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톡] 역시, 보령시장 김동일과 보령머드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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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톡] 역시, 보령시장 김동일과 보령머드축제

김용복/ 평론가

  • 승인 2025-08-03 10:18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삼복더위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정치판이 나라를 아무리 혼란스럽게 떠들어 대도, 이곳 '보령머드축제장'에선 황금이 쏟아지고 있다. 황금이 쏟아지는데 삼복더위면 어떻고, 정치판이 개판이면 어떠랴?

김동일 보령 시장을 소재삼아 너스레를 떨어보자.

김동일 보령시장은 마이다스 손을 가진 국보급 인간문화재다. 그는 이른바 남의 약점을 잡아 헐뜯는 '아킬레스건'도 아니고, 선물이나 호의로 위장하여 상대에게 접근한 후 결정적인 순간에 치명타를 입히는 '트로이목마'도 아니다. 또한, 하는 일마다 손해를 끼치는 '마이너스 손'은 더구나 아닌 것이다.

그럼 김동일 보령시장은 무어냐고?



보령시장 김동일은 그의 손이 한번 가면 황금으로 변하게 하는 미다스(Midas) 손을 가지고 있는 국보급 목민관이다. 그는 지난 12년간 보령시장으로 일하면서 갯지렁이나 살고있는 버려진 갯펄의 흙을 활용하여 머드화장품을 만들어 황금이 쏟아지게 하였고, 그것을 다시 '보령머드축제'로 활용하여 오늘의 황금어장을 만들었던 것이다.

보자, SNS를 달구는 보령의 머드축제 모습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축제로 위상을 굳힌 '보령머드축제'가 개막 5일째를 맞아 축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7월 29일 충남도와 보령시는 앞서 25일 개막한 '제28회 보령머드축제'가 폭염속에서도 휴가철을 맞아 축제장을 찾은 국내외 방문객들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인과 함께하는 신나는 머드 체험'을 주제로 8월 10일까지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는 보령머드축제는 서해안 최대의 여름 축제로 매년 수백만 명이 찾는다.

올해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월드디제이페스티벌, 케이팝 슈퍼 라이브, 힙합 페스티벌 등 공연과 함께 머드체험존, 머드온더비치, 머드몹신, 머드뷰티케어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돼 있다. 축제장에서는 보령 특산물 전시·판매, 지역 청년희망부스 등 지역 상생 행사도 함께 운영된다.

축제장을 찾은 젊은 관광객들은 몸에 진흙을 바르고 물대포가 쏟아지는 가운데,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함께 즐기고 있다. 진흙 마사지와 물놀이를 함께 즐기는 머드탕 속에서 보물찾기를 하거나 처음 보는 관광객들과 머드 물장구를 치고, 기차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 특히 많은 외국인 청년 관광객들이 축제장에 몰리고 있어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한 보령머드축제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보령머드축제가 올해 더욱 새롭게 업그레이드됐다"며 "세대·장르별 대형 메가 이벤트 공연을 비롯해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를 알차게 준비했으니 보령을 더욱 많이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숲속쉼터
보령 머드축제장 인근에 마련된 숲속쉼터에서 피서객들이 8월2일 주말 오후를 느긋하게 즐기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이 이처럼 3선을 마칠 때까지 보령시민들을 위해 금강역사 역할을 해가며 진흙을 개발하여 머드화장품을 만들고, 오늘의 '보령머드축제'가 이처럼 성황을 이루게 된 데에는 보령 시청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공로를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직원들 가운데는 대천고와 대천 여고 출신들도 대다수일 것이다.

필자가 이렇게 너스레를 떠는가?

필자는 지난 과거 대천고등학교와 대천여고에 15년간 근무한 적이 있는데 이때 필자에게 배운 제자들이 간부들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의 두뇌에다 김동일 시장의 추진력이 작용하여 6월 16일 서울에서 열린 '2025 한국의 최고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지역부문 대상을 받았던 것이다.

이처럼, 보령머드축제는 지역 행사에서 벗어나 전 세계 관광객을 유치하는 글로벌 체험형 축제로 도약했다. 머드를 활용한 상품 개발과 체험 콘텐츠 확대는 지역 관광 산업의 다양성과 높은 경제적 파급 효과를 냈다. 관광과 교통, 숙박 등 연계산업의 동반 성장을 유도하며 도시 전반의 경제 생태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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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보령시장과 함께 그늘막 쉼터에서(오른쪽은 서인식 평통계룡시지부장)
지난해부터는 보령축제 전 구간에 친환경 소재 무대와 부스를 도입하고,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87%까지 줄였으며, 쉼터 그늘막과 훼밀리죤, 숲속 그늘막을 여러 곳에 만들어 쉼의 장소를 제공했고, 충남 15개 시군의 부스를 30여 개 만들어 그 지역의 특산품을 판매하게 하고 있다.

보령시장 김동일은 화력발전 중심의 에너지 산업 구조를 기후위기 대응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수소,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당부 좀 하자.

태양광 신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다하니, 우리 기술 주)이에스에서 만든 전선이 전혀 필요 없는 '승하강태양광가로등'을 해변에 설치하여 태풍이 불어와도 정전이나 감전 사고가 없고, 전기료가 전무하여 예산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얻기 바란다. 김동일 시장은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강력 당부하는 것이다.

김 시장이 말한 것처럼, 앞으로도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ESG 기반의 혁신 행정에 박차를 가하며, 시민과 함께 이룬 성과로, 보령시가 세계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지속가능 도시로 성장시키길 바란다.

김용복/평론가

김용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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