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왼손잡이의 모든 것: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왼손잡이의 모든 것: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 승인 2025-07-24 08:58
  • 신문게재 2025-07-24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주로 사용하는 손(handedness)이란 밥을 먹거나 글씨를 쓰는 등 일상생활에서 반사적으로 동작하는 손을 의미하며,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로 나뉜다. 전 세계적으로 오른손잡이가 압도적으로 많아, 왼손잡이는 전체 인구의 약 10%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다. 흥미롭게도 고고학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비율은 무려 50만 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오른손잡이의 비율이 훨씬 높지만, 네덜란드(약 13~14%), 미국(약 10~13%), 캐나다(약 12%), 영국(약 11~13%), 호주(약 11~13%), 뉴질랜드(약 11%)와 같은 일부 국가에서는 왼손잡이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이는 이들 나라에서 왼손잡이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나 교정 시도가 적어, 타고난 손잡이대로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는 문화적 환경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왼손잡이가 되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생물학적, 진화적, 사회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여러 설이 존재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피카소, 나폴레옹, 뉴턴, 에디슨, 아인슈타인 등 역사 속 천재적인 인물들 중에 왼손잡이가 많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이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으며 주로 사용하는 손으로 지능이나 능력을 판단할 수는 없다.



안타깝게도 오른손잡이에게 편리하도록 설계된 세상 때문에 왼손잡이들은 일상생활에서 크고 작은 불편함에 직면하곤 한다. 대표적인 예는 가위이다. 최근 왼손잡이용 가위가 보급되고 있지만, 일반 가위는 왼손으로 사용 시 단면이 깔끔하게 잘리지 않거나 불편함을 주어 오랜 스트레스의 원인이었다. 또한, 왼손잡이가 스포츠나 악기를 시작할 때 왼손잡이용 용품의 수가 적고 가격도 비싸지는 경향이 있어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수첩형 스마트폰 케이스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열리는 구조이거나, 돈 투입구가 오른쪽에 있는 자판기, 오른쪽에 작은 테이블이 붙은 의자 등도 왼손잡이에게는 사소하지만 지속적인 불편함을 야기한다. 이러한 의자는 왼손잡이가 글씨를 쓰려면 몸을 크게 비틀어야 하므로 사용이 어렵다.





그러나 최근에는 문화, 언어, 국적, 나이, 성별, 능력 등의 차이에 상관없이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의 개념이 확산되면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유니버설 디자인의 증가는 왼손잡이에 대한 사회적 배려를 높이고 있으며, 그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도구나 상품들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변화를 통해 왼손잡이들도 더욱 편안하고 제약 없는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무라에리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서대전IC 구봉터널 차량 16대 추돌사고…12명 부상(영상있음)
  2. 李대통령 충청 메가통합론 지방선거 금강벨트 달구나
  3. ‘서울대 10개 만들기 동행 모델' 띄운다… 한밭대 등 국공립대 연대 STU 제안
  4. 사실상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이제부터가 시작
  5. 대전교통공사, 대전역 유휴공간에 ‘도심형 스마트팜' 개장
  1. '불꽃야구2' 올해도 대전에서 한다
  2. 민경배, 민주당 복당 후폭풍 속 "비판 겸허히 받아들일 것"
  3.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충청 출근길 사고 잇따라
  4. 대전 서구, 청년정책 참여 기구'서청넷'출범
  5. 사라져 버린 구리로 만든 교량 이름판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추가 정부 부처 분산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균형성장을 위한 지방 우대방안’과 관련한 토의에서다. 토의 중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부산 이전 성과’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부산으로 옮겨서 실제로는 예측했던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그래서 농식품부를 광주로 보내달라고 그러고, 강원도는 관광 도시니까 문체부를 강원도로 보내달라고 이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유일한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다시 한번 명확하게..

6·3 지방선거,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 대진표 윤곽
6·3 지방선거,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 대진표 윤곽

6·3 지방선거를 70여 일 앞두고 충청권 4개 시·도 지방정부를 이끌 광역단체장 여야 후보들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이 현역 시·도지사 중 김영환 충북지사를 제외한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를 단수공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본선행 티켓을 놓고 당내 주자들 간 본격적인 내부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최근 대전·충남통합 이슈가 사그라지면서 빠르게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 여야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에서 건곤일척(乾坤一擲)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충청권 4개 시·도별 지방정부..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공천… 김영환 충북지사 탈락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공천… 김영환 충북지사 탈락

국민의힘은 6월 3일 지방선거에 출마할 대전시장 후보로 이장우 현 시장, 충남도지사 후보로 김태흠 현 지사를 공천했다. 반면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공천에서 제외하고 추가 접수를 한다. 국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충북도지사 후보와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결과, 공천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존 신청자 외에 17일 추가 접수를 받아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현 도지사의 공적과 업적을 부정하거나 평가절하하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다”라면서 “충북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훌륭한 경륜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

  • 사라져 버린 구리로 만든 교량 이름판 사라져 버린 구리로 만든 교량 이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