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 의원, 대표 발의 ‘평등한 정치기부법’ 주목… 통과될까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장철민 의원, 대표 발의 ‘평등한 정치기부법’ 주목… 통과될까

근로소득세 납부자만 가능한 세액공제 방식 폐지… 모든 유권자에 연 5만원 정치후원권 제공
저소득층과 학생, 은퇴자에게도 정치후원 혜택 제공… 모든 계층에 정치참여 권리 보장

  • 승인 2025-02-26 11:14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장철민
장철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이 26일 대표 발의한 이른바, ‘평등한 정치기부법’이 주목받고 있다.

특정 계층이 아니라 저소득층과 학생, 은퇴자 등 모든 유권자에게 정치 참여 권리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장철민 의원이 이날 대표 발의한 정치자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의 핵심은 현행 정치기부금에 대한 소득세 감면 조항을 폐지하고, 대신 국가가 모든 유권자에게 연간 5만원의 정치후원권(바우처)을 지급해 후원금 또는 기탁금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현행 정치기부법에는 정치후원금을 연간 10만원까지 소득세 세액공제하고, 그 이상에 대해서는 15~25%를 공제하고 있다. 현행 제도가 소득세를 납부하는 일부 계층의 사람에게만 혜택이 돌아가 평등의 원칙과 형평성의 원칙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게 장철민 의원의 얘기다.



정치기부금 소득세 감면제도는 정치자금 기부를 꺼리는 현실을 감안해 정치자금의 자발적인 기부와 원활한 조달이 이뤄지도록 하려는 취지다. 하지만 후원을 많이 하는 계층의 정치적 발언력이 강해지면서 소득세를 내지 않는 학생, 구직자나 은퇴자, 저소득층 등의 정치적 권리가 침해될 우려가 있다는 게 법안 발의 이유다.

2024년 치러진 총선 기준 유권자는 4425만여 명이다. 근로소득세를 납부하는 인원은 2023년 기준 2085만여 명이고, 그중 결정세액이 있는 인원은 1396만여 명에 불과하다. 근로소득 없이 종합소득세를 납부하는 인원을 더해도 유권자의 절반가량은 정치자금 기부에 대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 정치자금법 개정으로 지방의원과 지방의원 후보나 예비후보도 정치후원회를 개설할 수 있게 된 것도 정치기부금 활성화의 필요성에 한몫하고 있다. 국회의원들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만나고 다양한 홍보 수단을 통해 상대적으로 정치후원금 모집 여건이 낫지만, 지방의원 등은 지역에서 노인과 주부, 학생 등 급여생활자가 아닌 주민들을 주로 만나다 보니 정치후원금 모집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모든 유권자에게 연간 5만원씩 지급한 후 후원권을 사용하지 않으면 국고에 반환하고, 후원회의 모금 한도가 정해져 있어 과도한 재정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정치자금법 개정안에 힘을 싣고 있다. 10만원씩 전액 세액공제를 하는 현행 제도 운용에 드는 재정은 최근 5년 평균 연 66억원 수준이었다.

장철민 의원은 "최근 내란 정국에서 청년 세대를 비롯해 모든 세대와 계층의 국민이 민주주의 헌정 수호에 대한 강렬한 열의와 희생을 보여줬다"며 "정치적 평등에 대한 새로운 개혁이 필요하다. 개정안을 통해 더 많은 유권자가 평등하게 민주주의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경찰청, 청내 159대 주차타워 완공 후 운영시작
  2. 용역노동자 시절보다 월급 줄어드나… ADD 시설관리노동자들 무슨 일
  3.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시작… 첫날 5명 서류 접수
  4. 멈춰버린 엘리베이터, 고칠 시스템이 없다
  5. 대전·충남 통합 추진에 지역대 지원 정책 방향도 오리무중
  1. '대전특별시' 약칭에 충남지역 반발
  2. 김지철 충남교육감 "민주당 발 행정통합특별법 조속한 보완 필요"
  3. 강수량 적고 가장 건조한 1월 …"산불과 가뭄위험 증가"
  4. 재료연 세라믹 분리막 표면 제어하는 소재 기술 개발로 수처리 한계 개선
  5.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실·국회의 완전한 이전...어게인 `여·야 합의` 이를까

대통령실·국회의 완전한 이전...어게인 '여·야 합의' 이를까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가능성이 지방선거 국면에서 한층 무르익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행정수도 완성' 의지와 국정과제 채택에 이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대한민국 공통의 과제인 수도 이전에 힘을 다시 실으면서다. '대통령 집무실법(행복도시건설특별법)과 국회 세종의사당법(국회법)'이 통과된 2022년과 2023년의 어게인 '여·야 합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선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복기왕(충남 아산시갑)·국민의힘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의원이 행정수도특별법을 공동 발의한 흐름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행정통합 거세지는 충청홀대론…黨政 대책마련 주목
행정통합 거세지는 충청홀대론…黨政 대책마련 주목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행정통합법안과 관련해 불거진 충청홀대론이 성난 지역 민심을 등에 업고 국회 심사과정에서 정부 여당의 기류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자치 재정과 권한 등에서 광주·전남 통합법안과 비교해 크게 못미치면서 불거진 형평성 문제를 당정이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지역 간 차별 논란을 지우고 '지방 분권'이라는 본질을 찾는 행정통합 법안 설계 변경을 위한 3개 통합지역 간 연대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충남도와 대전시는 행정통합에 대한 시·도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타운홀 미팅을 각각 4일과 6일 개최했..

이재명 대통령 설 명절 선물에 담긴 ‘5극 3특’의 집밥 재료들
이재명 대통령 설 명절 선물에 담긴 ‘5극 3특’의 집밥 재료들

2026년 설 명절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균형성장의 핵심정책인 ‘5극 3특’에서 생산한 집밥 재료를 담은 선물을 각계각층에 보냈다. 청와대는 “편안한 집밥이 일상이 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담은 그릇·수저 세트와 5극 3특 권역의 특색을 반영한 집밥 재료로 구성했다”고 4일 밝혔다. 특별 제작된 그릇·수저 세트에는 편안한 집밥이 일상이 되고 소박하지만 따뜻한 한 끼가 국민 모두의 삶에 평온과 위로가 되길 바라는 대통령의 의지를 담았다. 집밥 재료는 밥의 기본이 되는 쌀(대경권, 대구 달성)과 떡국 떡(..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

  • 단속 무시한 건축 폐기물 무단 투기 단속 무시한 건축 폐기물 무단 투기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시작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