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영입만 6명…대전하나시티즌, 리그 선두 재탈환 노린다

  • 스포츠
  • 대전하나시티즌

추가 영입만 6명…대전하나시티즌, 리그 선두 재탈환 노린다

여름 이적시장서 '광폭 행보' 벌이는 대전하나시티즌
약화한 조직력은 변수…휴식기 간 적응 문제 해결해야

  • 승인 2025-06-29 12:18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news-p.v1.20250627.f6b57fbab895477faae480ef71db23ea_P1
황선홍 감독.(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하나시티즌이 올여름 K리그1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 영입을 통해 선두 자리를 재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구단으로 꼽힌다. 잉글랜드 무대로 떠난 윤도영과 김천상무에 입대한 김현우, 박진성, 임덕근, 김인균 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근 공격과 수비 전 포지션에 걸쳐 새로운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이적시장 '최대어'로 지목되던 수비형 미드필더 김봉수 영입을 시작으로 여승원, 서진수, 에르난데스, 김진야, 이명재 등을 추가로 데려왔다. 새로 영입한 선수만 6명에 달한다.

최근엔 K리그1 내 가장 주목받는 공격수 중 한 명인 수원FC의 안데르손도 꾸준히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은 안데르손의 영입에 필요한 외국인 선수 쿼터를 확보하기 위해 아론과 켈빈을 정리하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10명의 선수를 영입한 데 이어 올 시즌에도 K리그1 이적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 잡은 대전의 목표는 리그 선두 탈환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올 시즌 초반부터 우수한 경기력으로 연승을 쌓으며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지만, 5월 들어 경기력이 눈에 띄게 하락하면서 순위도 함께 떨어졌기 때문이다. 대전은 최근 10경기를 치러 2승 6무 2패를 기록 중이며, 직전 5경기에선 단 한 차례도 승리도 챙기지 못했다.



현재 21라운드를 소화한 대전은 9승 8무 4패의 성적으로 리그 2위(승점 35점)를 지키고 있지만, 상위권과의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3위 김천상무FC가 승점 32점으로 바짝 따라붙고 있고, 포항 스틸러스(4위, 승점 32점), 광주FC(5위, 승점 31점) 등도 호시탐탐 순위 상승을 노린다.

변수는 팀워크다. 새로 영입한 자원들이 대폭 늘어난 만큼, 조직력과 호흡은 아직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최근 광주FC,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대전은 팀워크보다는 선수 개인 기량에 기대는 모습을 보였다.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따른 후유증으로 평가될 수 있는 대목으로, 동아시안컵으로 인한 약 20일간의 휴식기 동안 조직력 강화에 사활을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 감독은 "에르난데스나 김봉수 등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 모두 훈련을 같이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적응이 관건이다"라며 "6월 경기 마무리 후 찾아올 휴식기를 잘 활용할 것이다. 7월이 지나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기 중 이산화탄소 직접 포집 기술 2026년 스마트팜서 상용화 기대
  2. 예산 관광의 새 마루지…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 개장
  3. [현장] 유학생에겐 외로운 명절 연휴… 전통문화로 정 나누는 대학가
  4. 충청지방우정청, 추석 앞 아동복지시설에 '추석빔' 전달
  5. 한화이글스 2025 포스트 시즌 경기 날짜는?
  1. [국군의날] #아내는 TOD 남편은 육군경비정…충남서해 수호 부부군인의 '하모니'
  2. [추석특집] 긴 한가위 연휴 '고향 사랑' 지역명소 여행은 어때요?
  3. 과학기술 출연연 성과 한 곳에… 국립중앙과학관 '출연연 통합 홍보관' 개관
  4. 볼거리·체험거리 풍성… 긴 추석연휴 충남 방문 어때?
  5. 세종 '데이터센터' 딜레마… '정부부처 이전' 역제안

헤드라인 뉴스


역대급 긴 연휴… `고향사랑` 지역명소 즐겨볼까?

역대급 긴 연휴… '고향사랑' 지역명소 즐겨볼까?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2025년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로 여느 때보다 길다. 국민 10명 중 4명이 연휴 중 국내외 여행을 계획 중이다. 해외로 떠나는 인원도 적지 않지만 그동안 미처 몰랐던 지역의 숨은 명소를 찾는 것도 기억에 남는 명절을 보내는 방법이 될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8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민 99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40.9%가 추석 연휴 여행을 계획했다. 이중 국내 여행은 89.5%, 해외여행은 10.5%다. '민족대이동'으로 고속도로와 국도뿐 아니라 하늘길도 붐빌 전망이다. 유독..

[10월 2일 노인의 날] 디지털 세상에 도전하는 어르신들
[10월 2일 노인의 날] 디지털 세상에 도전하는 어르신들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힘으로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다루고 싶어요." 노인의 날을 하루 앞둔 1일, 대전 유성구 진잠도서관 디지털배움터. 낯선 프로그램 화면 앞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던 한 수강생의 말에는 디지털 사회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 키오스크와 모바일·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으로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가 심화되는 가운데, 스스로 배우고 도전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작은 희망을 보여주고 있었다. '디지털배움터'는 누구나 쉽게 디지털 세상에 적응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 교육을 추진한다. 이곳에서는..

경찰 국정자원관리원·관련업체 4곳 압수수색…계약·고용관계 파악할듯
경찰 국정자원관리원·관련업체 4곳 압수수색…계약·고용관계 파악할듯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2일 오전 9시부터 국정자원관리원과 배터리 이전사업에 참여한 민간 업체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대전경찰청은 이날 수사인력 30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화재 원인 규명에 필요한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관계자들 진술조사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서류와 데이터 등을 확보해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장에서 배터리 이전 작업을 실시한 이들의 고용과 하청 계약서를 확보해 정당한 업무가 이뤄졌던 것인지 파악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배터리를 옮..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복 입고 배우는 큰절 한복 입고 배우는 큰절

  • 다 같이 외치는 ‘청렴 동구’ 다 같이 외치는 ‘청렴 동구’

  • 추석 앞 붐비는 도매시장 추석 앞 붐비는 도매시장

  • 열려라 취업문 열려라 취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