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여름, 군산으로 '미디어아트+야행' 1박 2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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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여름, 군산으로 '미디어아트+야행' 1박 2일 떠난다

군산 내항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원도심 국가유산 일원서 '야행' 시너지
1박 2일 군산 여름여행의 색다른 재미 선사...야간의 모든 콘텐츠를 한자리서 만난다

  • 승인 2025-08-23 17:25
  • 수정 2025-08-23 17:31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군산 야행
군산 국가유산 야행이 29~30일까지 미디어아트 프로그램을 더해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진=군산시 제공.
국가유산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야행' 투트랙 이벤트가 전북 군산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주요 국가유산은 세관과 신흥동 일본식 가옥, 일본 제18은행, 구 조선은행, 구 남조선전기주식회사, 조선식량영단 출장소, 해망굴, 조선운송주식회사 사택 등으로 요약된다.

군산시는 2025년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지원하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지 8곳에 포함되고 1순위 순서에 오르면서, 기존의 야행 축제와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

스타트는 지난 8일부터 미디어아트로 먼저 끊었다. 매주 금·토요일 내항 일대에서 새로운 빛의 향연을 선보이며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미리 보기는 관련 홈페이지(http://www.gunsanlight.com)에 들어가 보자.

군산 미디어아트
군산 미디어아트 주요 프로그램 예시.
미디어아트 구역은 대표 프로그램인 백년의 군산(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정면)에다 밤 8시~9시 사이 희망의 창고(구 군산세관 본관), 밤 9시 15분 신비한 여정(조선은행 후면)의 미디어파사드를 토대로, 상설 공연인 ▲군산의 빛, 꽃으로 물들다(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동백의 이야기 자전거(역사 문화공간 일원, 이동식) ▲도깨비 금고(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미래의 화백(백년광장 쉼터, 레이저 라이트) ▲물고기 별자리길(로컬푸드 직매장) ▲황혼의 벽(기찻길 옆 벽면) 등을 포함한다.

국가유산
군산시의 주요 국가유산 야행 예시.
시놉시스(핵심 줄거리)는 일제강점기 군산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할아버지와 손녀 새별의 시간여행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손녀의 손길에 이끌려온 할아버지가 아픔을 딛고 다시 만들어갈 희망의 내일을 꿈꾸는 스토리다.

군산시의 유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22일부터 23일 원도심 국가유산 일원에서 '근대 문화유산 빛의 거리를 걷다' 주제의 제10회 야행이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콘텐츠로 다가서고 있다. 세부 정보는 야행 누리집(https://gsnightculture.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야행'은 전국에 집적된 국가 유산과 문화유산, 주변 문화시설을 하나로 묶어 야간 특화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이 중 '군산야행'은 2016년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래 올해로 10년 연속 개최되는 등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야행 주무대는 미디어아트 구역에 더해 모두 5개 권역으로 구분된다. 테마 역시 야경(시설)과 야로(이동 경로), 야설(서비스), 야사(역사와 문화), 야화(문화예술 행사와 공연), 야시(야시장 및 상점), 야식(밤 음식), 야숙(숙박), 야학(금호 학교 어학당과 모던 서프라이즈 퀴즈)까지 모두 9야로 늘었다.

5개 권역별 세부 프로그램을 보면, △신흥동 일본식 가옥 권역(빛의 음악공원과 반딧불 마당 등) △추억 소환의 남조선전기주식회사 권역(모여라! 여행마블, 군산 야행 10년의 기억, 별별부스, 그림 노링터, 대야 사진관, 독립운동가를 기억하다, 가베와 음악 한잔) △조선식량영단 권역(호남 넋풀이 굿, 금호학교 어학당, 타자기로 쓰는 근대엽서, 아리랑 책갈피, 어린이 뮤지컬 등)까지 직선으로 이어진다.

식량영단 권역 북측으로는 해망굴 권역(공포 테마의 야담과 독립군 훈련, 객주야장, 부보상 장터, 빛이 머무리 거리, 객주이야기 등)이란 먹거리 중심의 코너가 역사 문화와 한데 어우러져 자리잡고 있다. 식당영단 권역을 따라 계속 직진한 뒤 우회전하면,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권역으로 연결된다.

주요 현장 사진
주요 권역별 프로그램 전경.
각 권역별 주요 문화유산에선 해설사의 생생한 이야기 전달이 당일 오후 6시, 7시, 8시, 9시까지 4회 타임으로 활동하며 이해를 돕는다.

방문객들에게 깨알 재미 요소들도 있다.

발도장 투어(3종 증서 모으기)와 여행 스티커 콜렉터(해설 듣고 국가유산 스티커 5장 모으기)까지 모두 8장 스티커 만들어 야행 스티커 콜렉터 인증하기, 군산 비밀의 역사 키워드(단어)를 찾아라까지 모두 3가지로 요약된다. 이 프로그램들을 모두 진행 후 운영본부를 방문하면, 매일 선착순 100명에 한해 마스터 리워드를 증정한다. 해당 미션은 안내소에서 '군산 야행 마스터북'을 받아 관련 페이지에서 수행하면 된다.

김영신 군산시 문화유산활용 담당자는 "군산 국가유산야행 10주년은 시민 여러분 덕분이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군산의 역사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올해는 미디어아트 콘텐츠와 함께 선보이는 만큼, 대한민국 모든 이들의 방문을 기다린다"라고 말했다.

모영선 군산 야행 총감독은 "올해는 미디어아트 행사가 추가로 정부 지원을 받아 야행과 결합하면서, 다양한 시도가 이어졌다"라며 "지역경제와 도시재생, 군산시 홍보 등에 이르까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군산으로 1박 2일 여름 여행을 추천드린다"고 당부했다.

군산 야행 권역
야행 권역 위치도.
미디어파사드
미디어아트 위치도.
한편, 30일~31일 군산회관에선 2025 군산 북페어가 열려 군산 여행의 기쁨을 더한다. 주제는 '나눔, 보살핌, 출판'(Sharing, Caring, Publishing)으로, 단순한 책 거래를 넘어 출판문화의 흐름을 공유하고 작가와 독자·출판인이 교류하는 장으로 승화한다.

북페어는 전시와 대담·주제 토크·팝업스토어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채워진다. 특별 대담에는 소설가 김애란과 문학평론가 신형철이 무대에 오른다. 출판사 문학동네와 협업한 팝업서점 '군산시장(詩場/ Poetic Space)'도 눈길을 끌 예정이다. 서점 형태의 팝업 겸 전시 '노랑북스'도 이채롭다. 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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