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서산국화축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 |
서산국화축제와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축제 개최가 불투명하게 됨에 따라, 서산시의회는 그동안의 서산국화축제 추진과정과 관리실태를 조사하고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서산시의회 서산국화축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서산시의회는 제293회 서산시의회 1차 본회의에서 서산국화축제 추진상황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을 원안 가결했으며,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강문수 의원, 부위원장에 안효돈 의원, 위원으로는 이경화, 문수기, 최동묵 의원이 선임됐다.
특별위원회의 행정사무조사의 기간은 4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70일간 진행되며, 조사 대상기관은 서산시농업기술센터, 고북면 등 서산국화축제에 관련된 기관 및 단체들이다.
조사 범위는 서산국화축제 관련 사항 전반에 관한 사항이며, 조사 방법은 서산국화축제 전반 보고 청취 및 질의 답변, 간담회를 통한 의견 청취, 현지 확인 및 조사 등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강문수 위원장은 "서산국화축제가 서산시를 대표하고 지역주민과 서산시민에게 신뢰받는 축제로 변모할 수 있도록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관련된 문제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해결책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축제위원회 및 서산시 등을 대상으로 축제보조금 불투명 운용 지적이 제기되고 있고, 또 일부에서는 축제위원회 일부 임원 및 일부 이해관계자들이 보조금 집행과정에서 의심이 가는 인물들을 고소 고발하겠다는 말이 들리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투명하게 모든 것을 밝히는 것이 순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행정조사를 가능한 빨리 마무리하고 이해 당사자들의 갈등을 조기에 해소 해결함으로써 서산지역의 자랑인 국화축제가 성공리에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축제추진위원회가 서로 갈등 속에 파행을 빚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목소리가 일치되지 않으면 1억 원이라는 많은 예산을 함부로 집행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올해 국화축제 개최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국화축제 보조금은 축제가 열리는 가을에 집행되는 것이 아니라 국화 재배가 시작되는 시기(4월 이전)에 결정돼야 하는데 주민들 간의 반목과 갈등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안정화를 이루지 않으면 조기 집행이 어려워 가을축제 개최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조속한 갈등과 문제 해결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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