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7월부터 5개 자치구에 유보통합 인력 파견

  • 사회/교육

대전교육청 7월부터 5개 자치구에 유보통합 인력 파견

상반기 5개 구 중 유일하게 '서구'에 인력 파견, 시범 운영 중
대선 후보자 유보통합 정책 지속 방향 속 교육청도 기조 유지
20일 교육청서 지자체 대상 설명회 "지자체와 협력·소통 강화"

  • 승인 2025-05-20 17:57
  • 신문게재 2025-05-21 4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0520174441
대전교육청은 20일 오후 지자체 대상 유보통합 설명회를 개최했다. 대전교육청 제공
6·3 조기대선 이후 들어설 새 정부에서도 유보통합 지속 추진이 점쳐지는 가운데 대전교육청이 하반기부터 모든 기초자치단체에 보육업무 이관을 위한 인력을 파견한다.

20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7월부터 5개 자치구에 유보통합 관련 보육업무 이관을 위해 인력 9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앞서 유일하게 시범운영을 하고 있는 서구에 더해 모든 자치구로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교육청은 1월부터 6월까지 교육청 인력 1명을 서구 아동복지과 보육팀에 파견해 보육업무 이관을 위한 사전 파악에 돌입했다. 이 직원은 민원 상대와 보조금 교부 등 보육업무 전반을 수행하고 있다.

7월부턴 이러한 업무가 대전 5개 자치구 전체서 이뤄진다. 서구에 파견됐던 직원은 교육청으로 복귀하고 6급과 7급 인력을 고루 배치할 예정이다. 6급 파견자는 동부·서부 관리체계 일원화 추진을 총괄하고 7급 이하는 대전시와 자치구에서 영유아 보육업무를 직접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파견 인원은 동·서·유성구 각 2명, 대전시와 중·대덕구 각 1명이다.



대전교육청은 유보통합을 위한 자치구 파견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이날 본청에서 자치구 담당자 대상 설명회를 열고 기관 간 협조사항과 파견 배경, 이유 등 유보통합 정책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유보통합은 현재 교육부·교육청이 유아교육(유치원)을, 지자체가 보육(어린이집)을 각각 담당하는 체계를 모두 교육부·교육청이 통합한 관리체계를 지칭한다. 영유아 시기부터 격차 없는 성장과 지원을 위한 것으로, 2024년 6월 개정된 정부조직법 시행으로 우선 관리체계는 교육부로 이관됐다. 다만 기관 통합 방식과 관리체계, 교사 자격 문제, 교육과정, 재원 마련 등을 놓고 구체적인 추진 방안은 현장의 반발과 이견 등으로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이른바 유보통합 3법도 계류 중인 상태다.

6·3 조기대선을 통한 차기 정부를 주축으로 각 매듭을 풀어야 하는 상황인데, 주요 후보자 모두 유보통합에 긍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대전교육청 유초등교육과 관계자는 "유보통합에 대한 각계 의견을 모으고 법안 통과 등이 필요한데 현재 여러가지로 폭풍전야인 시기"라며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차근차근 준비하는 과정 중 하나로 파견 필요성을 느꼈다.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에 최선을 다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대전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유보통합 인력 파견을 받은 서구 관계자는 "교육청은 기존에 하지 않던 낯선 업무를 배우고 이해하는 과정인데 파견업무를 하면서 남은 기간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완만한 안착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만 대전교육청 유초등과장은 "설명회로 유보통합을 향해 한 발 나아가는 긍정적인 첫걸음을 뗀 만큼 앞으로도 분야별 실무협의회 등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소통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밀양시 홍보대사, 활동 저조 논란
  2. 대전에서 날아오른 한화 이글스…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
  3. [2025 국감] "출연연 이직 대책 마련 시급… 연봉보단 정년 문제"
  4. [2025 국감] IITP 매점 특혜? 과기연전 노조 "최수진 의원 허위사실, 규탄"
  5. 7-1로 PO 주도권 챙긴 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할까
  1. 충남도-나라현, 교류·협력 강화한다… 공동선언
  2. 한화 이글스의 가을야구는 오늘도 '만원 관중'
  3. [2025 국감] 대전경찰 전세사기·관계성 범죄대응 집중…"교재폭력 대처 메뉴얼 부재"지적
  4. 대전사랑메세나, 대신증권 박귀현 이사와 함께한 '주식 기초 세미나' 및 기부 나눔
  5. 배움의 즐거움, 꽃길 위에서 피어나다

헤드라인 뉴스


천안법원, 경찰관에게 대변 던진 40대 중국인 `징역 1년`

천안법원, 경찰관에게 대변 던진 40대 중국인 '징역 1년'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폭력 등으로 현행범 체포되자 경찰관을 폭행하고 인치된 후 대소변을 던져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 A(46)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8월 25일 동남구 신부동에서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때려도 돼요?"라고 말하며 발등을 밟고 복부를 수회 가격하는 등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동남경찰서 형사과 인치실에서 소란을 피우던 중 경찰관을 향해 신발을 던지거나 소파 위에서 대변을 본 뒤..

천안동남서,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집중 활동 기간 운영
천안동남서,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집중 활동 기간 운영

천안동남경찰서(서장 송해영)는 최근 성착취 목적 대화죄 미수범 처벌규정 신설에 따라 아동·청소년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 달 간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집중 활동 기간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경찰관이 아동으로 위장해 피의자에게 접근·대화 시 '아동 성착취 결과' 발생 가능성이 없어 처벌하지 못했으나 이번 개정으로 미수범 처벌이 가능해 현장에서 위장 수사를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아울러 온라인상 행위에 제한되었던 처벌 범위가 오프라인으로 확대돼 직접 만나 성착취 목적으로 대화하는 오..

천안법원, 억대의 짝퉁 명품 판매한 일당 징역형
천안법원, 억대의 짝퉁 명품 판매한 일당 징역형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억대의 '짝퉁 명품'을 판매해 상표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B(42)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들은 2023년 위조상품 판매사이트를 개설해 아미(AMI) 등 위조상품 총 933개를 판매하면서 1억1754만원(정품가액 합계 32억17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판시 범행은 정당한 상표권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시장경제질서를 교란하는 범죄로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이 상표권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