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한국의 가정의 달, 일본의 골든위크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한국의 가정의 달, 일본의 골든위크

  • 승인 2025-05-07 17:02
  • 신문게재 2025-05-08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어느덧 따뜻한 봄이 무르익고, 초록이 짙어지는 5월이 찾아왔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5월하면 '가정의 달'을 떠올리실 거예요. 일본에서는 이 시기를 '골든위크(ゴ?ルデンウィ?ク)'라고 부릅니다. 두 나라 모두 5월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특별한 시간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이 참 닮아 있습니다.





▲한국의 가정의 달



한국에서 5월에 가족과 관련된 기념일들이 많기 때문에 가정의 달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1일은 노동자의 날, 5일은 어린이날, 8일은 어버이날, 15일은 스승의 날, 19일은 성년의 날, 그리고 21일은 부부의 날까지!

정말 하루하루가 가족, 스승, 이웃 등 고마운 사람들을 돌아보게 되는 날들로 가득하고 거기에 연휴가 끼기라도 하면 사람들은 "황금연휴다!"라며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하곤 해요.

재미있게도 이 '황금연휴'라는 표현은 일본에서도 비슷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일본의 골든위크란?

일본에서는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 긴 연휴를 '골든위크(?金週間, Golden Week)'라고 부릅니다.

골든위크가 생긴 배경은 조금 흥미로운데요, 영화업계에서 만들어진 표현이었어요. 1948년에 '국민의 경축일에 관한 법'이 제정되면서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휴일이 집중되었고, 마침 영화사에서 이 시기에 개봉한 영화가 대히트를 치게 되자, 이 시기를 '황금 같은 시간'이라고 표현하며 'Golden Week'라는 말이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2025년 일본 골든위크 일정은?

올해의 골든위크는 4월 26일(토요일)부터 5월 6일(화요일, 대체휴일)까지로, 개인차는 있지만 최대 11일을 쉴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기간에 포함된 일본 주요 공휴일은 다음과 같아요.

4월 29일은 쇼와의 날(昭和の日)로 쇼와 천황의 생일을 기념하는 날

5월 3일은 헌법기념일로 일본 헌법이 시행된 날

5월 4일은 녹색의 날로 자연에 감사하는 날

5월 5일은 어린이날(こどもの日)로 특히 남자아이들을 위한 날로, 일본에는 여자아이를 위한 '히나마츠리(3월 3일)'가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연휴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것도 공통점입니다. 특히, 올해 일본에서는 오사카 엑스포가 10월까지 개최된다고 하니, 골든위크가 아니더라도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구스다아야꼬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3. 세종청년센터, 2025 청년 도전과 성장의 무대 재확인
  4.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5. 한국산업은행 세종지점, 어진동 단국세종빌딩에 둥지
  1.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2.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남서울대, 미국 조지아텍과 글로벌 인재 양성 위한 국제협력 본격화
  5.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