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대전도마중, 통일의 꿈을 품다… 통일교육 연구 우수학교 선정

  • 사회/교육

[교육] 대전도마중, 통일의 꿈을 품다… 통일교육 연구 우수학교 선정

대전도마중 통일교육

  • 승인 2024-12-22 13:59
  • 신문게재 2024-12-23 8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41222094252
통일 기원 화단을 조성한 대전도마중. 대전교육청 제공
대전도마중학교(교장 조미자·이하 대전도마중)는 2024년 국립통일교육원이 선정한 통일교육연구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학생, 교사, 학부모가 모두 참여하는 혁신적인 통일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체계적인 교육과정 재구성,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 혁신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온·오프라인 통합 환경 구축을 통한 효과적인 통일교육 실현이 우수사례로 주목받았다. 통일의 꿈을 품고 다양한 교육을 시도하는 대전도마중의 통일교육을 살펴본다.



▲통일교육에 최적화된 온·오프라인 환경 조성=대전도마중은 통일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 곳곳에 통일 관련 자료를 비치하고 학생들의 활동 결과물을 전시해 통일을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온라인 플랫폼-학교 홈페이지에 연구학교 전용 탭을 신설하고, 밴드(band)와 패들렛을 활용해 자료 공유와 소통을 원활히 했다. 이러한 온·오프라인 통합 환경은 학생들에게 통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자연스럽게 학습의 장을 열어주고 있다.

ㅇ
통일교육 활동 결과물 전시 모습.
▲언론과 소식지를 통한 통일교육 홍보=대전도마중은 통일교육 연구학교 운영 내용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언론 보도와 통일교육 소식지를 발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통일 관련 활동과 성과를 상세히 공유하고 학교의 남다른 통일 교육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한다. 학교 구성원들은 통일교육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되고 지역 사회와도 공감대를 형성하며 통일교육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홍보 활동은 단순히 학교의 성과를 알리는 것을 넘어, 통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미래 세대의 통일 의식을 고취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clip20241222094620
통일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의견을 나누고 있는 교사들.
▲교사 역량 강화를 통한 질 높은 통일 교육=통일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교사들은 다양한 형태의 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의 교사 학습공동체를 연구회, 독서 동아리, 학년별 학습공동체, 멘토링 공동체 등으로 다양화해 매월 정기 모임을 갖고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재구성하며 통일과 관련된 다양한 교수학습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특히 에듀테크를 활용한 통일교육 수업 설계는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수업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clip20241222094515
통일교육 공모전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
clip20241222094543
사회 교과 수업 모습
▲에듀테크 활용, 학생 맞춤형 통일교육 구현=대전도마중은 통일정보처리역량, 통일공동체역량, 통일소통역량이라는 세 가지 핵심 역량을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했다. 이러한 접근은 학생들이 통일 문제를 다각도로 이해하고 미래 통일 한국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를 들어 사회 교과에서는 통일 관련 이슈를 탐구하고 분석해 글쓰기 활동을 진행했으며, 수학 교과에서는 통일 한국의 모습을 반영한 이차방정식 활용 문제를 직접 만들어 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을 실시했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들이 교과 학습의 재미를 느끼면서도 통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왔다. 특히 온라인 활동과 오프라인에서의 의사소통과 협력 과정이 연결될 때 가장 큰 교육적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학생들이 통일을 준비하는 미래 사회의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는 에듀테크를 활용한 공교육 수업 혁신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clip20241222094353
대전도마중 학생들이 '통일의 북'을 울리고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과 통일 교육 연계=학교는 다양한 행사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통일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기존의 교내 행사에 통일교육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는데, 학교스포츠클럽한마당과 어울림 음악회에 통일 관련 활동을 접목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학생들은 통일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직접 제작하고 통일 노래를 악기로 연주하며 통일에 대한 공감 능력을 키웠다. 동아리 활동 또한 통일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연 12회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통일과 관련된 주제를 탐구하고 스스로 통일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했다. 이를 통해 자율성과 책임감을 기르며 통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확장했다. 북한 문화를 이해하고 친근감을 느껴보는 기회기도 했다. 이처럼 통일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계돼 통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자연스럽게 높이고 있다.

clip20241222094430
통일주간 가정연계활동 안내로 학부모와 함께하는 통일교육을 실천했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통일교육=통일교육은 학교 안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통일 교육의 범위를 학교 밖으로까지 확장해 학부모와 지역 사회까지 참여하는 교육공동체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학부모 대상 연수에서 연구학교 운영 목표를 공유하고 가정에서도 통일교육이 연계되도록 안내했다. 특히 통일교육주간에는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교육공동체의 이러한 활동은 미래 통일 시대를 대비한 시민 역량을 함양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대전도마중은 통일교육을 단발적인 경험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 프로그램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통일을 자신의 삶과 연계된 문제로 인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통일교육 연구학교 운영은 단순히 통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통일을 준비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도전과 성과는 통일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원임용시험 합격 응원해요" 공주대 사범대 응원 간식 선물
  2. 천안법원, 억대의 짝퉁 명품 판매한 일당 징역형
  3. 천안법원, 경찰관에게 대변 던진 40대 중국인 '징역 1년'
  4. 충남창경센터, 창업기업 글로벌 진출 발판 마련
  5. 한기대, 독일·프랑스 전문가 초청 '국제 직업교육훈련 콘퍼런스' 개최
  1. 순천향대천안병원, 홍성군 결성면 주민 대상 건강영향조사 실시
  2. 천안동남서,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집중 활동 기간 운영
  3. 우승 겨냥한 한화이글스 응원전 대전이 '들썩'…야구장에 7천명 운집
  4. [2025 국감] R&D 예산 삭감 여파·포스트 PBS 대응 등 과기계 현안 점검
  5. [르포] 한남대 학생이 체험한 행복동행 힐링축제

헤드라인 뉴스


한화, 26년만의 우승 도전… 한국시리즈 원정경기 응원전

한화, 26년만의 우승 도전… 한국시리즈 원정경기 응원전

대전시는 한화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축하하고 시민과 함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26일 1차전을 시작으로 원정경기마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이글스 승리기원 응원전'을 개최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응원 축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경기장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한국시리즈 경기를 생중계하며, 시민들은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한화이글스의 선전을 함께 응원할 수 있다. 대전시는 이번 응원전을 통해 한화이글스를 중심으로 지역의 정체성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경기장 인근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도 활력..

대전 평균 외식비 여전히 고가... "점심 사먹기 부담스럽네"
대전 평균 외식비 여전히 고가... "점심 사먹기 부담스럽네"

대전 평균 외식비용이 여전히 고가에 머물고 있다. 김치찌개 백반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비싼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부 품목은 전국에서 높은 가격으로 순위권에 올라있다. 2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9월 기준 대전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1만 2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 김치찌개 백반은 점심시간 직장인 등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으로, 1만원 한 장으로 점심을 해결하기 어렵다. 대전 김치찌개 백반은 1년 전(9700원)과 비교하면 5.1% 오른 수준이다. 점심 단골 메뉴인 비빔밥 역시 1만..

지역 유일 향토백화점 세이백화점 탄방점 계룡건설이 매입
지역 유일 향토백화점 세이백화점 탄방점 계룡건설이 매입

지역 유일 향토 백화점인 세이백화점 탄방점을 계룡건설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세이백화점 탄방점을 지난 8월 낙찰했다. 금액은 401억 원으로 2024년 5월 공매가 진행된 이후 1년 3개월 만에 낙찰을 받았다. 세이백화점 탄방점은 33회 유찰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매각가도 올해 7월 공매 최저입찰가(1278억 원)와 비교해 877억 원 줄었다. 세이백화점은 2022년 5월 대형 백화점과의 경쟁과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를 이기지 못하고 자산관리회사인 투게더투자운용과 매각을 위한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