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리박스쿨 이어 이번엔 극우 교원단체 '대한교조' 홍보 배정 논란

  • 사회/교육

대전교육청 리박스쿨 이어 이번엔 극우 교원단체 '대한교조' 홍보 배정 논란

리박스쿨 '동고동락' 뉴라이트 교원단체 대한교조 대전지부
이달 말 지역 교사연수서 단체 홍보 시간 부여받아 논란
대전인권행동 14일 성명 내고 "대리박스쿨 일당 부역" 비판

  • 승인 2025-07-14 17:34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0714170651
교육계를 비롯해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전인권행동이 6월 19일 오전 대전교육청 앞에서 넥스트클럽과 설동호 대전교육감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리박스쿨 관련 민간 자격증 보유 강사진이 대전에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준 가운데 이번엔 리박스쿨과 밀접한 극우 성향의 교원단체를 교사들에게 홍보하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대전교육청이 리박스쿨 일당의 부역 기관 노릇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대전인권행동은 14일 성명을 내고 교원단체인 대한교조(대한민국교원노조 대전지부)가 교사 자격연수 중 단체를 홍보하도록 시간을 배정한 것을 규탄했다.

대전교육청 직속기관인 대전교육연수원은 7월 4일부터 8월 7일까지 공주 본원과 대전 분원서 각각 열리는 교사연수 중 7월 29일과 30일 교원단체 홍보시간을 배정했다. 단체협약에 따라 해당 연수에선 교육청과 협약을 체결한 단체의 홍보 시간이 주어진다. 현재 대전교육청 단체협약 교원단체는 대전교총·대전교사노조·전교조 대전지부 3개 단체다.

그러나 이번 연수 기간 중 극우 성향의 교원단체인 대한교조 대전지부가 지역 교사를 대상으로 홍보 시간을 부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교조는 뉴라이트교사연합을 전신으로 한 뉴라이트 역사관을 바탕으로 한 단체로, 2023년 리박스쿨 등과 함께 국가교육개혁국민협의회(교협)을 출범시켰다. 2024년엔 '대한민국 사회 교과서'를 출판했다. 당시 출판기념회서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는 대한교조를 '찐우파'라고 소개하며 "동고동락하는 관계"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학부모단체 등은 대한교조의 일제 식민지배 정당화와 독재 비호 등을 지탄하며 교육부를 향해 퇴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7월 8일 민족문제연구소·정치하는엄마들 등 8개 시민단체는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부는 대한교조의 실태를 철저히 조사하고 리박스쿨의 시대착오적 행동들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길 촉구한다"고 했다.

대전인권행동은 "충남교육청이 3개 교원단체한테만 홍보 자격을 부여한 것과 대조된다"며 "반헙법적인 리박스쿨 일당에 연이어 판을 깔아 줘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떨어트리고 있는 대전교육청을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연수를 마련한 대전교육연수원은 해당 단체의 홍보를 재검토할 계획이다.

대전교육연수원 관계자는 "대전지부가 있는 교원단체는 연락해서 희망하면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홍보 기회를 주고 있다. 단협 단체는 25분씩, 그렇지 않은 단체는 25분을 n 분의 1로 시간을 부여한다"며 "교원단체 홍보 땐 정치적 중립을 전제로 해서 기회를 주기 때문에 정치적 논란이 되는 부분이 문제가 된다면 내부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고민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 학교서 학생 등 19명 구토·발열 증상
  2. 우주산업 클러스터 3축 대전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 구축 어디까지?
  3. 김태흠 충남 원팀 행보… "연대 강화로 지방선거 승리"
  4. 광주 사건 이후 판암동 흉기 살해 전례에 경찰 예방활동 강화
  5. 제2형 당뇨병 연구 충남대병원 연구팀, 대한당뇨병학회 우수 구연상
  1. 충청권 345㎸ 송전선로 입지선정 논의 한 달간 보류
  2. 대전기상청, 초등생 대상 기후위기 대응 콘테스트 개최
  3. 충남개발공사-충남연구원, 지역균형개발 협력체계 구축
  4. [내방] 성광진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등
  5. '5월 23~29일 우주항공주간' 항우연 등 전국 연구시설 개방… 23일 대전서 선포식

헤드라인 뉴스


박수현 "내란세력 청산" vs 김태흠 "독재막는 투쟁"…지선 승리 다짐

박수현 "내란세력 청산" vs 김태흠 "독재막는 투쟁"…지선 승리 다짐

6.3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후보들이 지선 승리를 위해 각오를 다졌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내란 세력 청산을 위한 중요한 선거"라며 지선 승리를 강조했으며,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는 이번 선거에 대해 "일꾼 뽑는 선거이자 독재 막는 투쟁"이라며 반드시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민주당은 12일 충북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 공천자대회를 열고 지방선거 승리를 결의했다. 이날 박수현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또한 공천자 대회에 참석해 내란 세력 청산 등을 위한 승리를 다짐했다. 박 후보는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새로운 대..

지방선거 앞두고 들끓는 행정통합 여론…대전시의회 민원 100배 폭증
지방선거 앞두고 들끓는 행정통합 여론…대전시의회 민원 100배 폭증

6·3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대전 시민들의 관심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회에 접수된 시민 민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개인의 생활에 직결된 사안이 아닌 지역 정체성과 지방정부 재편 이슈에 여론이 크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주목된다. 12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접수된 민원은 총 166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건과 비교하면 1년 새 100배 넘게 폭증한 수치다. 특히 전체 민원 가운데 1621..

안전공업 대화공장도 `안전 사각지대`… 산안법 위반사항 `무더기 적발`
안전공업 대화공장도 '안전 사각지대'… 산안법 위반사항 '무더기 적발'

73명의 인명 피해를 낸 안전공업(주)의 주요 사업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화재가 발생한 문평공장에 이어 대전산업단지 내 대화공장에서도 다수의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서 사업장 곳곳이 안전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청장 마성균)은 12일 안전공업 대화공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사법처리 32건, 과태료 부과 29건(약 1억 2700만 원), 시정개선 9건 등 총 70건의 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안전공업은 지난 3월 20일 대덕구 문평동 소재 문평공장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

  •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선거인명부 작성 시작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선거인명부 작성 시작

  • 대전시장 허태정 후보 선대위 참석, 이장우 후보 문화산업 정책 발표 대전시장 허태정 후보 선대위 참석, 이장우 후보 문화산업 정책 발표

  • 공용자전거 타슈에 시민들 통행 ‘불편’ 공용자전거 타슈에 시민들 통행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