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경제와 민생 살리는데 여·야 따로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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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경제와 민생 살리는데 여·야 따로 있을 수 없다”

26일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국회 첫 시정연설… 어려운 경제상황 설명하며 추경 제안 설명
국힘 박수치지 않았지만, 퇴장할 때 웃으며 악수에 짧은 대화도
이 대통령 “충돌해도 다름을 인정하고 어려움 이겨내자”

  • 승인 2025-06-26 14:28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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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 제출과 관련해 첫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이념과 구호가 아니라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실천이 바로 새 정부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국회 첫 시정연설에서 “경제는 타이밍이라고 한다.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으로 생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 대통령 혼자 또는 특정한 소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언급하면서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두가 최소한의 합의를 꼭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득권과 특권, 새치기와 편법으로 움직이는 나라가 아니라 공정의 토대 위에 모두가 질서를 지키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회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라며 “작은 차이를 인정하고 포용하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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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수출 회복이 더딘 가운데 내수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경제성장률은 4분기 연속 0%대에 머물고, 지난 1분기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기도 했다”며 올해 1분기 정부소비·민간소비·설비투자·건설투자 모두 역성장, 구직 단념 청년 역대 최고, 폐업 자영업자 연간 100만명, 취약계층 가계대출 연체율 급증 등을 절박한 경제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면서 심각한 내수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소비 진작 예산 11조3000억원, 경기 활성화를 위한 투자촉진 예산 3조9000억원,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등을 지원하는 민생안정 예산 5조원, 10조3000억원 규모의 세입 경정 추진 등 추경 예산안 핵심 내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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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 제출과 관련해 첫 시정연설을 마치고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추경 예산안은 경제위기 가뭄 해소를 위한 마중물이자 경제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야당 의원들도 필요한 예산 항목이 있거나 추가할 게 있다면 언제든지 의견을 내달라”고 요청한 후 마무리했다.

시정 연설 동안 국민의힘 의원들은 피켓 시위나 야유는 하지 않았고,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 기립해 맞으면서도 연설 중에 박수는 치지 않고 침묵했다. 다만 이 대통령이 퇴장할 때는 기립해 웃으며 악수 인사를 건넸고 짧은 대화도 나눴다.

시정 연설 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마련된 사전 환담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대표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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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대표와 환담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우 의장은 "정치는 길을 내는 것으로, 정치와 경제가 매우 어렵고 국제질서도 급변하는 불안정성이 굉장히 높은 상황에 경제와 민생을 일으키려면 새로운 길을 잘 닦아야 한다"며 "행정부와 입법부, 여당과 야당이 서로 소통해가며 새롭게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길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의견이 많이 충돌할 수 있지만 그건 의견이 서로 다를 뿐, 틀린 건 아니라는 생각으로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존중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우뚝 설 수 있으면 좋겠다"며 "제가 이제 을이라 각별히 잘 부탁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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