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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직원이 농업현장을 방문해 더위 저감 기구인 넥쿨러를 전달하고 있다. |
9일 아산시에 따르면 2일 폭염주의보 발령을 시작으로 안전총괄과, 사회복지과 등 7개 부서가 참여하는 '상황관리 TF팀'을 구성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으로 시민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시는 우선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매일 온양온천역 주변 노숙인을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실시하고 열대야를 피할 수 있는 응급 잠자리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독거노인 안부 확인 역시 강화해 긴급 재난문자와 스마트마을방송으로 폭염 행동 요령을 알리고, 자율방재단과 협력해 취약지역 순찰과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폭염 저감 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내 쿨링포그와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 26곳을 추가해 총 327곳을 운영 중이다. 또, 경로당 등 무더위쉼터 580곳을 마련해 어르신과 장애인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 냉방비를 지원해 시설 가동률을 끌어올렸다.
교통시설에서도 폭염 대응에 적극 나서 냉방시설을 갖춘 스마트 승강장 44곳을 운영해 시민들이 무더위에도 쾌적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또 도로 살수차 5대를 배방읍과 온양1·3·5동 등 인구 밀집 지역 중심으로 투입해 복사열을 낮추고 열섬 현상도 완화한다.
농업인을 위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농촌진흥청과 협력을 통해 관내 시설 오이 농가 17곳에 튜브형 에어 냉각조끼를 시범 보급했다. 아울러 농가 방문 안전교육을 온열질환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고, 보냉병과 냉풍조끼 등 보냉용품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오세현 시장은 "기후변화로 폭염 일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종 자연재난에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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