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생후 3개월 소아 탈장 새벽 응급수술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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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생후 3개월 소아 탈장 새벽 응급수술 마쳐

경남 창원에서 환자 대전까지 이동
소아외과 연희진 교수 새벽수술 집도

  • 승인 2024-04-08 10:28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건양대병원
건양대병원이 경남 창원에서 서혜부 탈장으로 응급수술이 필요한 생후 3개월 소아에게 새벽시간 수술을 시행해 건강 회복을 도왔다.
최근 경남 창원에서 태어난 생후 3개월 여아가 사타구니 부위의 서혜부 탈장으로 야간 응급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전에 있는 건양대병원까지 이동해 4월 1일 수술을 받고 6일 퇴원했다. 이 아이의 부모는 서혜부가 불룩하게 부어오른 것을 발견하고 인근 종합병원을 찾았다. 복벽 내부에 생긴 구멍으로 장기 일부가 탈출한 상태라는 설명과 함께, 장기의 혈류 장애로 괴사가 발생해 응급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을 담당할 소아외과 전문의가 없어, 타 병원으로 급히 전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창원을 비롯한 인근지역 종합병원 여러 곳에 연락을 했지만 소아외과 전문의의 부재 등의 이유로 수술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결국 대전지역까지 확장해 수소문한 끝에 1일 오전 2시 30분께 건양대병원에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오전 5시 40분께 병원에 도착해 수술을 받았다.

건양대병원 소아외과 연희진 교수
건양대병원 연희진 교수
소아외과 전문의인 연희진 교수는 오전 6시 새벽 시간 연락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나와 아이의 수술을 집도했고, 다행히 성공적으로 수술이 이뤄졌다. 건양대병원은 외과 전문의가 24시간 원내에 상주하는 등 비상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응급질환자에 대한 수술은 모두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양대병원 소아외과 연희진 교수는 "즉시 수술하지 않으면 감염에 의한 패혈증 발생 가능성 등 상태가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수술이 잘 이뤄져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환자가 마지막으로 찾는 최종 의료기관인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치료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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