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독자권익위]"성심당 임대료·대전월드컵경기장 유료화 이슈, 지역언론에서 조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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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독자권익위]"성심당 임대료·대전월드컵경기장 유료화 이슈, 지역언론에서 조율을"

중도일보 4차 독자권익위원회 개최

  • 승인 2024-05-29 16:57
  • 수정 2024-05-29 17:16
  • 신문게재 2024-05-30 6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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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는 24일 오전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4월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진중길 계룡건설 상무, 박남구 대전컨텍센터협회장, 이종진 진광에스엔씨 대표, 김양수 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장, 방기봉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마정미 한남대 교수, 김규식 선양소주 사장, 김학만 우송대 교수, 송복섭 한밭대 교수, 박태구 중도일보 편집국장.  /김흥수 기자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정겸)는 29일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4차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한 달간 보도된 주요 기사와 앞으로의 편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임시위원장을 맡은 방기봉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규식 선양소주 사장, 김양수 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장, 김학만 우송대 교수, 마정미 한남대 교수, 박남구 대전컨텍센터협회장, 송복섭 한밭대 교수, 이종진 진광에스엔씨 대표, 진중길 계룡건설 상무 등 위원과 박태구 중도일보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최근 지역 최대 이슈인 성심당 임대수수료 논란과 대전월드컵경기장 유료화 문제 등을 지적하며 지역 언론이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마정미 위원은 "성심당 대전역점의 임대료가 논란인데, 문제는 솔루션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성심당이 대전을 대표하는 기업인 만큼 지역 언론이 정치권이나 양측 관계자들의 입장을 조율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른 만큼,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언론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양수 위원은 "대전월드컵경기장은 시민들을 위한 장소인데, 수년째 계속된 주차난으로 6월 1일부터 주차비를 받는다"면서 "문제는 시간당 2000원으로 책정해 하루 동안(24시간) 주차할 경우 5만 원가량이 되는 데 이러면 누가 이용하겠냐"고 꼬집었다. 이어 "대전시가 관리하는 만큼, 시민들을 위한 적정 가격을 책정할 수 있도록 취재 및 기사화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방기봉 임시위원장은 "하나의 사실이라도 어떤 방향에서 보느냐에 따라 기사 내용이 전혀 달라진다"며 언론의 중립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정미 위원이 지적한 성심당 임대료 문제는 시민들 사이에서도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며 "성심당의 영업이익이 공개되자 매월 4억 원의 수수료가 큰돈이지만 낼 만하다고 생각하는 시민들도 많고, 대전의 랜드마크라고 하지만 민간기업에 특혜를 제공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대전월드컵경기장 유료화 문제도 마찬가지다. 2~3일 이상 장기 주차하는 사람들 때문에 잠시 이용하는 사람들까지 피해를 보게 된 것일 수도 있다"면서 "이런 부분을 언론이 취재해 합리적인 해결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조율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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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는 24일 오전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4월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김흥수 기자
최근 우리나라가 직면한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외국인이 떠오르는 가운데, 중도일보가 국내 거주 중인 다문화 가족을 포용하는 데 앞장서 달라는 제안도 나왔다.

진중길 위원은 "우리나라 다문화 가구가 34만 가구에 달하지만, 다문화 자녀의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상당히 낮은 편"이라면서 "다문화 가족에게 지원되는 각종 정부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별도의 지면을 편성해 다문화신문을 발행하고 있고, 외국인 명예기자를 임명하는 등 다문화 가족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중도일보가 나서서 이들이 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22대 국회 출범을 하루 앞두고, 지역 내 전·현직 국회의원의 공약을 점검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박남구 위원은 "오늘로 21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고, 22대 국회가 시작된다"면서 "중도일보가 대전지역 국회의원 7명에 대한 공약 이행률이 어느 정도인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진 위원도 "예전에는 옳은 것은 옳다고 말해주는 의원들이 많았는데, 21대 국회는 아집을 부리는 의원들이 많아 국민의 한사람으로 너무 안타까웠다"며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기대했던 AI기본법과 고준위법이 모두 통과가 안돼 민생을 걷어찬 것 같아 굉장히 아쉽고 창피했다"고 말했다.

대전시의 경제 정책에 대한 현안점검도 주문했다. 박남구 위원은 "민선 8기 대전시가 5대 전략산업에만 너무 치중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AI기술의 발달로 AI상담사가 도입되면, 당장 대전컨텍협회에서 근무 중인 8500여 명의 일자리는 어떻게 되냐"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시에서 현장의 실태와 무엇을 지원해야 하는지 파악해야 하는데, 아무런 소통이 안되고 있다"면서 시의 경제정책 집중점검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지역 밀착형 기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송복섭 위원은 "지난 한 달 동안 기획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좋기도 하지만, 시민들은 소규모 동네행사 등 작은 이슈에도 반응한다"면서 "전국적인 뉴스보다는 지역지로서 타 지역에서 다루지 않는 우리 지역 기사들을 다뤄달라"고 요청했다. 김학만 위원도 "대전·충청에 오면 중도일보를 봐야 지역 소식을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지역 이슈를 많이 다뤄달라"고 했으며, 김규식 위원도 "지역 밀착형 기사들을 많이 발굴한다면 중도일보가 지방신문으로 위상이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태구 편집국장은 정례회의에 앞서 업무보고를 통해 "1분기 우수기자 시상식을 열고 양질의 기사를 발굴한 공로로 김지윤 기자가 대상을, 금상진 부장이 우수상을 수상했다"면서 "최근 AI(인공지능) 사업에 선정돼 올 하반기부터 AI도우미를 통해 통계기사 작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주요행사로 6월 14일 계룡스파텔에서 열리는 대전경제세미나를 언급하며, 위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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