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재구 예산군수 "예산을 충남경제 중심으로 만들겠다"

  • 전국
  • 예산군

[인터뷰] 최재구 예산군수 "예산을 충남경제 중심으로 만들겠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잡고 추진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타 지자체 벤치마킹 '봇물'
취임 갓 1년 지났지만 최고라는 수식어 셀 수 없어...

  • 승인 2023-12-28 13:03
  • 수정 2023-12-28 16:55
  • 신문게재 2023-12-29 7면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인터뷰
최재구 예산군수 인터뷰 모습.
최재구 예산군수가 취임하면서 '최고'라는 수식어가 많아졌다. 갓 1년이 지났지만 예산군의 성장동력을 찾았고, 이로 인해 지역경제가 살아났다. 단적으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추진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가 대성공을 거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270만 명이 방문했고,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재구 군수만의 뚝심과 배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역브랜드 향상도 눈에 띌 정도로 성과가 크다. 지난해 10월 개장한 예당호 모노레일과 예산군의 대표적인 관광 랜드마크인 예당호 출렁다리.음악분수 방문객은 무려 800만 명에 달한다. 각종 SNS에 예산군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제2의 관광 전성기를 맞고 있다. 최재구 군수로부터 취임 1년 동안 벌인 사업과 예산군의 청사진을 들여다봤다.〈편집자 주〉

- 취임 후 성과는.

▲우리 군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 달성을 비롯 충남도 내 유일 6년 연속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기초 지자체 브랜드 평판 전국 1위, 민원행정 서비스 평가 최우수와 6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공약 이행 평가 4년 연속 우수등급 달성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우리 군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함께 추진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270만 명이 방문했고, 올해 3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해 10월 개장한 예당호 모노레일과 예당호 출렁다리, 음악분수 방문객은 800만명 정도로 굴뚝 없는 관광산업을 이뤄냈다.

- 2024년 군정 중점 추진 사업을 말해달라.

▲내년에는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 충남경제 중심 예산군을 만들어 가겠다. 2025년 준공 예정인 가칭 내포역사와 27만 평 규모의 삽교역세권 미니 신도시, 내포신도시 불균형 해소를 위한 내포 신도시 확장, 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합동 임대 청사 신축, 미래 먹거리 산업인 내포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등 변화하는 충남의 중심에 서 있다. 아울러 우량 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산업단지도 적극 추진하겠다.

이와 함께 청년 농부 육성과 스마트 농업 확산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에 75억 원, 충남형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에 271억 원, 청년농 맞춤형 스마트팜 보급에 15억 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

아울러 농촌인력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 건립을 추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입에 힘쓰겠다.



-여성친화도시 재인증과 어르신들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는데.

▲2024년은 여성친화도시 재인증을 받는 해로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지원, 직장 내 양성평등, 일과 가정의 양립지원, 다 함께 돌봄센터 설치 등 여성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울타리를 만들겠다. 또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생활을 위해 목욕비 및 이미용비 지원과 봉양수당 지원 등 예산을 반영했다. 특히 내년에는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7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해 감염병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예산군을 문화·관광 힐링도시로 구상하고 있는데 자세히 말해달라.

▲매력있는 문화와 관광으로 누구나 가고 싶은 힐링 도시 예산을 만들겠다. 올 한 해 예산을 방문한 방문객은 작년 대비 12%가 증가한 305만 명(10월 말 기준)으로 충남도 내비게이션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전 국민 누구나 가고 싶은 관광지로 떠올랐다. 2024년에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예당호에 5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어린이 모험시설(로프코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은 2024년 3월까지 70m 높이 전망대 준공을 완료하고 2024년 7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개관한 예산 1100년 기념관은 국민체력 100 출장인증센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예산군립도서관은 2024년부터 개관할 예정이며, 올해 공모에 선정된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은 100억 원의 사업비로 2024년도에 착수해 2025년까지 준공하도록 추진하겠다.



-원도심 활성화도 숙제다.

▲올 한 해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예산상설시장 오픈스페이스는 2024년 상반기 중 새롭게 단장하고 상설시장 옥상을 정비해 루프탑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원도심 내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객들에게 실시간 교통 및 주차통합 데이터를 제공할 방침이다. 35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주차장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또한 내포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반드시 주민과 협의를 통해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할 것이며, 서해선 복선전철을 비롯한 편리한 철도·도로 개설을 통해 충남의 교통요충지 예산을 만들어 가겠다.

전리 일원의 약 9만여평의 버들숲 군락을 내포신도시 배후 최대 생태정원으로 조성해 주민의 여가생활, 교육, 치유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 최근 예산군이 셀트리온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는데.

▲11월 30일 충남도청에서 ㈜셀트리온과 3000억 원 규모의 충남도 합동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2002년 창립해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개척한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기업으로 현재 미국과 유럽 등 95개국에서 판매되는 '램시마'를 비롯해 '트룩시마', '허쥬마' 등 다양한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판매 중이다.

㈜셀트리온은 예산 제2일반산업단지 9만9291㎡ 부지에 2024년 10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 3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2030년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업계 1위를 위해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이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150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 예산군의 인구도 증가했는데 비결이 뭔가.

▲민선 8기 출범 당시 약 7만 8631명이었던 인구가 올해 9월 말 기준 8만1394명으로 2763명이 증가했다. 지방소멸 위기가 화두가 되는 시대에 인구 증가는 정말 획기적인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구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충남 내포 혁신도시가 속한 삽교읍 인구수라고도 할 수 있는데, 지난 7월 27일 우리 삽교읍 인구수가 31년 만에 1만5000명을 넘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도 했다. 앞으로 우리 군은 ▲충남 내포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근로자들의 정주 환경 개선 ▲맞춤형 전입 및 출산장려시책 등을 적극 추진해 지방소멸시대 역행의 역사를 계속 써 내려가겠다.



- 최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과 관련한 예산군의 노력은?

▲현재 17개시·도 중 국립의과대학교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은 충남과 전북, 경북 등 세 곳뿐이다. 따라서 도민 1000명당 의사 수 역시 1.5명에 불과해 전국 평균 2.4명보다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의료인력 부족은 결국 도민이 의료 사각지대로 내몰리는 현실을 만들고 있다.

이를 감안해 공주대학교 예산캠퍼스 내 의대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도내 시장·군수협의회에서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 실현이 가능하다고 본다. 의과대학 신설은 김태흠 충남지사의 공약이기도 한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한 말씀 해달라.

▲민선8기 예산군수로서 군민 여러분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분주히 달리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알아주시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시는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민선8기 군정 구호인 '새로운 내일, 하나 된 예산'을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해 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
예산=신언기 기자 sek5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2024년 한층 나아진다
  2. 2024 금산무예올림피아드 임원 출정식
  3. [독자칼럼]국가 유산청 출범을 축하 한다.
  4. 월드비전 위기아동지원사업 전문 자문위원 위촉
  5. [인사]대전 MBC
  1. 2027 하계 U대회...세종시에 어떤 도움될까
  2.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지역 대학생 위한 기업탐방 진행
  3. "내 혈압을 알아야 건강 잘 지켜요"-아산시, 고혈압 관리 캠페인 펼쳐
  4. 세종시 사회서비스원, 초등 돌봄 서비스 강화한다
  5. "아산외암마을로 밤마실 오세요"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가 2024년 한층 나아진 여건에 놓일 전망이다. 2023년 홍수 피해를 입은 세종동(S-1생활권) 합강캠핑장의 재개장 시기가 6월에서 10월로 연기된 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럼에도 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상설 피크닉장'이 설치되는 건 고무적이다. 17일 세종시 및 세종시설공단(이사장 조소연)에 따르면 합강캠핑장 복구 사업은 국비 27억여 원을 토대로 진행 중이고, 다가오는 장마철 등 미래 변수를 감안한 시설 재배치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하천 점용허가가 4월 18일에야 승인되면서, 재개장 일..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5·18민주화운동을 맞는 마흔 네 번째 봄이 돌아왔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온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5·18민주화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1980년 5월 민주화 요구는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뜨거운 열기로 분출되었는데, 대전에서는 그동안 교내에서 머물던 '계엄령 해제'와 '민주주의 수호' 시위가 학교 밖으로 물결쳐 대전역까지 진출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광주 밖 5·18, 그중에서 대전과 충남 학생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민주화 물결을 다시 소환한다. <편집자 주> 1980년 군사독재에 반대하며 전개된 5·18민주화..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법원이 의대증원 처분을 멈춰달라는 의대생·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서 1심과 같이 '각하'(소송 요건 되지 않음)했다. 다만 의대생들의 경우 "집행정지를 인용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 했다. 법원 판단에 따라 의료계가 재항고할 것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