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전교육청 학력신장] 교사학습공동체로 여는 교실 혁신의 길

  • 사회/교육
  • 교육/시험

[2025 대전교육청 학력신장] 교사학습공동체로 여는 교실 혁신의 길

대전교육청-중도일보 공동캠페인
4. 대전교육청 고교 교사학습공동체 '다락방(多樂房)' 확대 운영

  • 승인 2025-07-15 17:20
  • 신문게재 2025-07-16 10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 AI·디지털 기술의 교육 접목, 학생 맞춤형 교육의 요구 등 교실 수업을 둘러싼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 속에서 교사는 더 이상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에 머무르지 않는다. 학생과 함께 사고하고, 탐구하며, 성장을 촉진하는 학습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요구받는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동료성과 전문성이다. 교사학습공동체는 그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실천 플랫폼이다. 교실 수업 개선과 학생 중심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협력하는 학습·연구 공동체로서 학교 혁신의 동력인 대전교육청 고교 교사학습공동체 다락방(多樂房)을 살펴본다.

교사학습공동체(다락방) 워크숍 모둠활동 모습
교사학습공동체(다락방) 워크숍 모둠활동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다락방' 확대 운영=대전교육청은 고교 교사학습공동체 브랜드로 '다락방'(多樂房)을 운영 중이다. '많을 多, 즐거울 樂, 방 房'이라는 이름처럼,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주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락방'은 학교 내·학교 간, 동 교과·다 교과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수업과 평가 방법을 함께 연구하고 실천하는 협력적 학습공동체다. AI 수업 도구 탐색, 평가 혁신, 융합형 수업 연구, 진로 연계 프로젝트 설계 등 구체적 주제를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해 동료성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수업을 성찰하고 서로 배우며 성장하는 '배움의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업 혁신을 위한 협력, 교사 성장의 출발점=대전교육청은 '다채로운 성장과 모두가 행복한 대전 중등교육'이라는 정책 방향 아래, 미래 사회에 대응하는 수업 혁신의 핵심 전략으로 자율과 협력, 실천 중심의 교사학습공동체 확산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2024년에는 총 100개의 다락방을 지원했으며, 2025년에는 총 130개 팀으로 지원을 확대했다. 여기에 학교별 자체 운영 다락방까지 포함하면 고등학교 전체가 하나의 큰 '학습 생태계'로 작동하게 되는 셈이다.



대전교육청은 다락방 지원을 통해 △교사의 수업 전문성과 연구 역량 신장 △자발적 수업 나눔·분석 △AI·디지털 기반 수업혁신 사례 공유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학교 문화 조성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디지털 기반 수업혁신, AI와 에듀테크 활용 역량 강화를 중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신규 교사들을 위한 다락방 멘토링도 운영된다. 교직 적응이 필요한 새내기 교사들이 선배 교사와 함께 수업을 기획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사학습공동체(다락방) 워크숍 특강 모습
교사학습공동체(다락방) 워크숍 특강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학교와 교사의 자율성 존중, 지원 체계도 강화=다락방의 운영 체계는 교육청, 학교, 교사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며 상호 협력하는 구조다. 교육청은 예산 지원과 함께 직무연수 학점 부여, 우수 사례의 확산 플랫폼 제공, 정기적인 장학 지원을 통해 활동을 뒷받침한다. 학교는 매월 '수업나눔의 날' 운영을 통해 상시적인 교내 수업 공유 문화를 정착시키며, 자체적으로도 다락방을 3팀 이상 조직·운영하게 된다. 교사는 AI 기반 수업, 교육과정-수업-평가 연계, 공동 수업자료 개발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수업 개선 활동에 참여한다.

'다락방'은 단순히 교사 간 정보 교류를 넘어 '함께 수업을 만드는 과정' 자체를 중심에 둔다. 교사들은 실제 수업에서 적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 기반 수업, 토의·토론 수업, 디지털 툴 활용 방안 등을 공동 개발하고 직접 적용해본다. 한 고교의 다락방 운영 교사는 "혼자라면 시도하지 못했을 수업도, 동료 교사와 함께 기획하고 피드백을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도하게 된다"며 "학생 반응을 함께 분석하고 다시 수업을 설계하면서 전문성이 자라나는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러한 활동은 교사 개인의 성장에 그치지 않는다. 학교는 매월 '수업나눔의 날'을 정례화해 수업 공개와 성찰을 일상화하고 교장·교감·수석교사와의 수업 컨설팅, 학부모 대상 공개수업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대전둔산여고 다락방 - AI 기반 수업 자료와 콘텐츠 발표
대전둔산여고 다락방 - AI 기반 수업 자료와 콘텐츠 발표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AI 튜터링과 정서적 교감으로 수학 수업에 생기를… 대전둔산여고 다락방 'Math High Touch High Tech'=대전둔산여고 수학 교사로 구성된 다락방 'Math High Touch High Tech'는 AI 기반 다양한 수업혁신을 실천하는 우수 사례로, AI를 활용해 수학 교육의 본질을 다시 묻고 수업 설계를 새롭게 재편하는 실천형 학습공동체다. '하이터치 하이테크'(Math High Touch High Tech)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들은 기술의 힘과 인간적인 소통의 가치를 균형 있게 접목해 학생 맞춤형 수학 학습 전략을 개발하고 있다. 교사와 학생이 더 많이 소통하고 더 깊이 이해하며 더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교실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혁신은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이 다락방의 핵심 활동은 크게 네 축으로 구성된다.

먼저 AI 수학 코스웨어 활용 수업 설계와 데이터 기반 피드백은 교사들은 AI 자동 채점 시스템, 학습 분석 리포트, 시각적 개념 설명 도구 등 다양한 AI 플랫폼을 활용해 수업을 설계하고 실험한다. 학생들의 학습 패턴을 분석해 수준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학업 성취도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피드백을 생성한다. 또 다른 축은 수업 나눔과 수업 개선을 위한 협력적 피드백이다. 공동체 내 교사들은 AI 활용 수업을 실제로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동료 교사들과 수업 전략을 피드백 받고 개선하는 과정을 통해 수업의 완성도를 높인다. 또 학생 개별 학습 분석과 상담·멘토링은 학업 데이터는 물론 학생의 정서와 사회적 상호작용까지도 진단하고 이를 반영한 멘토링을 통해 학습 동기와 정서 안정까지 아우른다. 마지막은 High Touch와 High Tech를 아우르는 교사 역량 강화다. 다락방 팀원들은 AI 기술 활용 연수뿐 아니라 심리학, 상담 기술 등을 학습해 인간 중심 교육의 본질을 놓치지 않기 위한 역량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대전둔산여고 다락방 - AI 코스웨어 활용 공개수업 1
대전둔산여고 다락방 - AI 코스웨어 활용 공개수업 모습.
실제로 AI 코스웨어 적용 이후 학생들의 수학 수업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고 수업에 대한 몰입도 또한 높아졌다는 교사들의 평가가 이어진다. '일방적 전달'이 아닌, '쌍방향 상호작용'이 수업의 중심이 된 것이다. 더불어 AI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 심층 학습 상담과 멘토링은 학습 격차 해소와 정서적 지원에도 기여하고 있다. 디지털 도구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맞춘 수업 방식은 그들의 학습 몰입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조진형 대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교사의 힘은 '함께 성장하는 전문성'이며 다락방은 그 가치를 실현하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교사와 학생 모두의 성장과 수업 중심 학교 문화 확산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대전둔산여고 다락방 - AI 코스웨어 활용 공개수업 2
대전둔산여고 다락방 - AI 코스웨어 활용 공개수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천안사랑카드 2월 캐시백 한도 50만원 상향
  2. 대전도심 실내정원 확대 나선다
  3. 대전 설명절 온정 나눔 행사 열려
  4. 대전충남 통합 이젠 국회의 시간…법안 처리 가시밭길
  5. 대전시의회, ‘대전충남행정통합준비단’ 행정자치위 소관으로
  1. 6·3 지방선거 4개월 앞… 막 오른 '금강벨트' 경쟁
  2. '행정수도 세종'에 맞춤형 기업들이 온다...2026년 주목
  3.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 혹한기 봉화댐 건설 현장점검 실시
  4. 꿈돌이라면 흥행, '통큰 나눔으로'
  5. 대전시 '2026년 기업지원사업 통합설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통합 삐걱대나… 지역여론 두 동강

대전충남 통합 삐걱대나… 지역여론 두 동강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 국회 심사를 앞두고 지역 여론이 두 동강 날 위기에 처했다. 입법부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애드벌룬을 띄우면서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지방정부를 차지한 국민의힘은 조건부이긴 하지만 반대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대전·충남 통합을 위한 골든타임 속에 이처럼 양분된 지역 여론이 특별법 입법 과정에서 어떻게 작용할는지 주목된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2월 국회를 민생국회 개혁국회로 만들겠다"면서 "행정통합특별법안 등 개혁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앞..

대전·충남 초등학교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 9명 소재·안전 확인 중
대전·충남 초등학교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 9명 소재·안전 확인 중

대전과 충남 초등학교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 중 9명에 대한 소재·안전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2일 대전교육청·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응소 아동 중 소재 확인이 되지 않은 예비 신입생은 대전 3명, 충남 6명이다. 대전은 각각 동부 1명·서부 2명이며 충남 6명은 천안·아산지역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아동이다. 초등학교와 교육청은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의 소재와 안전 파악을 위해 가정방문을 통한 보호자 면담과 학교 방문 요청 등을 순차적으로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소재와 안전 확인이 어렵거나 불분명한 아동에 대해선 경찰 수사 의..

마른김 가격 몇 년 새 고공행진… 대전 외식업 물가인상 부추기나
마른김 가격 몇 년 새 고공행진… 대전 외식업 물가인상 부추기나

마른김 가격이 몇 년 새 고공행진하면서 대전 외식업계 물가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김이 필수로 들어가는 김밥부터 백반집까지 가격 인상을 고심할 정도로 급격하게 오르며 부담감을 키우고 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마른김(중품)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1월 30일 기준 1330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가격은 2024년보다 33% 올랐다. 2024년까지만 하더라도 10장에 1000원으로, 1장당 100원에 머물렀는데 지속적인 인상세를 거듭하면서 올해 1330원까지 치고 올라왔다. 2021년부터 2025년 가격 중 최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장 밝히는 이장우 대전시장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장 밝히는 이장우 대전시장

  •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준비 ‘척척’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준비 ‘척척’

  • 눈 치우며 출근 준비 눈 치우며 출근 준비

  • 3일부터 정당과 후보자명이 게재된 현수막 부착 금지 3일부터 정당과 후보자명이 게재된 현수막 부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