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숙사, 신축·이전 본격화… 해도동에 800실 조성

부지 매매계약 체결·포항시 행정 지원

포항 해도동으로 신축·이전할 포스코 기숙사 조감도.

포스코의 포항 해도동 기숙사 신축·이전 사업이 본격화된다.

포스코와 포항시는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회복을 견인하기 위해 추진해온 '포스코 기숙사 신축·이전 사업'과 관련,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도동에 들어설 신축 기숙사는 800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순한 직원 숙소를 넘어 인근 상권·문화시설·생활 편의시설과 연계된 복합 생활공간으로 운영된다.

특히 입주자들의 소비와 문화생활이 지역 상권과 문화공간으로 연결돼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도시재생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시는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인허가 과정을 최소화하고 기반 시설 확충과 도시재생사업 연계 방안을 마련해 조속한 착공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30년 이상 된 포스코 기숙사 부지(동촌)를 대체할 새로운 후보지를 물색하며 이전 부지를 도심 활성화와 경기 회복의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그 결과 포스코는 당초 기존 부지 재건축 방안을 접고 노조 측과 협의를 거쳐 해도동 이전을 확정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경제와 도심 회복을 위한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