁 중 하나가 선양 고궁이다.

북경에 있는 자금성은 모두 잘 알고 있지만 선양 고궁은 생각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세계문화유산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 청나라의 발상지인 선양 고궁을 함께 알아보자.

선양 고궁의 부지 면적은 대략 2만 평이며 누르하치·황태극·건륭제의 세 제왕이 160년에 걸쳐 건설했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선양 고궁의 대문인 대청문이며 이 문은 북경 고궁의 오문에 해당하고 고궁에 들어가 가장 먼저 본 것은 숭정전이다.

이곳은 황태극 왕조의 조정 전당이며 홑처마 경산식 건물, 등급이 약간 낮고 한때는 안이 온돌이었다.

이후에 우리가 본 것은 건륭왕조가 새롭게 단장한 것이며 자세히 보면 선양 고궁은 황유리에 테두리를 두른 가리다.

전해져오는 전설 중 하나로 그 당시에 황태극이 전국을 통일하지 못해 건물 색상을 모두 노란색으로 사용하면 천벌을 받을까봐 레벨이 조금 낮은 노란색에 초록색을 넣어 사용했다고 한다.

숭정전의 동쪽 벽을 보면 300여 년 전의 부조섬돌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이것은 북경 고궁에도 없는 섬돌이며 '북경 고궁은 이야기를 듣고 선양 고궁은 건축을 본다'라는 전설이 있다.

이것은 선양 고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었던 이유이다. 대전에서 본 각종 장식품·용의자·병풍·대련은 모두 건륭제의 동순 시기에 새롭게 단장한 것이다.

이 대련을 중점적으로 말하면 건륭은 자신의 글짓기 취미를 살리기 위해 자손에게 대청강산을 잘 지키라고 말했으며 '조상을 그리워하는 한 무공은 넓은 강토를 개척하고 검소함의 미덕을 조심스럽게 계승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라는 뜻을 의미한다.

뒤로 가면 고궁의 봉황루가 있다. 성경의 팔경 중의 하나인 봉루의 새벽날은 바로 여기에서 나왔다. 봉황루는 성경성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봉황루에 서면 먼 동쪽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고 예전에 황태극이 왼손에는 효장황후를 오른손에는 해란주를 잡고 쉬면서 시원한 바람을 쐬었다는 곳이다.

어화원을 지나면 선양 고궁의 건축 부티크인 대정전에 도착한다. 팔각 겹처마로 뾰족한 지붕을 모은 큰 나무틀의 구조이다. 벽돌 하나 못 하나 쓴 적이 없고 거의 400년 동안 매우 완전하게 보존했다.

외관은 몽골의 게르 같고 위쪽에는 8명 몽골 역사가 있다. 처마는 화새채화와 한식 장부묘구조인 처마기충에 사자도 소도 아닌 장식수면을 사용했다. 그래서 대정전은 만, 한, 몽, 장의 네 가지 민족 문화가 어우러진 건물이다.

한가운데 불꽃은 보주를 쟁탈해야 한다는 모습을 보이며 마치 살아 있는 것 같고 청나라 초기에는 황태극이 복림황제 계위하는 등 큰 행사가 이곳에서 열렸고 후기에 건륭제의 동순은 이곳에서 큰 연회를 열었다.

내부 배치는 건륭시기에 재설계 한 것이며'태교경운'이 대련은 후세 자손에게 대청강산을 잘 지키라고 말한 것이다. 대정전 양쪽에 팔자형으로 늘어선 것이 바로 십황정이다, 팔기정이라고도한다. 주로 팔기기주들이 의사한 장소이다. 이서연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2024년 한층 나아진다
  2. [독자칼럼]국가 유산청 출범을 축하 한다.
  3. 월드비전 위기아동지원사업 전문 자문위원 위촉
  4. [인사]대전 MBC
  5. 대전 카이스트 실험실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1. 2024 금산무예올림피아드 임원 출정식
  2. 충남대병원 간호연구팀, 간호사 장기근무 연구논문 국제학술지에
  3.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4.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5. 5.18 민주항쟁 시기 충청서도 군부대 순화교육 탄압 확인… 77명 명단 나와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가 2024년 한층 나아진 여건에 놓일 전망이다. 2023년 홍수 피해를 입은 세종동(S-1생활권) 합강캠핑장의 재개장 시기가 6월에서 10월로 연기된 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럼에도 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상설 피크닉장'이 설치되는 건 고무적이다. 17일 세종시 및 세종시설공단(이사장 조소연)에 따르면 합강캠핑장 복구 사업은 국비 27억여 원을 토대로 진행 중이고, 다가오는 장마철 등 미래 변수를 감안한 시설 재배치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하천 점용허가가 4월 18일에야 승인되면서, 재개장 일..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5·18민주화운동을 맞는 마흔 네 번째 봄이 돌아왔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온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5·18민주화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1980년 5월 민주화 요구는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뜨거운 열기로 분출되었는데, 대전에서는 그동안 교내에서 머물던 '계엄령 해제'와 '민주주의 수호' 시위가 학교 밖으로 물결쳐 대전역까지 진출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광주 밖 5·18, 그중에서 대전과 충남 학생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민주화 물결을 다시 소환한다. <편집자 주> 1980년 군사독재에 반대하며 전개된 5·18민주화..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법원이 의대증원 처분을 멈춰달라는 의대생·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서 1심과 같이 '각하'(소송 요건 되지 않음)했다. 다만 의대생들의 경우 "집행정지를 인용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 했다. 법원 판단에 따라 의료계가 재항고할 것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